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여행 최저가 항공권 구입의 열쇠는 중국, 러시아 경유

최근 한국에 취항 중인 국내외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장거리 도시 취항을 늘리면서 해당 노선들에 대한 항공권 가격이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광조우등 경유편이 많은 주요 공항의 경우 환승객들을 위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편안한 장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유지가 인기 여행지인 경우 중간 목적지로 삼아 여행 일정을 더욱 다양하게 잡아 볼 수도 있다.

(여행레저신문=권호준 기자) 미국 유럽의 주요 도시를 여행할 때 직항 대신 경유를 이용하는 편이, 경유편을 이용할 경우에는 중국 혹은 러시아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가장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해외 인기 장거리 노선 13곳의 경유 항공편 가격은 직항보다 평균 19%가량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1월 1일부터 2018년 4월 30일 사이 여행을 떠나는 항공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주요 장거리 여행지 13곳의 왕복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다.

직항 대신 1회 경유 항공편을 이용했을 때 비용을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는 여행지는 ‘미국’이었다. 한국인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장거리 여행지 13곳 중 직항 대비 경유 항공편의 가격 절감률이 컸던 상위 2개 도시에 미국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뉴욕’은 직항과 경유편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으로, 인천~뉴욕행 왕복항공권 구매 시 1회 경유하는 항공권 가격은 직항보다 평균 31%가량 저렴했다. 가격차이가 두 번째로 컸던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경유 항공편 선택 시 직항보다 30% 가량 항공권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또한 경유 항공권 가격이 직항보다 23% 가량 낮았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유럽 여행지 역시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미국 못지 않게 큰 폭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유럽 여행지 중 경유 항공편과 직항의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났던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었다. 암스테르담 여행 시 직항 대신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면 26%가량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도 1회 경유할 경우 직항을 탔을 때 보다 각각 24%가량 항공권 비용이 저렴했다.

한국 출발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미주는 중국에서, 유럽은 러시아에서 경유할 때 가격 절감률이 가장 컸다. 조사된 13개 도시 중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캐나다 벤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의 도시들은 모두 중국을 한 번 거쳤을 때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직항과 가격차이가 가장 컸던 여행지는 뉴욕으로, 인천에서 뉴욕으로 떠날 때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PVG)에서 한 번 경유하면 직항보다 평균 46%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에서 경유할 경우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 도시 13곳 중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경유했을 때 가장 저렴했던 여행지는 총 6곳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체코 프라하,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를 포함한다.

자료제공: 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