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에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며 “조문객들을 위한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5일 “이건희 회장을 애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려고 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며 “사회장이나 회사장도 아닌 가족장을 치룬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지금 재판 중에 있다. 물론 시비거리가 걸리고 문상 자체가 기자들의 취재거리가 되는 등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재판 자체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죄로 만들기 위해 검찰은 이재용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서 박근혜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그 요청의 대가로 최순실에게 말을 제공했다는 것을 오로지 성립시키기 위해 있지도 않은 청탁, 범죄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하며 “이 부회장의 무죄가 성립되면 박근혜도 무죄이기에 무조건 유죄로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족장을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가 사회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 회장이 시체를 폐기처분했다는 등 의 플랜카드가 온 강남역 사거리를 도배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 대통령들과 정치인들에 대한 국가적인 예우와 비교하며 이 회장의 장례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최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추문 사건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온 광화문 광장, 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별별 장례행사를 했던 반면 이건희 회장은 빈소 하나 차려지지 않았다”며 “이 나라를 정상이라고 보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0만명의 고용을 하고 있고, 수만개의 납품업체와 온 세계에 삼성 휴대폰, 삼성 반도체, 삼성 가전제품을 생산해 한국인의 프라이드를 느끼게 해주게 한 이 회장에 대한 빈소조차 없는 상황이 성추문과 비자금 문제, 자살 등으로 생을 마감한 자들에 대한 국가적 예우, 장례와 너무 비교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이재용도 맞서 싸워야 한다”며 “심정은 이해를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심약하게 나와선 안된다. 담대하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라는 말만 들어가면 죽음 조차도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냐”라고 한탄하며 “박원순 시장,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장례를 보면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치솟는다”고 말했다.

펜앤드마이크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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