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관광청이 전국적인 규모로 열리는 힌두교도들의 축제인 ‘ 타이푸삼 (Thaipusam)’ 을 소개한다 . 매년 1 월 말경부터 2 월 초순까지 전국적인 규모로 열리는 힌두교도들의 축제 , ‘ 타이푸삼 ’ 은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서의 진수를 보여준다 .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 타이푸삼은 우선 첫째 날 사원과 신상 ( 神像 ) 을 꽃으로 꾸미는 것으로 시작한다 . 다음날에는 각 지역의 사원까지 꽃과 신상으로 장식한 마차를 끌고 신자들이 그 뒤를 따르는 행렬이 이어지는 장관이 펼쳐지는데 , 수도 쿠알라 룸푸르 (Kuala Lumpur) 의 경우 시 외각에 위치한 힌두교 성지 바투 동굴 (Batu Caves) 까지 15 킬로미터에 이르는 행렬이 벌어진다 . 이때 5 톤에 이르는 은으로 제작된 수레가 무루간 신의 초상을 싣고 바투 동굴로 향한다 . 그 뒤를 따르는 신도수만 해도 수천 명에 이르는데 , 관광객들과 축제 참가자들까지 합하면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셋째 날에 펼쳐진다 . 이날은 바투 동굴 근처로 힌두교 신도들과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수백 명에 이르는 지원자들이 고행을 몸소 실행하는 예식이 거행된다 . 길게는 1 미터에 이르는 가느다란 쇠꼬챙이를 혀 , 뺨 등에 찔러 관통시키는가 하면 날카로운 갈고리로 등과 가슴의 피부에 피어싱하는 것 . 신기한 것은 그 누구도 피를 흘리거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인데 , 힌두교도들은 이것이 바로 신의 가호라고 믿고 있으며 , 아직까지 이 무통 , 무혈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다 .

이처럼 타이푸삼 축제는 힌두교인들에게는 육체의 고통을 이겨냄으로써 1 년 동안 지었던 죄를 신 앞에서 사죄하고 축복을 비는 신성한 고해성사이자 , 이방인에게는 독특한 힌두교만의 문화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경험하고 다양한 종교에 대한 말레이시아만의 포용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