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로봇, 수원과학기술대학교와 치매 케어 로봇 선보여

한국연구재단 지원 ‘치매환자 인지능력 훈련 지원’ 공동 연구과제 진행 개인별 DB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와 케어 서비스로 치매 노인 정서적 안정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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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퓨처로봇, 수원과학기술대학교와 치매 케어 로봇 선보여, 제공: 퓨처로봇

(미디어원=정혜선 기자)“어르신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워요! 우리 박수 세 번만 치고 시작해볼까요?”

경기도 시흥시와 광명시 치매안심센터에 설치된 치매 케어 로봇 강아지는 노인들의 친구를 자처한다. 로봇이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낯선 거리감은 느끼기 힘들다. 오히려 적극적인 대화와 행동 유도로 친밀감을 표시하는 로봇 덕분에 센터를 찾은 어르신들 얼굴에는 웃음 꽃이 가득하다.

정부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문제를 해결을 위해 ‘치매 국가책임제’를 주요 정책으로 내건 가운데 치매 케어 로봇이 화제다.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은 한국연구재단으로 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수원과학대학교(총장 박철수) 간호학과 오진환 교수와 ‘치매환자 인지능력 훈련 지원’ 공동연구 과제를 통해 시흥시와 광명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치매 케어 로봇 강아지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치매 케어 로봇은 치매 예방 및 초기 치매증상 완화를 위한 정서적 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을 밀접하게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강아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치매 케어 로봇의 핵심 기술은 감성 AI 기반의 HRI(Human Robot Interaction)을 통한 보호자 역할이다.

로봇은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대화와 반복 행동 유도로 인지능력 훈련을 지원하며 환자 데이터와 의사 처방을 근거로 적합한 식단과 투약, 운동시간 같은 세세한 일정까지 관리한다.

음악감상, 독서, 사진 찍기 등 내장된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콘텐츠 설정이 가능해 개인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텔레프레즌스 기능은 가족간 화상대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공동개발에 참여한 수원과기대 오진환 교수는 “치매 케어 로봇은 치매환자와 대화, 인지능력 훈련,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만큼 얼마나 로봇과 환자 사이의 상호 소통이 잘 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하다”며 “한국연구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퓨처로봇의 감성 AI를 기반으로 한 HRI 기술 덕분에 치매 케어 로봇의 개발을 성료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정부가 치매 케어를 위한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치매 케어 로봇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로봇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퓨처로봇은 치매 케어 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퓨처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