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도 서늘한 고원지대

내몽고(?蒙古) 자치구는 중국의 북부변강에 가로 놓여 있고 동북, 화북, 서북지대에 걸쳐있어 동부는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과 접해있다. 남부는 하북성, 산서성, 섬서성과 이웃해 있으며 서부는 영하성, 감숙성과 이어져 있고 북부는 몽고, 러시아와 인접해 있다. 직항 노선이 없어 북경이나 상해, 심천, 광주, 무한 등 지역을 경유해야 한다. 대부분의 패키지 상품이나 여행객들은 북경을 경유해서 간다.
고원이 대부분인 지형으로 해발이 1,000m 이상이기 때문에 습하지 않고 서늘한 기후를 유지한다. 초원 면적이 중국 초원 면적의 21.7%를 차지해 중국 5대 초원 중 첫 번째로 꼽힌다. 동부에서 서부로 가며 저 습지 초원, 전형초원, 황막초원, 사막이 군데군데 흩어져 분포하고 산지대, 저습지 등 초지류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한다. 동부에는 원시림이, 서부에는 고원과 사막지대가 넓게 펼쳐진다. 전 자치구에 높은 산과 평원들이 그림같이 줄지어 있고 천 갈래의 크고 작은 강이 그 사이사이를 누비며 메마른 땅을 적셔주고 있다.
내몽고 지방은 고대 북방 소수민족이 살던 곳으로 이곳에서 활동했던 소수민족은 10여 개의 민족이었다. 12세기 몽고족의 징기스칸이 몽고고원의 각지를 통일하고 유목 귀족 정권을 창건한 유구한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내몽고를 이루는 인구는 2,344만 8,800명에 달하고 한족, 몽고족, 회족, 만족 등 49개 민족이 살고 있다. 주 민족인 몽고족과 다른 소수민족의 생산, 생활과 문화 오락 풍습 등은 다채로운 민족문화를 보여주며 자연경치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곳에는 예부터 축산업이 주를 이뤄 ‘말등에서 태어나 말등에서 자라는’ 기마민족의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 내몽고 왔으면 이곳은 들러야지!
내몽고의 ‘징기스칸 릉’은 채색 유리기와를 얹은 듯 3동의 몽고파오식 전당으로 구성돼 있는 유명한 왕릉이다. 주체건물은 원대 성루식의 문정과 3개의 한데 이어진 몽고파오식 대전인데 정전과 동서 곁채로 나뉘며 동서 주랑 및 후전이 있다. 능원 정전의 맞은편에 높이 5m가 되는 징기스칸의 한백옥 조각상이 있고 후전에는 징기스칸과 부인 등의 영구가 안치되어 있으며 동전에 징기스칸의 넷째아들과 며느리가 안치돼 있다. 후예들인 다얼후터 몽고인들은 해마다 이곳에 와 성대한 제전을 거행한다.
또 바단지린사막의 변두리에 있는 ‘흑성’은 옛 실크로드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고성이다. 흑성은 북방의 당샹족이 건설한 서하국의 고도로, 평면은 장방형이고 동서쪽 두 벽의 중부에 성문을 내고 또한 옹성을 축조해 놓았다. 현존 성벽도 지면에서 10m 정도 높다. 성 밖의 남서쪽에 몽고파오식 지붕의 성당이 완전한 모습으로 황야에 우뚝 서있다. 흑성 주변에는 남북의 길이 40km, 동서너비 25km의 신비로운 흑사무지로 둘러져 있다.
포두시 북서부의 오당구에 있는 ‘오당소’에도 가볼 만하다. 청대 강희년에 티베트의 쟈스룬부사를 모방하여 산세를 따라 건축한 사원으로 전당과 창고, 사택 등이 무려 2,583개나 된다. 주 건물로는 6개 대전, 3개 부, 1개 전당, 94동의 라마숙소가 있다. 사내에는 금, 은, 동, 나무, 흙으로 만든 1,500여 개의 불상과 역사인물, 풍속, 신화, 산수를 묘사한 대량의 벽화가 보존되어 있어 소수민족 역사문화 연구에 진귀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