[농부 최일순의 세계여행기]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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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헛하게
뭔 노래도 취중에 불러 제끼고
아침에 잠시 들른 푸른별.
카메라 한 번 안들고 다닐라고 아이폰용 렌즈
친구에게 부탁해 주문했더니만, 엄한 아이폰 필름만 왔더라는…
반품키 위해 푸른별 문간에 놓아두고,
내려둔 내 길떠남의 가방을 푸른별 앞에서 한 장 기념 촬영한다.
허~
한 장 막이 내리고 새 막이 열린다.
시높도 없는 즉흥의 연극으로 뭔일이 생길 지 모른다.
어쩌면 이 여정의 마지막 쯤이면 내 인생 새 장이 열릴지도, “어디로 갈꺼나~”
한 잔 국산 맥주와 여권, 지갑, 신용카드~
카메라 없이 아이폰만 들고 아프리카로 떠나가는 지금!
눈내린 산 속!
어제 한 약속들 잊지 말아야지.
다녀오겠습니다.
누구야~ 술좀 작작 마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