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 솜 같은 순백의 눈과 수정처럼 눈부신 풍광, 오색찬란한 오로라는 알래스카의 겨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숨 막히는 해안절경과 세차게흐르는 강들, 완만한 툰드라와 수많은 야생동물은 하얗게 눈 덮인 알래스카에서 빛을 발한다. 눈 덮인 설원의 알래스카, 그 환상적인 겨울 여행이 시작된다.

# 알래스카, 그 꿈의 여행
멀게만 느껴지는 알래스카가 가까이 오고 있다. 최근 인기 버라이어티에서 알래스카 여행이 심심찮게 소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알래스카의 겨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11월에서 3월까지이며, 이 시기에는 눈이 많이 내려 겨울 레저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난다.
레저뿐만 아니라 설원 한 가운데서의 문화 공간은 알래스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존재가 특별해 진다. 알래스카 와일드 베리 공장과 사우어도우 광산 회사가 합자해 캠블 계곡에 작은 메카 ‘와일드 베리 공원 극장’을 만들었다.

각종 와일드 베리들과 작은 아기 사슴들을 볼 수 있으며, 캔디 식당과 세계 최대 규모의 초콜릿 폭포는 동화 속 상상을 현실세계에 완성했다. 유서 깊은 오래된 풍차 방앗간에서 포도주와 식사를 즐기고, 맥주 가든에서 목을 축이며 웅장한 알래스카의 자연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시간은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북미 대륙의 최고봉인 맥킨리 산을 주봉으로 하며 알래스카 산맥내의 국립공원인 ‘디날리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디날리’라고 하는 말은 인디언말로 신성함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페어뱅크스(Fairbanks)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공원 내에는 캐리부, 회색곰, 흑곰, 무스 등의 포유동물과 알래스카의 주 새인 타미간 등 알래스카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청명한 물속을 헤엄치는 물개들을 보면서 빙하로 가득한 수면위로 항해할 때면 가끔씩 맑은 하늘에 때 아닌 천둥 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집채만 한 빙산이 바다 표면에 그대로 낙하해 수면에 부딪히는 소리로 자연이 연출하는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빙하와 야생 생태계 유람선 관광은 마법 같은 경험이다. 낙빙의 장관을 보기에는 전 세계에서 해안 빙하가 가장 빼곡히 밀집해 있는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Prince William Sound)가 최적의 장소다. 이 같은 알래스카의 아름다움은 경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내려다 볼 때 극에 달한다.
# 알래스카, 이건 몰랐지?

겨울 레저 활동 중 하나인 개썰매 경주는 알래스카의 겨울 스포츠 단연 으뜸이며, 매년 3월 첫 번째 토요일에 시작되는 개썰매 경주는 앵커리지에서 놈(Nome)을 잇는 1,678km의 대장정 코스로 유명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 레이스는 9일에 걸쳐 진행되며, 개들과 한 몸이 되어 수많은 역경과 생사를 가르는 고난을 이겨 내는 초인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특히 헬리콥터로 이륙하여 산 정상의 빙하지대까지 이르러 개썰매나 스노우머신을 타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헬리콥터로 낮은 고도로 여유 있게 비행하면서 빙하와 빙산을 가장 가깝게 관람하는 경험은 경비행기 관광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스펜서 빙하 고무보트는 헬리콥터 빙하 개썰매와 더불어 알래스카 최고급 관광 중 하나다. 앵커리지에서 2층 관광기차를 타고 환상적인 턴어겐(Turnagain) 만의 경치를 감상한 후 위디어(Whittier)의 명물인 북미 최장 위디어 터널을 통과한다. 기차가 스펜서 빙하에 도착하면 고무보트에 올라타고 빙하관광을 시작하게 된다.
알래스카는 또 낚시인들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곳에서는 대물급인 고기를 그냥 놓아줄 정도다. 숙련된 관광 낚시 가이드들이 낚시 장비를 추천하거나 대여해주며, 간단한 낚시 방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경험이 없어도 어려울 것은 없다.
연어와 광어도 많이 잡히는데 연어는 작은 것은 프라이팬 크기만 한 것부터 큰 것은 30kg가 넘어간다. 고기를 잡는 것 보다 잡은 후에 먹는 것이 더 힘들 정도다. 대부분의 현지 낚시 안내업체들은 잡은 고기의 포를 떠서 냉동 후 머무는 곳까지 소포로 부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래스카의 낚시 체험 중에서도 수상 경비행기 낚시는 낚시 여행의 궁극적인 당일치기 체험이다. 앵커리지에서 45분 정도의 비행으로 웨스턴 쿡 인렛의 호젓한 강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키나이 강(Kenai River)은 앵커리지 남부에서 가장 큰 연어가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2kg 킹 연어는 보통급이며, 세계 기록인 40kg가 넘는 연어가 이곳에서 잡혔다.
광어 낚시는 알래스카 광어 낚시의 수도라 불리는 호머 (Homer)가 제격이다. 호머는 이국적이며 편안한 분위기의 예술가들과 어부들의 공동체로 스털렁 (Sterling Highway) 고속도로의 종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만인 카체마크 베이(Kachemak Bay)의 통로이기도 하다.

#알래스카여행 必 수첩!
*숙박&스키

알래스카에는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길러 낸 스키장들이 즐비하며 특히 앵커리지인근의 알리에스카 스키리조트는 100% 자연설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호텔 문 앞을 나서기만 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스키를 타며 푸른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거드우드(Girdwood)에는 알래스카 최고의 스키장인 알리에스카 스키장(Alyeska Ski Resort)이 위치해 있으며 최고급 호텔과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앵커리지에서 스워드(Seward) 하이웨이 남쪽으로 45분 정도 가다 보면 알리에스카 스키 리조트가 나온다. 리조트는 알리에스카 산 밑에 위치해 있으며, 산 밑은 해발 250피트가 되며 주요 스키 시즌은 11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오픈 되고 있다.
차나 버스로 앵커리지 남쪽까지 45분 정도 걸리며 운전하다가 스워드 하이웨이 마일 포스트 지점에 있다. 철도로는 아침 6시 45분에 앵커리지 출발 기차로 1시간 20분 경유, 거드우드에 아침 8:05에 도착, 저녁 8:55에 앵커리지 행 기차 출발한다.
엄청난 양의 강설량과 바다 전경을 가진 세계에서 하나뿐인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는 알래스카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도 봄에 가장 긴 일조량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야간스키로도 제격이며 이곳의 오로라는 특히 아름답다.
월드클래스 알파인 스키와 스노우보드, 공중 트램과 고속 가드를 포함한 9개의 리프트가 있다. 헬리콥터와 스노우캣 스키·스노우보드, 개썰매 투어, 비행 관광, 스노우모빌, 연중 가능한 와일드라이프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호텔 연못에서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기고 아름다운 산책로와 지형 공원, 호텔 스파와 마사지를 제공받는다. 알파인, 크로스 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스노우 슈즈는 대여가 가능하다.
*교통편
서울에서 알래스카의 앵커리지까지 가는 직항편은 대한항공 KE085편이 있다. 경유편은 뉴욕에서 이곳까지 평균 10시간, 시카고는 8시간, 로스앤젤레스는 5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앵커리지로 들어오는 항공편으로는 컨티넨탈, 델타, 유나이티드, 노스웨스트, 알레스카 항공이 있다. 앵커리지를 통하는 몇 개의 국내선으로는 팬에어, ERA 등이 있다. 이외에 에어택시와 헬리콥터 등이 레이크후드에서 앵커리지 국제공항 간을 운행한다.
영국을 출발해 앵커리지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는 브리티시 에어웨이스가 히드로공항을 출발, 시애틀을 경유해 앵커리지에 도착한다. 델타는 개트윅를 출발해 신시내티를 경유, 컨티넨탈 에어라인은 개트윅을 출발 뉴욕을 경유하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히드로를 출발해 시카고를 경유해 앵커리지에 도착한다.
수화물 클레임 지역 밖의 공항 터미널 1층에 택시들이 늘어서 있어 다운타운 호텔까지는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