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의 중심,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사무의 성공 행보

(미디어원=김인철 기자) 여행은 인생의 모든 즐거움이 한 곳에 농축되어있는 진한 과일주스와도 같은 것이다. 수 천리를 이동하여 만나는 문화 역사 자연 그리고 사람들….. 모든 것이 녹아 들여있기에 치열한 삶에 지쳐갈 무렵 우리는 여행을 꿈꾸게 된다.

가까운 이웃나라도 좋고 좀 멀리 동남아의 편안함도 즐겁다. 하지만 여행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유럽은 Must Visit 목적지임에 틀림없다. 오늘날에 이르러 동서양 문화가 제대로 어우러져 찬란하게 빛나고 있음은 수세기 동안 세계 문화를 이끌어 온 그들에게서 먼저 비롯된 것이니 유럽의 역사와 문화의 실체를 체험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유럽여행을 논하자면 오스트리아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파리 런던 로마도 좋지만 음악과 예술의 도시 비엔나, 위대한 음악가의 도시 짤츠부르그, 동계스포츠의 메카 인스부르크를 여행 계획의 첫 머리에 잡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케른텐 주 알페 아드리아 트레일, 사진제공 (c) 오스트리아 관광청

유럽 여행의 중심 오스트리아는 한국관광시장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읽어내고 1990년대 초반 이미 홍보대행사를 통한 관광마케팅에 나섰다. 이후 20여년간 홍보대행사와 한국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 맡아오던 관광 마케팅과 홍보 업무는 2017년 오스트리아 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가 개설되면서 한국지사가 맡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정부관광청 80여개 중 오스트리아 관광청과 같이 본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지사 형식의 사무소는 열 군데가 채 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 정부관광청의 역할을 수행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랜 관행이 된 대행사 시스템을 운용하는 관광청 대표사무실의 경우 업무 충실도, 효율성, 책임감 등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김윤경 매니저와 오스트리아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최고의 관광목적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관광산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오스트리아는 2018년도 방문객수 기준으로 4,483만명으로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관광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4%를 담당하는 핵심산업으로서 관광산업이 국가경제에서 기여하는 몫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것입니다, 주요 방문국으로는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가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유럽 외 방문 국가 중 중국 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수는 319,500명이며 총 483,200 숙박 일수 (전년대비 3.1% 성장)를 기록했습니다. 금년 4월까지 통계에 따르면 벌써 한국인 방문객의 숙박 일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7.4% 성장한 바 조금은 보수적인 목표 일 수도 있겠으나 2019년은 숙박 일수 500,000일 (3.5% 성장)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정은 체코와 함께하는 일정은 프라하 – 체스키 크롬로프 –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 – 비엔나입니다. 작년 새롭게 한국 시작에 홍보를 시작한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언제 개설되었습니까?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1955년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으로 현재 전세계 21개의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사무소는 일본 대만과 함께 한국시장을 관할하고 있는 마이클 타우슈만(Michael Tauschmann) 지사장과 김윤경 과장이 맡고 있습니다.

한국은 꾸준한 방문객수 증가로 오랜 기간 오스트리아 관광청 본사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시장입니다. 2017년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여행객의 숫자가 일본인 방문객수를 넘어서면서 잠재력이 되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오스트리아 겨울 관광지 홍보 활동을 위해 홍보사무실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2018년 1월 서울 을지로에 오스트리아 정부관광청 한국대표사무실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사무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오스트리아에서 보내는 사계절 휴일 (Holidays in Austria)“을 홍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오스트리아는 대사관과 홍보대행사에서 관광 홍보 업무 대행했습니다. 정책을 바꾼 이유와 이후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사 설립 이전 오스트리아 상무부에서 여행사 대상 행사 주최, 홍보대행사에서 보도자료 배포 등 많은 도움을 주었고 현재도 일부 캠페인 홍보 업무는 홍보대행사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지사에서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오스트리아를 알리기 위해 기존 상무부, 홍보대행사에서 진행했던 행사 주최, 보도자료 배포 외에도 여행사 협업, 미디어 응대, 온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과의 차이점이라면 보다 신속해진 결과 도출, 효율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외에 김윤경매니저가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케른텐 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케른텐 주는 오스트리아 최남단에 위치해 일반적인 동유럽 날씨보다 지중해 날씨에 가까워 천혜의 휴양지로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특히나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로 아름답고 맑은 호수, 광활한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하이킹까지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으로 꼭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비너 슈니첼 (c) 오스트리아 관광청

오스트리아 음식에 대한 팁
오스트리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비너 슈니첼이 있습니다. 얇게 썬 송아지 고기를 튀긴 요리로 독일에서 맛볼 수 있는 슈니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슈니첼은 오스트리아가 원조라는 점과 오스트리아 비너 슈니첼은 케첩이 아닌 베리 콤포트와 곁들여 먹는다는 것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인근 독일과는 달리 맥주보다 와인이 더 유명합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 와인으로는 드라이하면서 청량한 오스트리아 토착 포도 품종 그뤼너 벨트리너가 있으나 대규모 단일 포도 생산자가 많지 않고 이 중 70% 이상이 오스트리아 내에서 소비되기에 전통적인 유럽의 와인 강국 와인들에 비하면 수출량이 극히 적어 한국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와인은 산미가 좋고 어떤 음식과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어 세계 최고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에는 어김없이 이름을 올리며 ‘소믈리에들의 비밀병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문화 하면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에서 문화행사 제대로 즐기는 방법?
오스트리아에서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흔히들 오해합니다. 물론 비싸고 좋은 공연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무료 문화 행사도 적지 않습니다. 4,5,6,9월, 신년 전야에 비엔나 오페라 극장 앞 카라얀 광장에서 ‘광장 오페라 라이브(Opera live am Platz)’가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는 매 시즌마다 80개 이상의 공연 실황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하며, 극장 감독이 원격 조정이 가능한 HD카메라 8대를 이용해 환상적으로 편집한 영상을 무료로 즐겨 볼 수 있습니다. 또 매년 12월 31일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박쥐(Die Fledermaus)’를 상영합니다. 매회 180석이 준비됩니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사무소를 이끄는 사람들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장, 마이클 타우슈만

오스트리아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마이클 타우슈만 지사장은 오스트리아 그라츠 태생으로 IMC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Krems에서 관광학을 전공하였으며 2,000년 디자인 호텔 그룹을 시작으로 현 오스트리아 관광청까지 20년간 여행 업계에 종사한 관광전문가. 2003년 오스트리아 관광청 입사 이래 베를린, 스톡홀름을 거쳐 현재 일본/한국/대만 시장을 모두 총괄하고 있다.

김윤경 과장은 2013년 관광 전문 홍보마케팅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여행업계에 첫 발을 딛었다. 캘리포니아, 시애틀 관광청을 주 어카운트로 여행사,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유럽 지역국가를 홍보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부 도시를 제외한 인근 소도시의 인지도가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목표는 오스트리아 내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며 장기적인 목표는 이러한 다양한 관광지들이 충분한 인지도를 쌓아 오스트리아가 더 이상 동유럽 3개국 일정 중 일부가 아닌 오롯이 오스트리아만 볼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오스트리아 일주 여행‘이 가능한 나라로 자리잡게 하게는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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