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경상수지(한국은행 보도자료)

역대 3번째 규모 흑자, 3년 1개월만에 최대치
반도체 10.2%↑, 자동차 7.1%↑로 수출 호조

한은 “올해 목표 650억달러 수출 달성 기대”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로 3년 1개월만에 최대치다.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평균 수출액도 2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5월, 22억9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6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123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4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2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23개월만이다. 통관 수출 기준 석유제품이 -49.8%, 기계·정밀기기 -9.1%, 철강 -4.8% 등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 10.2%, 승용차 7.1%로 증가했다.

한은은 “수출 전체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자동차가 호조를 보이면서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경상수지 누적 흑자 규모는 10월까지 55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증가세가 11월까지 지속되고 있어 11월도 10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년 목표액인 65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36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에너지류 가격 약세로 인해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 10월 에너지류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크게 하락했다. 원유는 32.8% 하락했고 석탄은 23.4%, 가스도 50.6% 하락했다. 원자재 수입이 20.1% 감소한데 이어 소비재도 1.7% 감소했다. 반면 자본재는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는 전년 동월 80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101억5000만 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21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10억6000만 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해상과 항공화물 운송수입이 증가하면서 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실제 10월 컨테이너와 항공화물운임지수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봉쇄조치로 적자를 보인 여행수지는 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3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4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6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배당·이자수입이 증가한 반면, 직접투자 배당지급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59억4000만달러를 증가했다. 전년 동월 102억4000만달러 대비 대폭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1억5000만달러, 증권투자는 2억6000만달러 늘었으며 증권투자 중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41억8000만달러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39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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