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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홈 > 여행칼럼 > 지구촌 산책
2018년01월26일 23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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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하기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4일동안 완전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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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동안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완전정복 하기 

'류큐 왕국'의 옛 정취와 세계문화유산, 환상적인 해안도로 드라이브, 비취와 산호색을 닮은 바다, 편안하고 기분좋은 날씨, 여기에 어울리는 전통음악과 흥겨운 춤 그리고 오리온 맥주 

한국을 39년간 식민지로 만들어 지배했었던 일본은 지금도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대한민국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랜 앙숙처럼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워 오고 있는 나라이기에 일부러 일본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라는 광고를 접했고 연평균 기온이 22도라는 숫자에 끌리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홍보멘트에 오키나와행을 결정했다. 지금부터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들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이다고 할만큼 매력적이고 뭔가가 있을 것 같은 호기심을 주는 오키나와로 4일간의 여행을 시작해 보자.. 

여행에 앞서 오키나와를 검색해보니 1879년 일본에 정복되기 전까지 국왕이 다스리던 류쿠 왕국이었고 다시 미국이 지배하다가 1972515일 일본에게 반환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오키나와가 우리와 비슷한 상처를 일본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알게되니 가기도 전에 친근감이 생겼다.

기자는 류쿠왕국의 애환이 남아있는 오키나와로 4일간의 완정정복을 꿈꾸며 인천공항에 몸을 실었다.

출발 할 당시 서울은 12월 초라 영하의 날씨였다. 하지만 도착지인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영상 18도로 가벼운 옷차림이 가능한 기온이었다.

이륙후 2시간 만에 나하공항에 도착하니 세계1위인 인천공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시골스러운 공항터미널이 한 눈에 들어왔다.

덕분에 입국심사도 빨랐고 긴장감도 사라졌다. 짐을 찾고 공항에서 나오자 오후 5시가 되었다. 주위가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렌트카 있는 곳으로 서둘러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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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에서 오키나와 중부까지

렌터카에서 본 일본, “성질 급한 운전자는 어디에나 있었다

 

기본정보

숙소-베스트 웨스턴 오키나와 온나 비치 호텔

거리-나하공항에서 고속도로 이용 약 1시간 

소형 렌터카를 빌려서 숙소인 베스트 웨스턴 온나 비치로 향했다. 차량에 있는 한국어음성 지원 내비게이션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참고로 렌터카는 여행인원 수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베스트 웨스턴의 오키나와 지점 중 한 곳으로 온나 비치와 인접해 있고 오키나와 다이빙, 스노쿨링의 명소인 마에다 미사키 와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오키나와 개요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화산섬이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오키나와는 연평균 22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여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오키나와는 본섬과 이시가키 섬(石垣島), 미야코 섬(宮古島), 이리오모테 섬(西表島) 등 주변의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섬은 다시 남부, 중부, 북부로 나뉘며 대부분의 인구가 남부에 밀집되어 있다.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 일본과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 귀속되기 전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된 국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오키나와의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산호초 가득한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먹거리, 류큐 왕국의 전통 음악, 춤 등 휴양지이면서 도시 문화가 발달한 독특한 분위기의 오키나와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인구 약 12700만 명

의리·인간적 정 중시하는 편

국물·구이 음식 등 미식가 호평

 

아시아 대륙 동쪽에 위치했으며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등 4개의 큰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4세기 초반에 소규모 통일국가가 세워졌고, 전국이 통일된 것은 161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에 의해서였다.  

인구는 약 12700만 명이며, 면적은 377915.  

수도는 도쿄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실질적 정치 형태는 내각책임제. 종교는 토속신앙과 불교, 기독교 등이 공존하고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아시아몽고인종이며 인종에 관한 또 다른 학설로는 `아이누설``코로포크설` 등이 있다.

 

사용되는 언어는 일본어. 동경어를 기반으로 하는 언어가 언론과 교과서, 의회와 법원 등에서 표준어로 사용된다물론 지역마다의 방언도 있다. 일본어는 중국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졌다.  

일본인들은 과오의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민족이라는 비판과 친절하고 정직하며 예의 바른 국민이라는 칭찬을 동시에 받고 있다. 보는 사람과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것이다.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막부정치가 끝난 후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적 통치제도를 만들었다.  

그때부터 유럽 등지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문물이 급격히 유입된다. 1889년 제국헌법을 공포했고, 1890년에는 제국의회가 생겼다. 이는 아시아 최초다.

2018년 벽두부터 시작된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즘. 불어오는 동해의 바닷바람에 코트 깃을 세우는 추위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남쪽나라`를 동경하게 만든다. 

혹한을 핑계 삼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종일 난방기가 가동되는 사무실에서 뜨거운 커피와 녹차를 거푸 마시며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있는 나날들.. .이때 우연히 기억해낸 낯익고도 반가운 단어 하나가 있으니 바로 `오키나와(沖繩)`.

 

그랬다. 몇 해 전 기자는 그 섬에 나흘간 머물렀다. 사파이어 색채로 빛나는 짙푸른 바다와 청옥처럼 푸르고 높은 하늘, 그 따스하고 편안한 풍광을 배경으로 친절한 오키나와 사람들과 검은 쌀로 빚은 맑은 술 아와모리(泡盛)를 함께 나누며.

 

오키나와 슈리성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관광객들.큰 이미지 보기

오키나와 슈리성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관광객들. `작가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을 향해

 

때때로 기억은 향수를 소환한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이처럼 혹한의 날들이 지속될 때면 `따뜻한 그곳` 오키나와가 고향처럼 그리워진다. 거기서 만들고 돌아온 잠시잠깐의 추억이 화인(火印)처럼 더더욱 선명해지는 걸 어쩔 수 없다.

 

오키나와는 일본 류큐제도에 자리한 화산섬이다. 북쪽 지역은 산과 밀림으로 이루어졌고, 남쪽은 바위가 많은 구릉지대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남부에 거주한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섬에 상륙하려는 미군과 이를 막으려는 일본군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공군기의 폭격이 여러 차례 있었고 죽거나 다친 사람 중에는 민간인들도 적지 않았다.

 

이후 미국이 통치하게 된 류큐제도가 일본으로 온전히 반환된 것은 1972. 오랜 미국의 지배로 인해 오키나와는 일본의 영토임에도 회보다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는 우스개가 전해진다. 그러나, 역사적으론 전쟁으로 인해 수천수만의 노인과 아이가 죽었던 비극의 공간이다.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식당에선 회는 물론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다.큰 이미지 보기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식당에선 회는 물론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다. 현재의 오키나와는 1인당 국민소득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오키나와 원주민들은 본토의 일본인보다 키가 작고 피부가 검은 편. 일 년 내내 온화하거나 더운 날씨로 인해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등 열대성 농산물이 풍부하다.

 

오키니와는 임진왜란 때 강제로 끌려간 조선 도공(陶工)의 후손들이 1천여 명 가까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고전소설의 주인공 홍길동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바다를 건너가 만든 `율도국`이 바로 오키나와라는 풍문이 떠돌기도 한다.

 

오키나와는 기자가 일본에서 첫 번째로 여행한 지역이다. 일본에는 오키나와보다 근사한 관광지가 많고도 많다. 그런데, 왜 하필 오키나와였을까?

 

여행지를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일본의 소설가들이다. 여행을 계획하던 어느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집을 읽다가 발견한 한 줄의 문장이 그 시작이었다.

 

오키나와는 작가들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이다!”

 

인종과 나이, 종교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수많은 작가들이 모여들어 세기를 뛰어넘는 걸작을 집필한 프랑스 파리, 유럽의 예술가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고도(古都) 우붓, `노인과 바다`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매혹한 쿠바의 아바나가 연이어 떠올랐고, 오키나와의 어떤 면이 이 해박하고 명민한 작가에게 위와 같은 강렬한 문장을 쓰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일본 오키나와 고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형.큰 이미지 보기

일본 오키나와 고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형. 무라카미 하루키와 오쿠다 히데오를 매혹한 섬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도 오키나와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에 불을 붙였다.

 

소설 속엔 젊은 시절 사회주의 학생운동에 경도됐다가 무정부주의자로 변신하는 사내가 등장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권위와 관념의 틀을 거부하는 그가 최후의 도피처로 선택한 곳이 오키나와 본섬에서 멀지 않은 이리오모테였다.

 

패배한 좌파 지식인이 이상향으로 꿈꾼 섬. 거기엔 대체 뭐가 있을까? 알고 싶었다.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키나와의 모노레일.큰 이미지 보기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키나와의 모노레일. 결정 이후의 실행은 빠를수록 좋은 법이다. 일본 소설가들이 던져준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 오키나와로 가는 저렴한 항공권과 싸고 편안한 숙소를 수소문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일본 여행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 보니 해결책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세기 할인항공권과 3일치 호텔숙박권을 묶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자유여행 상품을 찾아낸 것이다. 고민할 것도 없었다. 즉각 그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이제 배낭을 꾸리고 신발 끈을 조이는 일만 남았다.

 

여행을 며칠 앞둔 날. 스스로는 취미 수준이죠 뭐~”라고 말하지만 분명 그 이상의 솜씨가 묻어나는 사진을 찍어온 후배 하나가 동행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이 비교적 한적하던 평일 오후였다.

 

비행기가 드넓은 태평양 위를 날았다. 일상을 탈출해 이제껏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찾아 낯선 나라로 간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일본의 건축 양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벽히 중국풍도 아닌 오키나와 슈리성,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국제거리, 바다를 낀 드넓은 평탄 지형이 탄성을 부르는 만좌모(万座毛), 그리고, 오키나와의 맛깔스런 요리와 작고 예쁘장한 해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다음 주로 미뤄야겠다.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다.큰 이미지 보기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는 자본주의에 기반한 발전을 이뤄나간다.

 

동시에 약소국을 강제 합병하는 등 제국주의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생선회와 초밥, 국물 요리와 각종 구이 등의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수도인 도쿄의 고급 음식점들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전통 있는 레스토랑 이상으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또한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많은 수의 국민들이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관람을 즐기고,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전통을 잇고 있는 스모(相撲·일본식 씨름)를 좋아한다.

 

규슈와 대만의 거의 중간에 있는 오키나와 현은, 크고 작은 100 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되며, 일본열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겨울에도 도쿄나 오사카의 봄 기온으로, 일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자랑한다.

 

 

각 섬에는 벤골보리수와 아코 등 열대·아열대성의 식물이 서식하며, 일년내내 꽃으로 활짝피는 환상적인 현이라 할 수 있다. "이리오모테 섬"은 천연기념물인 "이리오모테 산고양이" 등 희귀한 생물이 많이 사는 섬이다. 하얀 남국의 해변과 무수한 산호초, 색깔 선명한 물고기가 춤추는 맑고 투명한 파란 바다는 리조트장소와 다이빙 장소로서도 유명하다.

 

오키나와는 15 세기에서 19 세기 중반까지의 약 400 년 동안 "류큐 왕국"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왕국을 건설해 번창해 왔었다. 여러 외국과의 교류에 의해 형성된 문화와 전통은 공예품과 축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독특한 매력의 오키나와를 형성시킨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1992 "나하 시내"에 복원된 "류큐 왕국"의 옛 성·"슈류 성"은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좋은 관광코스로 알려져 있다.

 

 

선홍색의 의상을 입은 여성이 연인이나 남편을 사모하는 감정을 표현하며 우아하게 춤을 추는 "류큐 무용"과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색채의 털을 가진 사자가 춤을 추는 "시시 춤", 웅장한 북의 소리와 "샤미센"이라 불리는 일본전통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집단으로 춤을 추는 "에이사" 등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 독자적인 전통예술이 오늘날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중부 오키나와

미군기지와 류큐 왕국의

사적이 혼재된 지역

 

"오키나와 본도" 중부, "나하 시"의 북쪽에 인접하는"우라소에 시"로부터 "요미탄 촌"에 까지는"후텐마 비행장""가데나 항공기지"를 비롯한 미군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국도 58호선 연변에는 영어간판이 걸린 드라이브인과 중고 인테리어점, 미군용 상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눈에 띈다.

 

"우라소에", 12세기중반부터 15세기초기까지 200여년에 걸친 "류큐 왕조"의 수도가 위치했던 곳으로, "슈리"로 왕조를 옮길때까지, 정치, 문화의 중심지 였다. 시내에 있는 "구스쿠 유적"은 예전의 왕궁터로써, 돌을 쌓아 만든 성벽 외곽으로부터, 방어용 테두리와 벽섬을 포함한 유적이 발굴되어, "나하 시"에 있는 "슈리 성"과 함께 최대규모의 "구스쿠"로 알려져 있다.

 

 

"쟈탄"의 해안지구는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신흥지역으로, 대형쇼핑센터와 해변, 레저랜드, 미국풍 레스토랑등이 위치하여,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곳이다.

 

 

또한, "요미탄"에는 약30년 전부터 많은 도예가가 정착하여, 현내 최대규모의 가마를 만들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에는 야치문의 마을로서 알려져 있으며, 이 곳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요미탄 촌"의 주요 공예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북부 오키나와

오키나와 제일의 해변 리조트 지역

 

"오키나와 본도" 북부의 "온나 촌"으로부터 "모토부 반도"의 연결지역까지의 서해안은, 남국 특유의 화려한 해안선을 따라 대형호텔이 줄지어 있는 "오키나와" 제일의 해변 리조트 지역이다.

 

 

"만자모", "마에다 곶"과 같은 자연경관과, "오키나와"의 옛농촌의 모습을 재현한 "류큐 촌"등 오키나와의 자연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풍부하다. 국영 오키나와 해양기념공원에 위치한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에서는 다양한 바다생물들과 대규모로 사육되는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다.

 

"나고"로부터 북쪽은 "얀바루"라고 불리우며, 원시림으로 뒤덮인 산과 구릉이 대부분인 아열대지구로, 이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특별천연기념물의 딱다구리인 "노구치게라"와 천연기념물의 "얀바루쿠이나"가 서식하고 있다. 원시림의 안쪽을 흐르는 청류에 허리까지 몸을 담그며 강을 걸어올라가는 코스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얀바루"의 서편에 솟은 "모토부 반도"에는, 아열대식물과 곤충을 볼 수 있는, "얀바루 아열대원", "류큐죠 나비원"등이 있으며 "오키나와" 북부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이시가키 섬

다양한 색채의 산호와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섬

 

"이시가키(돌담) ", 그 이름이 섬내의 집들이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는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키나와 본섬""나하"에서 약 420킬로 남서쪽에 있는 "야에야마 제도"의 중심 섬이다.

 

 

"야에 산"의 이름은, 여덟 겹으로 중복되는 산맥과 같이 늘어선 크고 작은 19 개의 섬들의 모습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시가키 섬"은 둘레 90킬로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높은 표고 526미터의 "오모토 산"을 비롯하여, 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투명한 바다의 바닥을 채우는 다양한 색채의 산호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시라호", "오키나와"에서도 바다 색깔이 가장 파랗다고 일컬어지는 "가비라 만" , "이시가키 섬"에는 바다의 경승지가 많이 있다. 섬 인구의 99%가 사는 "이시가키 시"의 교외에는 사탕수수밭이 펼쳐져 있으며, 그 너머로는 "오모토 산"이 자리잡은 산지가 자리하고 있다. 삼림이 울창하며 맹글로브 등의 열대식물의 정글에, 이 섬 특유의 귀중한 생태계가 존재한다.

 

 

섬의 남서 약 4킬로의 해상에는 "다케토미 섬"이 있으며, 돌담으로 둘러싸인 빨강 벽돌의 민가가 많고 , "후쿠기""파쵸"의 녹색이 어울어져, 오래된 "오키나와"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또한, "다케토미 섬"의 주위의 모래사장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게라마 군도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현에는 크고 작은 170여개의 섬이 있지만, 오키나와본토 이외의 낙도에서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 게라마군도이다.

본섬의 서쪽 약 35km에 이르는 20개 정도의 섬들로 구성되어 그 중심에는 도카시키지마, 자마미지마, 아카시마 등이 있다. 나하에서 페리로 각각의 섬까지 30분에서 약 2시간 정도가 걸리고,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간다면 30분 이내에 게라마공항(후카시지마)에 도착할 수 있는 당일권 내의 섬들이다.

이 지역은 수심 5060m까지 들여다 보이는, 최고의 투명도를 자랑하는 에메럴드 그린의 바다를 볼 수 있고 동시에 세계에서도 몇 개 안 되는 다이빙장소로도 유명하다.

 

게라마군도에서 가장 큰 20km의 도카시키지마는 아열대식물로 덮여 있는 해발 200m급의 구릉이 이어져 있는 섬이다. 섬의 최고로 높은 지점 세키마야마(산정상 227m)에서 360도의 전체전망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본섬인 나하시내의 야경도 보인다. 이 섬에서 꼭 봐야 할 것이 에메럴드 그린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 하얀 모래와 산호조각들로 덮인 긴 해안과 바다에서 다이빙이나 바다낚시 등 오락활동을 하거나 나무그늘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며 리조트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

 

자마미지마도 주위가 아름다운 산호로 둘러싸여 봄부터 가을까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볼거리는 1월부터 3월에 걸친 고래구경이다.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먼 알래스카에서부터 자도고래의 무리가 내려오기때문에 관광객들은 이 바다의 왕자를 해상에서 볼 수 있다. 몸길이 15m, 무게 30톤이라는 거대 고래의 회유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운이 좋으면 보트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오두막이나 캠프장도 있어서 아웃도어파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이 밖에도 아카시마, 게라마지마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게라마사슴이 생식하는 원시림이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미야코 섬

산호초와 기암, 유백색의 모래사장

투명도가 높은 바다로 해상 스포츠가 성황

 

"미야코 섬", "오키나와 현" 본섬의 남서 약 300킬로의 태평양에 떠있는 "미야코 제도"의 주 섬이다. 산호초가 성장 후에 기반과 함께 융기하여 생긴 융기 산호초로 되어있는 낮은 대지형태의 평평한 섬으로, 경작할 수 있는 땅의 많은 부분이 사탕수수밭이다. 바다의 투명도가 높으며 다이빙을 비롯한 해상스포츠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또한, 매년 초여름에는 철인삼종경기 대회가 열리며, 프로 야구의 봄 캠프가 행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섬 주위에는 일곱 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그 중에서 "이케마 섬""구리마 섬"의 두 섬은 긴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렌터카와 대여 자전거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섬의 북단에 돌출한 "이리헨나 곶"에서는 시야가 확 트여 북으로는 "이케마 섬", 서쪽으로는 "이라부 섬", 눈 아래로는 산호초를 볼 수가 있다. 섬의 동쪽 끝에 있는 길이 2킬로, 200미터의 "아가리헨나 곶"에서는, 산호초의 바다에 기암이 늘어선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백색의 모래사장과 맑은 바다로서 해수욕에도 적합한 "여나하마에하마 비치""스나야마 비치" 등도 아름다운 "미야코 섬"의 매력중의 하나이다.

 

 

"여나하마에하마에", "우에노 마을"의 자매시인 독일·슈타데 시를 모방한 테마 파크, "우에노 독일 문화 마을"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나하

류큐 왕조시대의 수도, 슈리의 외항

오키나와의 음식과 문화의 중심

 

"나하 시""오키나와 본도"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키나와"의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지이다. "오키나와" 최대의 도시인 "나하"안에서도 가장 번화한 장소는 "고쿠사이(국제) 거리"이다. 1.6킬로나 계속되는 연도에는, 백화점, 특산품점,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등이 이어져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고쿠사이(국제) 거리"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한 시장본거리에는, "나하" 시민의 부엌과 같은"마키시 공설시장"이 있는데 언제나 열기와 활기로 가득차 있다.

 

"나하 시"는 원래 "류큐 왕조시대"의 수도·"슈리"의 외항으로서 번창한 도시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와의 교류가 활발했었다. "류큐 왕조시대"의 유적으로는 "슈리 성", "오키나와 임제종"의 총본산인 "엔카쿠 사"의 유적, "류큐 왕"의 무덤인 "다마우돈"등이 있다. "다마우돈"은 천연 바위를 뚫어서 만든 "오키나와"의 독특한 무덤으로, 그 거대함에 압도된다.

 

 

2000엔 지폐의 디자인으로도 채택된 "슈레 문"도 볼 만한 곳 중 하나이다.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는 도자기의 마을 "쓰보야"도 애호가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남부 오키나와

동양 제일의 종유석 동굴과

성곽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지구

 

"시마지리"라고도 불리는 "오키나와 본섬"의 남부는, "오키나와 개벽"의 땅으로, "류큐 왕국" 역대 왕의 성곽 유적인 "슈리 성" , 역대의 왕의 묘로 돌 벽에 세 개의 묘실을 판 장대한 석조건물의 "다마우돈" , 역사적인 명소와 옛 유적이 많이 남겨져 있다. 또한 이 지구는, 2 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이기도 하며, 희생자의 위령비도 곳곳에 세워져 있다.

 

"오키나와 본섬" 남단의 "이토만 시", "이토만" 특유의 낚시법인 "아갸오이코미료"와 초여름에 행해지는 보트 경기의 "이토만하레"로 유명하다. 시내에는 "류큐유리"와 칠기 등의 공예품도 있으며, 직접 제작공정을 체험할 수도 있다.

 

 

"다마구스쿠 마을"에는 "교쿠센도 왕국 마을"이 있다. 훌륭한 경치를 자랑하는 종유석 동굴·"교쿠센도"를 중심으로, 아열대 과수원과 전통예능광장 등 일대가 테마 파크화 되어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야에야마 제도

동남아시아로의 현관. 일본 유일의 아열대 국립공원과 빨간 기와지붕이 옛 오키나와를 상기시킨다.

 

야에야마 제도(八重山諸島), 오키나와 본섬의 남서로 450 Km를 가로지르는 열도는 이시가키(石垣)-미야케지마(三宅島), 이리오모테지마(西表島), 다케토미지마(竹富島), 고하마지마(小浜島), 구로시마(黒島),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 및 다른 몇 개의 섬들이 모여 제도를 구성하고 있다.

오키나와 본섬 다음으로 큰 이리오모테지마는 이시가키지마 서쪽으로 약 18 Km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90 %가 아열대 원생림으로 덮여 있다. 특별 보호종인 이리오모테야마네코 등 귀중한 동물과 식물 등이 많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맹그로브(홍수림)가 무성해, 나카마가와 강과 우라우치가와 강에서는 카누를 타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다. , 일본에서 제일 남단에 위치하는 이리오모테지마 온천에는, 수영복을 입고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이 있다.

 

이시가키지마에서 약 4 Km 남서쪽에 위치하는 다케토미지마는 오키나와의 좋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다.

돌담에 둘러싸인 빨간 기와지붕의 거리풍경을 볼 수 있으며, 커다란 관광 매력으로서 물소차(水牛車)를 타고 오래된 거리를 돌아볼 수 있다. , 섬의 남서부에는 인기있는 해안이 두 군데 있는데, 호시노 모래 사장은 별 모양을 한 모래 결정으로 덮여 있으며, 다른 하나의 얕은 여울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고하마지마에서는 사탕수수 밭이나 농장의 전원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현대적인 리조트 시설도 있어, 마린 스포츠나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인 장소도 있다.

구로시마의 남동부에 위치한 해안은 선명한 색채의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스노클링 포인트가 되어 있다.

 

하테루마지마는 이시가키지마 남서쪽으로 63 Km 거리에 위치하는 일본 최남단의 유인도(有人島)이다. 일본 최남단 기념비나 별을 관찰하는 전망대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여름에는 육안으로 남십자성을 볼 수 있다.

 

한편, 요나구니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곳이다. 이시가키지마에서 117 Km 떨어져 있으며, 대만에서는 불과 111 Km 거리이다. , 섬의 남쪽으로 100 m 앞바다에는, 다이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공물인지 천연인지 논란이 되고 있는 해저 유적이 있다.

 

오키나와는 나하시가 있는 본섬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사람 사는 섬과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이다. 군도의 공식 명칭은 류큐제도. 류큐란 지역이 일본에게 정복당하기 이전의 왕국 이름과 일치한다. 오키나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첫 여행은 나하시를 중심으로 하는 본섬 여행을 시작으로 차츰 주변 섬, 그리고 먼 섬까지 여행하는 패턴을 보이곤 한다. 오키나와를 두 번째로 방문한 난 일단 나하시 근처에서 승용차로 갈 수 있는 섬에 들어가 보았지만, 다음에는 꼭 최서단 요나구니섬 여행을 하겠노라 결심했다.

 

오키나와 여행의 후반부는 류큐제도 본섬인 오키나와 섬 북단에서 보내기로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일본 여행치고는 일정이 짧지 않은 8일이었고, 그 기간 내내 나하시에서 보내는 게 단조로울 수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이었다. 과연 북쪽으로 올라가 보니 나하시 근처와는 다른 여행 루트가 기다리고 있다. 나하시와 차탄시가 다운타운, 맛집, 술집, 소소한 비치, 아메리칸빌리지 등 오키나와에서의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면, 북쪽은 다운타운보다는 자연 풍광과 리조트, 연륙교를 통해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들이 있었다. 숙소는 나고시에 위치한 오키나와 메리어트 리조트&스파를 예약했다. 호텔 예약 앱에서 1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한 이곳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한국인, 중국인 여행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온실을 연상케 하는 로비와 널찍한 레스토랑, 무엇보다 끝내주는 조식이 감동적이었던 아름다운 리조트 호텔이었다.

 

 

 

오키나와 특산물이자 외부 지역 반출이 제한적인 오리온 맥주공장 견학이나, 산책 등 다양한 연계 여행 상품들도 매력적이었지만, 꼭 체험해 보고 싶었던 오리온 맥주공장 견학은 토요일, 일요일 견학 프로그램 휴무로 실패했고, 나머지 여행지는 별 관심이 없었다. 북쪽으로 올라온 목적이 오키나와 북쪽 섬에 들어가보는 것이었고 그 여행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호텔리조트 근처의 맛집 순례를 다른 즉흥적 일정에 빼앗기고 싶지 않은 의지도 작용했다.

오키나와의 섬들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다도해나 한려수도에 비해 수적으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사는 모습은 비슷비슷하다. 북쪽 여행 이틀째. 나는 고우리섬을 향해 자동차를 몰았다. 그날은 주말이었는데, 나하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차량 행렬이 이곳 북쪽 나고시 지방을 향하고 있었다. 여행자들은 주로 츄라우미 수족관을 목적지로 하고 있지만 오키나와의 오래된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섬 지방을 여행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고우리섬은 58번국도를 달리다 연륙교로 이어지는 오지마섬을 지나 야가지섬을 거쳐 도착할 수 있는 육지에 인접한 섬이다.

 

야가지섬에서 고우리섬으로 연결되어 있는 다리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막상 도착한 뒤에 그 모습을 보니 조금은 평범해 보였다. 2km 남짓한 이 다리가 한국인에게도 조금 유명해진 까닭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공효진과 조인성의 드라이브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게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오키나와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고우리섬은 그러나 막상 도착해 보니 그저 평범한 어촌이자 작은 여행지일 뿐이었다. 도로는 좁았고, 해안선에 위치한 전망 좋은 카페에 들어가려면 비포장 도로를 지나야 했다. 물론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도 뜨문뜨문 있어서 차 한잔, 아름다운 풍경 한 점과 함께 고즈넉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고우리섬에서의 시간은 주로 카페와 전망공원에서 보냈다. 자동차로 섬을 한 바퀴 돈 뒤에 제일 마음에 드는 ‘Cafe t & c Toracu’ 에 들어갔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마음에 들었고, 깔끔한 흰색 건물도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무엇보다 한글 메뉴판이 있다는 게 결정적 선택 요인이었다. 카페 분위기는 문화적이고 아기자기했다. 오키나와 작가들이 만든 생활 소품과 장식용 오브제들이 인테리어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제법 날씨가 쌀쌀했지만 이 날은 봄날처럼 따뜻해져 테라스에 나가 앉을 수 있었다. 눈앞에는 고우리섬과 오키나와 본섬 사이의 좁은 만이 있었고, 북쪽 이제나섬, 이헤야섬으로 향하는 여객선과 고깃배들이 들락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오른쪽 바다로는 오키나와 나하시 항구와 일본 본토 가고시마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매력적인 여행 루트이지만 긴 일정이 필요한 방법이다. 도라쿠 카페는 커피와 차는 물론 식사도 가능한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오키나와 토종돼지 소금구이와 수프에 디저트가 포함되는 고기요리와 오키나와 생선을 빵가루에 구워 카레소스와 함께 먹는 생선요리가 있다. 또한 오늘의 파스타(일본식 또는 미트소스), 타코라이스, 돈부리 등이 있다. 크레이프, 오키나와 젠자이(강낭콩 디저트), 흑설탕과 연유가 혼합된 젠자이 빙수 등의 디저트 종류 역시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고우리섬의 명소 고우리오션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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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섬은 집도 절도죄 납작하게 엎드려 있어서 그저 숲과 길만 어렴풋이 보이는 곳이다. 그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타워가 고우리오션타워이다. 이 타워는 고우리섬을 중심으로 한 오키나와의 자연과 특산물을 모아놓은 문화 공간이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자 골프카가 줄줄이 서 있었다. 매표소에서 타워 입구까지는 그냥 걸어 올라가도 될 높이였지만 골프카를 운영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을 보여주는 단면임과 동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즐기는 일본 사회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입장권을 사자 골프카 관리자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았다. ‘한국이라고 대답하자 골프카는 자동으로 운영되므로 핸들 등 조작 행위를 하지 말라는 한글 안내문을 붙여주었다. 고도가 높아지자 고우리섬을 들어올 때 달렸던 쿠리다리’(고우리대교)와 근처 작은 암초들과 백사장에서 산책하는 여행자들이 평화롭게 보였다. 골프카는 선택 사항으로 오르내릴 때 도보를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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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2m의 높이에 있는 전망대 1층에는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전시된 고우리섬 박물관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지역과 비슷한 풍경의 사진과 구조물들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는 2층과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통창 너머로 보이는 쿠리다리와 그 건너 야가지섬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전망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망을 구경하기 위해 여행 온 게 아니라, 그 전망을 품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여행이었다는 한 커플의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더 기억에 남는 공간은 조개박물관이었다. 섬 지역다운 박물관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했다. 1만 여점의 조개 껍질은 고우리섬이나 오키나와에서 채집한 것만이 아닌, 전 세계의 조개를 수집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도우리섬은 사랑의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래서인가 조개들을 하트 모양으로 꾸민 진열대들이 간간이 있었다.

 

Info | 고우리오션타워 운영 안내 연중 무휴로 운영, 개방 시간 09:00~18:00, 자동 운행 골프카 이용요금을 포함하는 입장료는 성인 800, 중고등학생 600, 초등학생은 300. 초등학생 미만은 무료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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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오키나와는 우리의 제주도와 닮은 점이 많다. 돌담이 그렇고 아열대풍의 거친 숲들이 그렇고 바다와 언덕, 바람이 그렇다. 고우리섬을 나온 나는 야가지섬의 유명 식당 키이로 Kiiro’를 찾아갔다. 키이로는 희색 喜色의 일본 음절로, 일본 고택 음식점이라는 부제가 붙은 기쁜 밥집이라고나 할까? 이 집을 찾아가기 위해 도착한 마을은 몹시 매력적이었다. 거친 숲 사이로 좁은 길들이 이어져있고, 그 사이사이에 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모습이 고즈넉하기 짝이 없었다. 오키나와 집들은 붉은 기운의 기와가 주를 이루고 있고, 주로 목조 주택들인데, 추녀를 받치고 있는 굵은 나뭇가지들의 모습에서도 제주의 돌집을 연상하게 되었다.

 

키이로의 대표 메뉴는 오키나와 제철 야채로 만드는 키이로밥상세트와 유시도후 세트다. 유시도후 세트는 바다포도(해초)와 장아찌, 지마미두부, 모즈쿠 등과 잡곡밥, 콩국물의 일종인 유시도후 국이 제공되는 세트 메뉴이다. 유시도후 세트 가격은 850엔인데, 이에 비해 키이로 세트는 1300엔이다. 유시도후 세트에 생선조림, 샐러드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후식으로 오키나와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카스테라가 제공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날 이 음식들을 맛볼 수 없었다.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수기에 손님이 얼마나 있을 거라고, 라는 안이한 생각의 결과였다. 기다렸다 먹으려면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매우 미안해하는 주인장에게 오히려 실례가 되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오키나와 섬여행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본섬을 중심으로 본섬 주변섬, 본섬 남서쪽에 위치한 케라마제도, 쿠메섬, 남쪽 미야코 지역, 그리고 최서남단 야에야마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

 

본섬 주변 섬들

 

-도나키섬

 

나하시 도마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섬이다. 붉은 기와, 목조 주택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랫길과 후쿠기 가로수길 등이 아름답고 문화적 가치도 높아 국가 중요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자연 보존과 함께 주민과 여행자를 위한 최소의 문명 시설도 갖춰 해가 저물면 마을 길을 따라 켜지는 은은한 조명이 주변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꾸어 준다. 도나키섬은 무인도인 이리스나섬과 함께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유일한 마을 도나키촌은 오키나와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행정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이곳에 들어가면 유영 중인 고래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도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나하시)도나키항(페리로 약 1시간 45, 뉴쿠메시마로 2시간 15)

 

구메지마 페리 고속선 블루스카이 / 페리 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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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시키섬

 

나하에서 서쪽으로 약 32km에 있는 섬이다. 케라마제도에서도 가장 큰 섬으로, 케라마쇼토 국립공원이 위치하는 섬이기도 하다. 케라마쇼토 국립공원은 해양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투명한 바닷물, 다양한 산호초, 흑등고래 서식, 흰 모래사장 해변, 독특한 식물군이 자생하는 해안 절벽, 다양한 해안의 절경과 서로 연결된 지역 등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나하시 토마리 항구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면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서 접근도 편하다. 여름에는 케라마 블루로 불리는 투명한 푸른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쿨링을, 겨울에는 고래 구경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마에섬, 가미야마섬, 나간누섬, 구로섬, 기시후섬 등 크고 작은 10 여 개의 무인도가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도카시키항(고속선으로 약 35, 페리로 약 1시간 10)

 

-구타카섬

 

류큐의 창조신 아마미키요가 하늘에서 내려와 이곳에 나라를 세웠다는 전설의 섬이다. 류큐왕국의 성지로 지금까지 숭앙받는 곳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지만 성지 가운데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곳도 많으므로 안내 푯말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본섬 주변에는 동남쪽 태평양에 구다카섬을 기준으로 윗쪽으로 츠켄섬, 연륙교와 해상교로 모두 연결되어 있는 하마히가섬, 헨자섬, 미야기섬, 아케이섬 등이 있다. 또한 서쪽 방향으로는 마에지마섬, 도카시키촌 등이 있다.

 

교통편: 아자마항(난조시)구다카 섬·도쿠진항(고속선으로 약 15, 페리로 약 20)

 

구다카 해운 고속선 뉴쿠다카 / 신류마루

 

케라마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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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마섬

 

케라마제도는 인구가 백 명도 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섬에 마을이 없어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다. 류큐왕국 시대, 중국과 나하를 왕래하는 무역선이 쉬어가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아카섬과 아카 대교로 연결되어 자동차로 건너갈 수 있다. 케라마제도에는 이 밖에 게라마 사슴 서식지인 아카섬, 다이버 천국 지마미섬 등이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아카항(고속선으로 약 50, 페리로 약 1시간30)

 

자마미촌 선박과 퀸 자마미 / 자마미촌 선박과 페리 자마미

 

아에야마 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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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모테섬

 

일본 류큐 열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이리오모테섬은 본섬에 이어 오키나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에 위치하며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섬의 90%가 울창한 아열대 정글로 뒤덮여 있는 이리오모테섬은 풍요로운 자연 환경으로 인해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글은 귀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맹그로브가 담수와 해수가 서로 섞이는 하구 부근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는 이리오모테섬의 자연을 상징한다. 이로모테-이시가키 국립공원은 류큐섬 남쪽 끝에 있는 야에야마섬, 이로모테섬, 이시가키섬을 아우르는 규모의 공원이다. 세키세이 산호초가 하토마 섬과 하테루마섬, 그리고 그 주변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아열대성 숲이 이로모테섬의 90%를 뒤덮고 있으며, 희귀한 동물군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이로모테 고양이와 관수리가 이곳에서 발견된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특히 이로모테 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은데, 이로모테 고양이는 오키나와의 야에야마 군도 중에서도 이로모테 섬에서만 서식하는 자연 보호종이다. 현재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호연합(IUCN)레드 리스트’(멸종위기종)에 올라있는 종이기도 하다. 이로모테섬을 차로 여행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편: 이시가키항오하라항(이리오모테섬, 고속선으로 약 35, 페리로 약 40),

 

안에이 관광, 드림 관광, 야에야마 관광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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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섬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여행할 수 있는, 아에야마 군도의 교통 중심지이다. 이시가키섬의 카비라 만은 섬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지역으로, 흑진주를 재배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섬의 모습은 해의 위치와 조수의 차이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매 시간 다른 경치를 볼 수 있다. 유리 바닥이 설치된 보트를 타고 볼 수 있는 바닷속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이시가키 야이마무라는 보존 상태가 훌륭한 전통 건축물들을 옮겨 전시한 테마파크이다. 전통 가옥들은 90년이 넘은 집들로 이곳 도시로 이전해온 후 일본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통적인 붉은 기와집에서는 사미센 연주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또한 전통적인 류큐 의복, 별모래 아트, 시사 작화, 맹그로브 숲 산책과 카약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에야마군도에는 이 밖에 일본 국토 최서남단 섬으로 대만과 가까운 요나구니섬, 가야마섬, 아라구스쿠섬, 하테루마섬, 구로섬, 하토마섬, 고하마섬, 타케토미섬 등이 있다. 일본 본토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편: 항공편 오키나와 나하,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직항여행 (오키나와)

4일 동안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완전정복 하기

 

'류큐 왕국'의 옛 정취와 세계문화유산, 환상적인 해안도로 드라이브, 비취와 산호색을 닮은 바다, 편안하고 기분좋은 날씨, 여기에 어울리는 전통음악과 흥겨운 춤 그리고 오리온 맥주

 

한국을 39년간 식민지로 만들어 지배했었던 일본은 지금도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대한민국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랜 앙숙처럼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워 오고 있는 나라이기에 일부러 일본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라는 광고를 접했고 연평균 기온이 22도라는 숫자에 끌리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홍보멘트에 오키나와행을 결정했다. 지금부터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들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이다고 할만큼 매력적이고 뭔가가 있을 것 같은 호기심을 주는 오키나와로 4일간의 여행을 시작해 보자..

 

 

여행에 앞서 오키나와를 검색해보니 1879년 일본에 정복되기 전까지 국왕이 다스리던 류쿠 왕국이었고 다시 미국이 지배하다가 1972515일 일본에게 반환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오키나와가 우리와 비슷한 상처를 일본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알게되니 가기도 전에 친근감이 생겼다.

기자는 류쿠왕국의 애환이 남아있는 오키나와로 4일간의 완정정복을 꿈꾸며 인천공항에 몸을 실었다.

출발 할 당시 서울은 12월 초라 영하의 날씨였다. 하지만 도착지인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영상 18도로 가벼운 옷차림이 가능한 기온이었다.

이륙후 2시간 만에 나하공항에 도착하니 세계1위인 인천공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시골스러운 공항터미널이 한 눈에 들어왔다.

덕분에 입국심사도 빨랐고 긴장감도 사라졌다. 짐을 찾고 공항에서 나오자 오후 5시가 되었다. 주위가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렌트카 있는 곳으로 서둘러 움직였다.

 

1...나하에서 오키나와 중부까지

렌터카에서 본 일본, “성질 급한 운전자는 어디에나 있었다

 

기본정보

숙소-베스트 웨스턴 오키나와 온나 비치 호텔

거리-나하공항에서 고속도로 이용 약 1시간

 

소형 렌터카를 빌려서 숙소인 베스트 웨스턴 온나 비치로 향했다. 차량에 있는 한국어음성 지원 내비게이션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참고로 렌터카는 여행인원 수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베스트 웨스턴의 오키나와 지점 중 한 곳으로 온나 비치와 인접해 있고 오키나와 다이빙, 스노쿨링의 명소인 마에다 미사키 와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키나와 개요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화산섬이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오키나와는 연평균 22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여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오키나와는 본섬과 이시가키 섬(石垣島), 미야코 섬(宮古島), 이리오모테 섬(西表島) 등 주변의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섬은 다시 남부, 중부, 북부로 나뉘며 대부분의 인구가 남부에 밀집되어 있다.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 일본과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 귀속되기 전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된 국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오키나와의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산호초 가득한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먹거리, 류큐 왕국의 전통 음악, 춤 등 휴양지이면서 도시 문화가 발달한 독특한 분위기의 오키나와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인구 약 12700만 명

의리·인간적 정 중시하는 편

국물·구이 음식 등 미식가 호평

 

아시아 대륙 동쪽에 위치했으며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등 4개의 큰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4세기 초반에 소규모 통일국가가 세워졌고, 전국이 통일된 것은 161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에 의해서였다.

 

인구는 약 12700만 명이며, 면적은 377915.

 

수도는 도쿄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실질적 정치 형태는 내각책임제. 종교는 토속신앙과 불교, 기독교 등이 공존하고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아시아몽고인종이며 인종에 관한 또 다른 학설로는 `아이누설``코로포크설` 등이 있다.

 

사용되는 언어는 일본어. 동경어를 기반으로 하는 언어가 언론과 교과서, 의회와 법원 등에서 표준어로 사용된다.

 

물론 지역마다의 방언도 있다. 일본어는 중국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졌다.

 

일본인들은 과오의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민족이라는 비판과 친절하고 정직하며 예의 바른 국민이라는 칭찬을 동시에 받고 있다. 보는 사람과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것이다.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막부정치가 끝난 후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적 통치제도를 만들었다.

 

그때부터 유럽 등지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문물이 급격히 유입된다. 1889년 제국헌법을 공포했고, 1890년에는 제국의회가 생겼다. 이는 아시아 최초다.

2018년 벽두부터 시작된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즘. 불어오는 동해의 바닷바람에 코트 깃을 세우는 추위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남쪽나라`를 동경하게 만든다.

 

혹한을 핑계 삼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종일 난방기가 가동되는 사무실에서 뜨거운 커피와 녹차를 거푸 마시며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있는 나날들.

 

이때 우연히 기억해낸 낯익고도 반가운 단어 하나가 있으니 바로 `오키나와(沖繩)`.

 

그랬다. 몇 해 전 기자는 그 섬에 나흘간 머물렀다. 사파이어 색채로 빛나는 짙푸른 바다와 청옥처럼 푸르고 높은 하늘, 그 따스하고 편안한 풍광을 배경으로 친절한 오키나와 사람들과 검은 쌀로 빚은 맑은 술 아와모리(泡盛)를 함께 나누며.

 

오키나와 슈리성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관광객들.큰 이미지 보기

오키나와 슈리성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관광객들. `작가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을 향해

 

때때로 기억은 향수를 소환한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이처럼 혹한의 날들이 지속될 때면 `따뜻한 그곳` 오키나와가 고향처럼 그리워진다. 거기서 만들고 돌아온 잠시잠깐의 추억이 화인(火印)처럼 더더욱 선명해지는 걸 어쩔 수 없다.

 

오키나와는 일본 류큐제도에 자리한 화산섬이다. 북쪽 지역은 산과 밀림으로 이루어졌고, 남쪽은 바위가 많은 구릉지대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남부에 거주한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섬에 상륙하려는 미군과 이를 막으려는 일본군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공군기의 폭격이 여러 차례 있었고 죽거나 다친 사람 중에는 민간인들도 적지 않았다.

 

이후 미국이 통치하게 된 류큐제도가 일본으로 온전히 반환된 것은 1972. 오랜 미국의 지배로 인해 오키나와는 일본의 영토임에도 회보다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는 우스개가 전해진다. 그러나, 역사적으론 전쟁으로 인해 수천수만의 노인과 아이가 죽었던 비극의 공간이다.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식당에선 회는 물론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다.큰 이미지 보기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식당에선 회는 물론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다. 현재의 오키나와는 1인당 국민소득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오키나와 원주민들은 본토의 일본인보다 키가 작고 피부가 검은 편. 일 년 내내 온화하거나 더운 날씨로 인해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등 열대성 농산물이 풍부하다.

 

오키니와는 임진왜란 때 강제로 끌려간 조선 도공(陶工)의 후손들이 1천여 명 가까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고전소설의 주인공 홍길동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바다를 건너가 만든 `율도국`이 바로 오키나와라는 풍문이 떠돌기도 한다.

 

오키나와는 기자가 일본에서 첫 번째로 여행한 지역이다. 일본에는 오키나와보다 근사한 관광지가 많고도 많다. 그런데, 왜 하필 오키나와였을까?

 

여행지를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일본의 소설가들이다. 여행을 계획하던 어느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집을 읽다가 발견한 한 줄의 문장이 그 시작이었다.

 

오키나와는 작가들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이다!”

 

인종과 나이, 종교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수많은 작가들이 모여들어 세기를 뛰어넘는 걸작을 집필한 프랑스 파리, 유럽의 예술가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고도(古都) 우붓, `노인과 바다`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매혹한 쿠바의 아바나가 연이어 떠올랐고, 오키나와의 어떤 면이 이 해박하고 명민한 작가에게 위와 같은 강렬한 문장을 쓰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일본 오키나와 고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형.큰 이미지 보기

일본 오키나와 고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형. 무라카미 하루키와 오쿠다 히데오를 매혹한 섬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도 오키나와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에 불을 붙였다.

 

소설 속엔 젊은 시절 사회주의 학생운동에 경도됐다가 무정부주의자로 변신하는 사내가 등장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권위와 관념의 틀을 거부하는 그가 최후의 도피처로 선택한 곳이 오키나와 본섬에서 멀지 않은 이리오모테였다.

 

패배한 좌파 지식인이 이상향으로 꿈꾼 섬. 거기엔 대체 뭐가 있을까? 알고 싶었다.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키나와의 모노레일.큰 이미지 보기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키나와의 모노레일. 결정 이후의 실행은 빠를수록 좋은 법이다. 일본 소설가들이 던져준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 오키나와로 가는 저렴한 항공권과 싸고 편안한 숙소를 수소문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일본 여행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 보니 해결책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세기 할인항공권과 3일치 호텔숙박권을 묶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자유여행 상품을 찾아낸 것이다. 고민할 것도 없었다. 즉각 그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이제 배낭을 꾸리고 신발 끈을 조이는 일만 남았다.

 

여행을 며칠 앞둔 날. 스스로는 취미 수준이죠 뭐~”라고 말하지만 분명 그 이상의 솜씨가 묻어나는 사진을 찍어온 후배 하나가 동행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이 비교적 한적하던 평일 오후였다.

 

비행기가 드넓은 태평양 위를 날았다. 일상을 탈출해 이제껏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찾아 낯선 나라로 간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일본의 건축 양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벽히 중국풍도 아닌 오키나와 슈리성,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국제거리, 바다를 낀 드넓은 평탄 지형이 탄성을 부르는 만좌모(万座毛), 그리고, 오키나와의 맛깔스런 요리와 작고 예쁘장한 해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다음 주로 미뤄야겠다.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다.큰 이미지 보기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는 자본주의에 기반한 발전을 이뤄나간다.

 

동시에 약소국을 강제 합병하는 등 제국주의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생선회와 초밥, 국물 요리와 각종 구이 등의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수도인 도쿄의 고급 음식점들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전통 있는 레스토랑 이상으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또한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많은 수의 국민들이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관람을 즐기고,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전통을 잇고 있는 스모(相撲·일본식 씨름)를 좋아한다.

 

규슈와 대만의 거의 중간에 있는 오키나와 현은, 크고 작은 100 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되며, 일본열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겨울에도 도쿄나 오사카의 봄 기온으로, 일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자랑한다.

 

 

각 섬에는 벤골보리수와 아코 등 열대·아열대성의 식물이 서식하며, 일년내내 꽃으로 활짝피는 환상적인 현이라 할 수 있다. "이리오모테 섬"은 천연기념물인 "이리오모테 산고양이" 등 희귀한 생물이 많이 사는 섬이다. 하얀 남국의 해변과 무수한 산호초, 색깔 선명한 물고기가 춤추는 맑고 투명한 파란 바다는 리조트장소와 다이빙 장소로서도 유명하다.

 

오키나와는 15 세기에서 19 세기 중반까지의 약 400 년 동안 "류큐 왕국"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왕국을 건설해 번창해 왔었다. 여러 외국과의 교류에 의해 형성된 문화와 전통은 공예품과 축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독특한 매력의 오키나와를 형성시킨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1992 "나하 시내"에 복원된 "류큐 왕국"의 옛 성·"슈류 성"은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좋은 관광코스로 알려져 있다.

 

 

선홍색의 의상을 입은 여성이 연인이나 남편을 사모하는 감정을 표현하며 우아하게 춤을 추는 "류큐 무용"과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색채의 털을 가진 사자가 춤을 추는 "시시 춤", 웅장한 북의 소리와 "샤미센"이라 불리는 일본전통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집단으로 춤을 추는 "에이사" 등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 독자적인 전통예술이 오늘날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중부 오키나와

미군기지와 류큐 왕국의

사적이 혼재된 지역

 

"오키나와 본도" 중부, "나하 시"의 북쪽에 인접하는"우라소에 시"로부터 "요미탄 촌"에 까지는"후텐마 비행장""가데나 항공기지"를 비롯한 미군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국도 58호선 연변에는 영어간판이 걸린 드라이브인과 중고 인테리어점, 미군용 상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눈에 띈다.

 

"우라소에", 12세기중반부터 15세기초기까지 200여년에 걸친 "류큐 왕조"의 수도가 위치했던 곳으로, "슈리"로 왕조를 옮길때까지, 정치, 문화의 중심지 였다. 시내에 있는 "구스쿠 유적"은 예전의 왕궁터로써, 돌을 쌓아 만든 성벽 외곽으로부터, 방어용 테두리와 벽섬을 포함한 유적이 발굴되어, "나하 시"에 있는 "슈리 성"과 함께 최대규모의 "구스쿠"로 알려져 있다.

 

 

"쟈탄"의 해안지구는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신흥지역으로, 대형쇼핑센터와 해변, 레저랜드, 미국풍 레스토랑등이 위치하여,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곳이다.

 

 

또한, "요미탄"에는 약30년 전부터 많은 도예가가 정착하여, 현내 최대규모의 가마를 만들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에는 야치문의 마을로서 알려져 있으며, 이 곳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요미탄 촌"의 주요 공예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북부 오키나와

오키나와 제일의 해변 리조트 지역

 

"오키나와 본도" 북부의 "온나 촌"으로부터 "모토부 반도"의 연결지역까지의 서해안은, 남국 특유의 화려한 해안선을 따라 대형호텔이 줄지어 있는 "오키나와" 제일의 해변 리조트 지역이다.

 

 

"만자모", "마에다 곶"과 같은 자연경관과, "오키나와"의 옛농촌의 모습을 재현한 "류큐 촌"등 오키나와의 자연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풍부하다. 국영 오키나와 해양기념공원에 위치한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에서는 다양한 바다생물들과 대규모로 사육되는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다.

 

"나고"로부터 북쪽은 "얀바루"라고 불리우며, 원시림으로 뒤덮인 산과 구릉이 대부분인 아열대지구로, 이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특별천연기념물의 딱다구리인 "노구치게라"와 천연기념물의 "얀바루쿠이나"가 서식하고 있다. 원시림의 안쪽을 흐르는 청류에 허리까지 몸을 담그며 강을 걸어올라가는 코스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얀바루"의 서편에 솟은 "모토부 반도"에는, 아열대식물과 곤충을 볼 수 있는, "얀바루 아열대원", "류큐죠 나비원"등이 있으며 "오키나와" 북부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이시가키 섬

다양한 색채의 산호와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섬

 

"이시가키(돌담) ", 그 이름이 섬내의 집들이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는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키나와 본섬""나하"에서 약 420킬로 남서쪽에 있는 "야에야마 제도"의 중심 섬이다.

 

 

"야에 산"의 이름은, 여덟 겹으로 중복되는 산맥과 같이 늘어선 크고 작은 19 개의 섬들의 모습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시가키 섬"은 둘레 90킬로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높은 표고 526미터의 "오모토 산"을 비롯하여, 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투명한 바다의 바닥을 채우는 다양한 색채의 산호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시라호", "오키나와"에서도 바다 색깔이 가장 파랗다고 일컬어지는 "가비라 만" , "이시가키 섬"에는 바다의 경승지가 많이 있다. 섬 인구의 99%가 사는 "이시가키 시"의 교외에는 사탕수수밭이 펼쳐져 있으며, 그 너머로는 "오모토 산"이 자리잡은 산지가 자리하고 있다. 삼림이 울창하며 맹글로브 등의 열대식물의 정글에, 이 섬 특유의 귀중한 생태계가 존재한다.

 

 

섬의 남서 약 4킬로의 해상에는 "다케토미 섬"이 있으며, 돌담으로 둘러싸인 빨강 벽돌의 민가가 많고 , "후쿠기""파쵸"의 녹색이 어울어져, 오래된 "오키나와"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또한, "다케토미 섬"의 주위의 모래사장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게라마 군도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현에는 크고 작은 170여개의 섬이 있지만, 오키나와본토 이외의 낙도에서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 게라마군도이다.

본섬의 서쪽 약 35km에 이르는 20개 정도의 섬들로 구성되어 그 중심에는 도카시키지마, 자마미지마, 아카시마 등이 있다. 나하에서 페리로 각각의 섬까지 30분에서 약 2시간 정도가 걸리고,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간다면 30분 이내에 게라마공항(후카시지마)에 도착할 수 있는 당일권 내의 섬들이다.

이 지역은 수심 5060m까지 들여다 보이는, 최고의 투명도를 자랑하는 에메럴드 그린의 바다를 볼 수 있고 동시에 세계에서도 몇 개 안 되는 다이빙장소로도 유명하다.

 

게라마군도에서 가장 큰 20km의 도카시키지마는 아열대식물로 덮여 있는 해발 200m급의 구릉이 이어져 있는 섬이다. 섬의 최고로 높은 지점 세키마야마(산정상 227m)에서 360도의 전체전망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본섬인 나하시내의 야경도 보인다. 이 섬에서 꼭 봐야 할 것이 에메럴드 그린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 하얀 모래와 산호조각들로 덮인 긴 해안과 바다에서 다이빙이나 바다낚시 등 오락활동을 하거나 나무그늘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며 리조트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

 

자마미지마도 주위가 아름다운 산호로 둘러싸여 봄부터 가을까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볼거리는 1월부터 3월에 걸친 고래구경이다.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먼 알래스카에서부터 자도고래의 무리가 내려오기때문에 관광객들은 이 바다의 왕자를 해상에서 볼 수 있다. 몸길이 15m, 무게 30톤이라는 거대 고래의 회유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운이 좋으면 보트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오두막이나 캠프장도 있어서 아웃도어파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이 밖에도 아카시마, 게라마지마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게라마사슴이 생식하는 원시림이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미야코 섬

산호초와 기암, 유백색의 모래사장

투명도가 높은 바다로 해상 스포츠가 성황

 

"미야코 섬", "오키나와 현" 본섬의 남서 약 300킬로의 태평양에 떠있는 "미야코 제도"의 주 섬이다. 산호초가 성장 후에 기반과 함께 융기하여 생긴 융기 산호초로 되어있는 낮은 대지형태의 평평한 섬으로, 경작할 수 있는 땅의 많은 부분이 사탕수수밭이다. 바다의 투명도가 높으며 다이빙을 비롯한 해상스포츠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또한, 매년 초여름에는 철인삼종경기 대회가 열리며, 프로 야구의 봄 캠프가 행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섬 주위에는 일곱 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그 중에서 "이케마 섬""구리마 섬"의 두 섬은 긴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렌터카와 대여 자전거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섬의 북단에 돌출한 "이리헨나 곶"에서는 시야가 확 트여 북으로는 "이케마 섬", 서쪽으로는 "이라부 섬", 눈 아래로는 산호초를 볼 수가 있다. 섬의 동쪽 끝에 있는 길이 2킬로, 200미터의 "아가리헨나 곶"에서는, 산호초의 바다에 기암이 늘어선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백색의 모래사장과 맑은 바다로서 해수욕에도 적합한 "여나하마에하마 비치""스나야마 비치" 등도 아름다운 "미야코 섬"의 매력중의 하나이다.

 

 

"여나하마에하마에", "우에노 마을"의 자매시인 독일·슈타데 시를 모방한 테마 파크, "우에노 독일 문화 마을"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나하

류큐 왕조시대의 수도, 슈리의 외항

오키나와의 음식과 문화의 중심

 

"나하 시""오키나와 본도"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키나와"의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지이다. "오키나와" 최대의 도시인 "나하"안에서도 가장 번화한 장소는 "고쿠사이(국제) 거리"이다. 1.6킬로나 계속되는 연도에는, 백화점, 특산품점,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등이 이어져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고쿠사이(국제) 거리"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한 시장본거리에는, "나하" 시민의 부엌과 같은"마키시 공설시장"이 있는데 언제나 열기와 활기로 가득차 있다.

 

"나하 시"는 원래 "류큐 왕조시대"의 수도·"슈리"의 외항으로서 번창한 도시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와의 교류가 활발했었다. "류큐 왕조시대"의 유적으로는 "슈리 성", "오키나와 임제종"의 총본산인 "엔카쿠 사"의 유적, "류큐 왕"의 무덤인 "다마우돈"등이 있다. "다마우돈"은 천연 바위를 뚫어서 만든 "오키나와"의 독특한 무덤으로, 그 거대함에 압도된다.

 

 

2000엔 지폐의 디자인으로도 채택된 "슈레 문"도 볼 만한 곳 중 하나이다.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는 도자기의 마을 "쓰보야"도 애호가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남부 오키나와

동양 제일의 종유석 동굴과

성곽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지구

 

"시마지리"라고도 불리는 "오키나와 본섬"의 남부는, "오키나와 개벽"의 땅으로, "류큐 왕국" 역대 왕의 성곽 유적인 "슈리 성" , 역대의 왕의 묘로 돌 벽에 세 개의 묘실을 판 장대한 석조건물의 "다마우돈" , 역사적인 명소와 옛 유적이 많이 남겨져 있다. 또한 이 지구는, 2 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이기도 하며, 희생자의 위령비도 곳곳에 세워져 있다.

 

"오키나와 본섬" 남단의 "이토만 시", "이토만" 특유의 낚시법인 "아갸오이코미료"와 초여름에 행해지는 보트 경기의 "이토만하레"로 유명하다. 시내에는 "류큐유리"와 칠기 등의 공예품도 있으며, 직접 제작공정을 체험할 수도 있다.

 

 

"다마구스쿠 마을"에는 "교쿠센도 왕국 마을"이 있다. 훌륭한 경치를 자랑하는 종유석 동굴·"교쿠센도"를 중심으로, 아열대 과수원과 전통예능광장 등 일대가 테마 파크화 되어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야에야마 제도

동남아시아로의 현관. 일본 유일의 아열대 국립공원과 빨간 기와지붕이 옛 오키나와를 상기시킨다.

 

야에야마 제도(八重山諸島), 오키나와 본섬의 남서로 450 Km를 가로지르는 열도는 이시가키(石垣)-미야케지마(三宅島), 이리오모테지마(西表島), 다케토미지마(竹富島), 고하마지마(小浜島), 구로시마(黒島),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 및 다른 몇 개의 섬들이 모여 제도를 구성하고 있다.

오키나와 본섬 다음으로 큰 이리오모테지마는 이시가키지마 서쪽으로 약 18 Km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90 %가 아열대 원생림으로 덮여 있다. 특별 보호종인 이리오모테야마네코 등 귀중한 동물과 식물 등이 많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맹그로브(홍수림)가 무성해, 나카마가와 강과 우라우치가와 강에서는 카누를 타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다. , 일본에서 제일 남단에 위치하는 이리오모테지마 온천에는, 수영복을 입고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이 있다.

 

이시가키지마에서 약 4 Km 남서쪽에 위치하는 다케토미지마는 오키나와의 좋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다.

돌담에 둘러싸인 빨간 기와지붕의 거리풍경을 볼 수 있으며, 커다란 관광 매력으로서 물소차(水牛車)를 타고 오래된 거리를 돌아볼 수 있다. , 섬의 남서부에는 인기있는 해안이 두 군데 있는데, 호시노 모래 사장은 별 모양을 한 모래 결정으로 덮여 있으며, 다른 하나의 얕은 여울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고하마지마에서는 사탕수수 밭이나 농장의 전원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현대적인 리조트 시설도 있어, 마린 스포츠나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인 장소도 있다.

구로시마의 남동부에 위치한 해안은 선명한 색채의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스노클링 포인트가 되어 있다.

 

하테루마지마는 이시가키지마 남서쪽으로 63 Km 거리에 위치하는 일본 최남단의 유인도(有人島)이다. 일본 최남단 기념비나 별을 관찰하는 전망대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여름에는 육안으로 남십자성을 볼 수 있다.

 

한편, 요나구니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곳이다. 이시가키지마에서 117 Km 떨어져 있으며, 대만에서는 불과 111 Km 거리이다. , 섬의 남쪽으로 100 m 앞바다에는, 다이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공물인지 천연인지 논란이 되고 있는 해저 유적이 있다.

 

오키나와는 나하시가 있는 본섬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사람 사는 섬과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이다. 군도의 공식 명칭은 류큐제도. 류큐란 지역이 일본에게 정복당하기 이전의 왕국 이름과 일치한다. 오키나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첫 여행은 나하시를 중심으로 하는 본섬 여행을 시작으로 차츰 주변 섬, 그리고 먼 섬까지 여행하는 패턴을 보이곤 한다. 오키나와를 두 번째로 방문한 난 일단 나하시 근처에서 승용차로 갈 수 있는 섬에 들어가 보았지만, 다음에는 꼭 최서단 요나구니섬 여행을 하겠노라 결심했다.

 

오키나와 여행의 후반부는 류큐제도 본섬인 오키나와 섬 북단에서 보내기로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일본 여행치고는 일정이 짧지 않은 8일이었고, 그 기간 내내 나하시에서 보내는 게 단조로울 수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이었다. 과연 북쪽으로 올라가 보니 나하시 근처와는 다른 여행 루트가 기다리고 있다. 나하시와 차탄시가 다운타운, 맛집, 술집, 소소한 비치, 아메리칸빌리지 등 오키나와에서의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면, 북쪽은 다운타운보다는 자연 풍광과 리조트, 연륙교를 통해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들이 있었다. 숙소는 나고시에 위치한 오키나와 메리어트 리조트&스파를 예약했다. 호텔 예약 앱에서 1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한 이곳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한국인, 중국인 여행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온실을 연상케 하는 로비와 널찍한 레스토랑, 무엇보다 끝내주는 조식이 감동적이었던 아름다운 리조트 호텔이었다.

 

 

 

오키나와 특산물이자 외부 지역 반출이 제한적인 오리온 맥주공장 견학이나, 산책 등 다양한 연계 여행 상품들도 매력적이었지만, 꼭 체험해 보고 싶었던 오리온 맥주공장 견학은 토요일, 일요일 견학 프로그램 휴무로 실패했고, 나머지 여행지는 별 관심이 없었다. 북쪽으로 올라온 목적이 오키나와 북쪽 섬에 들어가보는 것이었고 그 여행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호텔리조트 근처의 맛집 순례를 다른 즉흥적 일정에 빼앗기고 싶지 않은 의지도 작용했다.

오키나와의 섬들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다도해나 한려수도에 비해 수적으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사는 모습은 비슷비슷하다. 북쪽 여행 이틀째. 나는 고우리섬을 향해 자동차를 몰았다. 그날은 주말이었는데, 나하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차량 행렬이 이곳 북쪽 나고시 지방을 향하고 있었다. 여행자들은 주로 츄라우미 수족관을 목적지로 하고 있지만 오키나와의 오래된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섬 지방을 여행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고우리섬은 58번국도를 달리다 연륙교로 이어지는 오지마섬을 지나 야가지섬을 거쳐 도착할 수 있는 육지에 인접한 섬이다.

 

야가지섬에서 고우리섬으로 연결되어 있는 다리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막상 도착한 뒤에 그 모습을 보니 조금은 평범해 보였다. 2km 남짓한 이 다리가 한국인에게도 조금 유명해진 까닭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공효진과 조인성의 드라이브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게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오키나와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고우리섬은 그러나 막상 도착해 보니 그저 평범한 어촌이자 작은 여행지일 뿐이었다. 도로는 좁았고, 해안선에 위치한 전망 좋은 카페에 들어가려면 비포장 도로를 지나야 했다. 물론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도 뜨문뜨문 있어서 차 한잔, 아름다운 풍경 한 점과 함께 고즈넉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고우리섬에서의 시간은 주로 카페와 전망공원에서 보냈다. 자동차로 섬을 한 바퀴 돈 뒤에 제일 마음에 드는 ‘Cafe t & c Toracu’ 에 들어갔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마음에 들었고, 깔끔한 흰색 건물도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무엇보다 한글 메뉴판이 있다는 게 결정적 선택 요인이었다. 카페 분위기는 문화적이고 아기자기했다. 오키나와 작가들이 만든 생활 소품과 장식용 오브제들이 인테리어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제법 날씨가 쌀쌀했지만 이 날은 봄날처럼 따뜻해져 테라스에 나가 앉을 수 있었다. 눈앞에는 고우리섬과 오키나와 본섬 사이의 좁은 만이 있었고, 북쪽 이제나섬, 이헤야섬으로 향하는 여객선과 고깃배들이 들락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오른쪽 바다로는 오키나와 나하시 항구와 일본 본토 가고시마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매력적인 여행 루트이지만 긴 일정이 필요한 방법이다. 도라쿠 카페는 커피와 차는 물론 식사도 가능한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오키나와 토종돼지 소금구이와 수프에 디저트가 포함되는 고기요리와 오키나와 생선을 빵가루에 구워 카레소스와 함께 먹는 생선요리가 있다. 또한 오늘의 파스타(일본식 또는 미트소스), 타코라이스, 돈부리 등이 있다. 크레이프, 오키나와 젠자이(강낭콩 디저트), 흑설탕과 연유가 혼합된 젠자이 빙수 등의 디저트 종류 역시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고우리섬의 명소 고우리오션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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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섬은 집도 절도죄 납작하게 엎드려 있어서 그저 숲과 길만 어렴풋이 보이는 곳이다. 그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타워가 고우리오션타워이다. 이 타워는 고우리섬을 중심으로 한 오키나와의 자연과 특산물을 모아놓은 문화 공간이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자 골프카가 줄줄이 서 있었다. 매표소에서 타워 입구까지는 그냥 걸어 올라가도 될 높이였지만 골프카를 운영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을 보여주는 단면임과 동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즐기는 일본 사회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입장권을 사자 골프카 관리자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았다. ‘한국이라고 대답하자 골프카는 자동으로 운영되므로 핸들 등 조작 행위를 하지 말라는 한글 안내문을 붙여주었다. 고도가 높아지자 고우리섬을 들어올 때 달렸던 쿠리다리’(고우리대교)와 근처 작은 암초들과 백사장에서 산책하는 여행자들이 평화롭게 보였다. 골프카는 선택 사항으로 오르내릴 때 도보를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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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2m의 높이에 있는 전망대 1층에는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전시된 고우리섬 박물관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지역과 비슷한 풍경의 사진과 구조물들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는 2층과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통창 너머로 보이는 쿠리다리와 그 건너 야가지섬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전망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망을 구경하기 위해 여행 온 게 아니라, 그 전망을 품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여행이었다는 한 커플의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더 기억에 남는 공간은 조개박물관이었다. 섬 지역다운 박물관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했다. 1만 여점의 조개 껍질은 고우리섬이나 오키나와에서 채집한 것만이 아닌, 전 세계의 조개를 수집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도우리섬은 사랑의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래서인가 조개들을 하트 모양으로 꾸민 진열대들이 간간이 있었다.

 

Info | 고우리오션타워 운영 안내 연중 무휴로 운영, 개방 시간 09:00~18:00, 자동 운행 골프카 이용요금을 포함하는 입장료는 성인 800, 중고등학생 600, 초등학생은 300. 초등학생 미만은 무료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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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오키나와는 우리의 제주도와 닮은 점이 많다. 돌담이 그렇고 아열대풍의 거친 숲들이 그렇고 바다와 언덕, 바람이 그렇다. 고우리섬을 나온 나는 야가지섬의 유명 식당 키이로 Kiiro’를 찾아갔다. 키이로는 희색 喜色의 일본 음절로, 일본 고택 음식점이라는 부제가 붙은 기쁜 밥집이라고나 할까? 이 집을 찾아가기 위해 도착한 마을은 몹시 매력적이었다. 거친 숲 사이로 좁은 길들이 이어져있고, 그 사이사이에 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모습이 고즈넉하기 짝이 없었다. 오키나와 집들은 붉은 기운의 기와가 주를 이루고 있고, 주로 목조 주택들인데, 추녀를 받치고 있는 굵은 나뭇가지들의 모습에서도 제주의 돌집을 연상하게 되었다.

 

키이로의 대표 메뉴는 오키나와 제철 야채로 만드는 키이로밥상세트와 유시도후 세트다. 유시도후 세트는 바다포도(해초)와 장아찌, 지마미두부, 모즈쿠 등과 잡곡밥, 콩국물의 일종인 유시도후 국이 제공되는 세트 메뉴이다. 유시도후 세트 가격은 850엔인데, 이에 비해 키이로 세트는 1300엔이다. 유시도후 세트에 생선조림, 샐러드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후식으로 오키나와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카스테라가 제공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날 이 음식들을 맛볼 수 없었다.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수기에 손님이 얼마나 있을 거라고, 라는 안이한 생각의 결과였다. 기다렸다 먹으려면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매우 미안해하는 주인장에게 오히려 실례가 되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오키나와 섬여행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본섬을 중심으로 본섬 주변섬, 본섬 남서쪽에 위치한 케라마제도, 쿠메섬, 남쪽 미야코 지역, 그리고 최서남단 야에야마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

 

본섬 주변 섬들

 

-도나키섬

 

나하시 도마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섬이다. 붉은 기와, 목조 주택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랫길과 후쿠기 가로수길 등이 아름답고 문화적 가치도 높아 국가 중요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자연 보존과 함께 주민과 여행자를 위한 최소의 문명 시설도 갖춰 해가 저물면 마을 길을 따라 켜지는 은은한 조명이 주변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꾸어 준다. 도나키섬은 무인도인 이리스나섬과 함께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유일한 마을 도나키촌은 오키나와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행정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이곳에 들어가면 유영 중인 고래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도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나하시)도나키항(페리로 약 1시간 45, 뉴쿠메시마로 2시간 15)

 

구메지마 페리 고속선 블루스카이 / 페리 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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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시키섬

 

나하에서 서쪽으로 약 32km에 있는 섬이다. 케라마제도에서도 가장 큰 섬으로, 케라마쇼토 국립공원이 위치하는 섬이기도 하다. 케라마쇼토 국립공원은 해양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투명한 바닷물, 다양한 산호초, 흑등고래 서식, 흰 모래사장 해변, 독특한 식물군이 자생하는 해안 절벽, 다양한 해안의 절경과 서로 연결된 지역 등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나하시 토마리 항구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면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서 접근도 편하다. 여름에는 케라마 블루로 불리는 투명한 푸른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쿨링을, 겨울에는 고래 구경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마에섬, 가미야마섬, 나간누섬, 구로섬, 기시후섬 등 크고 작은 10 여 개의 무인도가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도카시키항(고속선으로 약 35, 페리로 약 1시간 10)

 

-구타카섬

 

류큐의 창조신 아마미키요가 하늘에서 내려와 이곳에 나라를 세웠다는 전설의 섬이다. 류큐왕국의 성지로 지금까지 숭앙받는 곳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지만 성지 가운데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곳도 많으므로 안내 푯말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본섬 주변에는 동남쪽 태평양에 구다카섬을 기준으로 윗쪽으로 츠켄섬, 연륙교와 해상교로 모두 연결되어 있는 하마히가섬, 헨자섬, 미야기섬, 아케이섬 등이 있다. 또한 서쪽 방향으로는 마에지마섬, 도카시키촌 등이 있다.

 

교통편: 아자마항(난조시)구다카 섬·도쿠진항(고속선으로 약 15, 페리로 약 20)

 

구다카 해운 고속선 뉴쿠다카 / 신류마루

 

케라마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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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마섬

 

케라마제도는 인구가 백 명도 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섬에 마을이 없어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다. 류큐왕국 시대, 중국과 나하를 왕래하는 무역선이 쉬어가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아카섬과 아카 대교로 연결되어 자동차로 건너갈 수 있다. 케라마제도에는 이 밖에 게라마 사슴 서식지인 아카섬, 다이버 천국 지마미섬 등이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아카항(고속선으로 약 50, 페리로 약 1시간30)

 

자마미촌 선박과 퀸 자마미 / 자마미촌 선박과 페리 자마미

 

아에야마 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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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모테섬

 

일본 류큐 열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이리오모테섬은 본섬에 이어 오키나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에 위치하며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섬의 90%가 울창한 아열대 정글로 뒤덮여 있는 이리오모테섬은 풍요로운 자연 환경으로 인해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글은 귀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맹그로브가 담수와 해수가 서로 섞이는 하구 부근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는 이리오모테섬의 자연을 상징한다. 이로모테-이시가키 국립공원은 류큐섬 남쪽 끝에 있는 야에야마섬, 이로모테섬, 이시가키섬을 아우르는 규모의 공원이다. 세키세이 산호초가 하토마 섬과 하테루마섬, 그리고 그 주변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아열대성 숲이 이로모테섬의 90%를 뒤덮고 있으며, 희귀한 동물군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이로모테 고양이와 관수리가 이곳에서 발견된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특히 이로모테 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은데, 이로모테 고양이는 오키나와의 야에야마 군도 중에서도 이로모테 섬에서만 서식하는 자연 보호종이다. 현재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호연합(IUCN)레드 리스트’(멸종위기종)에 올라있는 종이기도 하다. 이로모테섬을 차로 여행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편: 이시가키항오하라항(이리오모테섬, 고속선으로 약 35, 페리로 약 40),

 

안에이 관광, 드림 관광, 야에야마 관광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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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섬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여행할 수 있는, 아에야마 군도의 교통 중심지이다. 이시가키섬의 카비라 만은 섬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지역으로, 흑진주를 재배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섬의 모습은 해의 위치와 조수의 차이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매 시간 다른 경치를 볼 수 있다. 유리 바닥이 설치된 보트를 타고 볼 수 있는 바닷속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이시가키 야이마무라는 보존 상태가 훌륭한 전통 건축물들을 옮겨 전시한 테마파크이다. 전통 가옥들은 90년이 넘은 집들로 이곳 도시로 이전해온 후 일본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통적인 붉은 기와집에서는 사미센 연주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또한 전통적인 류큐 의복, 별모래 아트, 시사 작화, 맹그로브 숲 산책과 카약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에야마군도에는 이 밖에 일본 국토 최서남단 섬으로 대만과 가까운 요나구니섬, 가야마섬, 아라구스쿠섬, 하테루마섬, 구로섬, 하토마섬, 고하마섬, 타케토미섬 등이 있다. 일본 본토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편: 항공편 오키나와 나하,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직항여행 (오키나와)

4일 동안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완전정복 하기

 

'류큐 왕국'의 옛 정취와 세계문화유산, 환상적인 해안도로 드라이브, 비취와 산호색을 닮은 바다, 편안하고 기분좋은 날씨, 여기에 어울리는 전통음악과 흥겨운 춤 그리고 오리온 맥주

 

한국을 39년간 식민지로 만들어 지배했었던 일본은 지금도 독도와 위안부 문제로 대한민국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랜 앙숙처럼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워 오고 있는 나라이기에 일부러 일본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라는 광고를 접했고 연평균 기온이 22도라는 숫자에 끌리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홍보멘트에 오키나와행을 결정했다. 지금부터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가들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이다고 할만큼 매력적이고 뭔가가 있을 것 같은 호기심을 주는 오키나와로 4일간의 여행을 시작해 보자..

 

 

여행에 앞서 오키나와를 검색해보니 1879년 일본에 정복되기 전까지 국왕이 다스리던 류쿠 왕국이었고 다시 미국이 지배하다가 1972515일 일본에게 반환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오키나와가 우리와 비슷한 상처를 일본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알게되니 가기도 전에 친근감이 생겼다.

기자는 류쿠왕국의 애환이 남아있는 오키나와로 4일간의 완정정복을 꿈꾸며 인천공항에 몸을 실었다.

출발 할 당시 서울은 12월 초라 영하의 날씨였다. 하지만 도착지인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영상 18도로 가벼운 옷차림이 가능한 기온이었다.

이륙후 2시간 만에 나하공항에 도착하니 세계1위인 인천공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시골스러운 공항터미널이 한 눈에 들어왔다.

덕분에 입국심사도 빨랐고 긴장감도 사라졌다. 짐을 찾고 공항에서 나오자 오후 5시가 되었다. 주위가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렌트카 있는 곳으로 서둘러 움직였다.

 

1...나하에서 오키나와 중부까지

렌터카에서 본 일본, “성질 급한 운전자는 어디에나 있었다

 

기본정보

숙소-베스트 웨스턴 오키나와 온나 비치 호텔

거리-나하공항에서 고속도로 이용 약 1시간

 

소형 렌터카를 빌려서 숙소인 베스트 웨스턴 온나 비치로 향했다. 차량에 있는 한국어음성 지원 내비게이션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참고로 렌터카는 여행인원 수에 맞게 선택하는 게 좋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베스트 웨스턴의 오키나와 지점 중 한 곳으로 온나 비치와 인접해 있고 오키나와 다이빙, 스노쿨링의 명소인 마에다 미사키 와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키나와 개요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화산섬이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오키나와는 연평균 22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여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오키나와는 본섬과 이시가키 섬(石垣島), 미야코 섬(宮古島), 이리오모테 섬(西表島) 등 주변의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섬은 다시 남부, 중부, 북부로 나뉘며 대부분의 인구가 남부에 밀집되어 있다.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 일본과는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 귀속되기 전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된 국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오키나와의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산호초 가득한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먹거리, 류큐 왕국의 전통 음악, 춤 등 휴양지이면서 도시 문화가 발달한 독특한 분위기의 오키나와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인구 약 12700만 명

의리·인간적 정 중시하는 편

국물·구이 음식 등 미식가 호평

 

아시아 대륙 동쪽에 위치했으며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등 4개의 큰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4세기 초반에 소규모 통일국가가 세워졌고, 전국이 통일된 것은 161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에 의해서였다.

 

인구는 약 12700만 명이며, 면적은 377915.

 

수도는 도쿄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실질적 정치 형태는 내각책임제. 종교는 토속신앙과 불교, 기독교 등이 공존하고 있다.

 

국민의 대부분이 아시아몽고인종이며 인종에 관한 또 다른 학설로는 `아이누설``코로포크설` 등이 있다.

 

사용되는 언어는 일본어. 동경어를 기반으로 하는 언어가 언론과 교과서, 의회와 법원 등에서 표준어로 사용된다.

 

물론 지역마다의 방언도 있다. 일본어는 중국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졌다.

 

일본인들은 과오의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민족이라는 비판과 친절하고 정직하며 예의 바른 국민이라는 칭찬을 동시에 받고 있다. 보는 사람과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것이다.

 

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막부정치가 끝난 후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적 통치제도를 만들었다.

 

그때부터 유럽 등지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문물이 급격히 유입된다. 1889년 제국헌법을 공포했고, 1890년에는 제국의회가 생겼다. 이는 아시아 최초다.

2018년 벽두부터 시작된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즘. 불어오는 동해의 바닷바람에 코트 깃을 세우는 추위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남쪽나라`를 동경하게 만든다.

 

혹한을 핑계 삼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종일 난방기가 가동되는 사무실에서 뜨거운 커피와 녹차를 거푸 마시며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있는 나날들.

 

이때 우연히 기억해낸 낯익고도 반가운 단어 하나가 있으니 바로 `오키나와(沖繩)`.

 

그랬다. 몇 해 전 기자는 그 섬에 나흘간 머물렀다. 사파이어 색채로 빛나는 짙푸른 바다와 청옥처럼 푸르고 높은 하늘, 그 따스하고 편안한 풍광을 배경으로 친절한 오키나와 사람들과 검은 쌀로 빚은 맑은 술 아와모리(泡盛)를 함께 나누며.

 

오키나와 슈리성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관광객들.큰 이미지 보기

오키나와 슈리성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관광객들. `작가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을 향해

 

때때로 기억은 향수를 소환한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이처럼 혹한의 날들이 지속될 때면 `따뜻한 그곳` 오키나와가 고향처럼 그리워진다. 거기서 만들고 돌아온 잠시잠깐의 추억이 화인(火印)처럼 더더욱 선명해지는 걸 어쩔 수 없다.

 

오키나와는 일본 류큐제도에 자리한 화산섬이다. 북쪽 지역은 산과 밀림으로 이루어졌고, 남쪽은 바위가 많은 구릉지대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남부에 거주한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섬에 상륙하려는 미군과 이를 막으려는 일본군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공군기의 폭격이 여러 차례 있었고 죽거나 다친 사람 중에는 민간인들도 적지 않았다.

 

이후 미국이 통치하게 된 류큐제도가 일본으로 온전히 반환된 것은 1972. 오랜 미국의 지배로 인해 오키나와는 일본의 영토임에도 회보다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는 우스개가 전해진다. 그러나, 역사적으론 전쟁으로 인해 수천수만의 노인과 아이가 죽었던 비극의 공간이다.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식당에선 회는 물론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다.큰 이미지 보기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 식당에선 회는 물론 스테이크까지 맛볼 수 있다. 현재의 오키나와는 1인당 국민소득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오키나와 원주민들은 본토의 일본인보다 키가 작고 피부가 검은 편. 일 년 내내 온화하거나 더운 날씨로 인해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등 열대성 농산물이 풍부하다.

 

오키니와는 임진왜란 때 강제로 끌려간 조선 도공(陶工)의 후손들이 1천여 명 가까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고전소설의 주인공 홍길동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바다를 건너가 만든 `율도국`이 바로 오키나와라는 풍문이 떠돌기도 한다.

 

오키나와는 기자가 일본에서 첫 번째로 여행한 지역이다. 일본에는 오키나와보다 근사한 관광지가 많고도 많다. 그런데, 왜 하필 오키나와였을까?

 

여행지를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일본의 소설가들이다. 여행을 계획하던 어느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집을 읽다가 발견한 한 줄의 문장이 그 시작이었다.

 

오키나와는 작가들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이다!”

 

인종과 나이, 종교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수많은 작가들이 모여들어 세기를 뛰어넘는 걸작을 집필한 프랑스 파리, 유럽의 예술가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고도(古都) 우붓, `노인과 바다`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매혹한 쿠바의 아바나가 연이어 떠올랐고, 오키나와의 어떤 면이 이 해박하고 명민한 작가에게 위와 같은 강렬한 문장을 쓰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일본 오키나와 고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형.큰 이미지 보기

일본 오키나와 고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형. 무라카미 하루키와 오쿠다 히데오를 매혹한 섬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도 오키나와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에 불을 붙였다.

 

소설 속엔 젊은 시절 사회주의 학생운동에 경도됐다가 무정부주의자로 변신하는 사내가 등장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권위와 관념의 틀을 거부하는 그가 최후의 도피처로 선택한 곳이 오키나와 본섬에서 멀지 않은 이리오모테였다.

 

패배한 좌파 지식인이 이상향으로 꿈꾼 섬. 거기엔 대체 뭐가 있을까? 알고 싶었다.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키나와의 모노레일.큰 이미지 보기

여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키나와의 모노레일. 결정 이후의 실행은 빠를수록 좋은 법이다. 일본 소설가들이 던져준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 오키나와로 가는 저렴한 항공권과 싸고 편안한 숙소를 수소문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일본 여행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 보니 해결책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세기 할인항공권과 3일치 호텔숙박권을 묶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자유여행 상품을 찾아낸 것이다. 고민할 것도 없었다. 즉각 그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이제 배낭을 꾸리고 신발 끈을 조이는 일만 남았다.

 

여행을 며칠 앞둔 날. 스스로는 취미 수준이죠 뭐~”라고 말하지만 분명 그 이상의 솜씨가 묻어나는 사진을 찍어온 후배 하나가 동행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이 비교적 한적하던 평일 오후였다.

 

비행기가 드넓은 태평양 위를 날았다. 일상을 탈출해 이제껏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찾아 낯선 나라로 간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일본의 건축 양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벽히 중국풍도 아닌 오키나와 슈리성,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국제거리, 바다를 낀 드넓은 평탄 지형이 탄성을 부르는 만좌모(万座毛), 그리고, 오키나와의 맛깔스런 요리와 작고 예쁘장한 해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다음 주로 미뤄야겠다.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다.큰 이미지 보기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는 자본주의에 기반한 발전을 이뤄나간다.

 

동시에 약소국을 강제 합병하는 등 제국주의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생선회와 초밥, 국물 요리와 각종 구이 등의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수도인 도쿄의 고급 음식점들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전통 있는 레스토랑 이상으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또한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많은 수의 국민들이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관람을 즐기고,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전통을 잇고 있는 스모(相撲·일본식 씨름)를 좋아한다.

 

규슈와 대만의 거의 중간에 있는 오키나와 현은, 크고 작은 100 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되며, 일본열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겨울에도 도쿄나 오사카의 봄 기온으로, 일년 내내 온난한 기후를 자랑한다.

 

 

각 섬에는 벤골보리수와 아코 등 열대·아열대성의 식물이 서식하며, 일년내내 꽃으로 활짝피는 환상적인 현이라 할 수 있다. "이리오모테 섬"은 천연기념물인 "이리오모테 산고양이" 등 희귀한 생물이 많이 사는 섬이다. 하얀 남국의 해변과 무수한 산호초, 색깔 선명한 물고기가 춤추는 맑고 투명한 파란 바다는 리조트장소와 다이빙 장소로서도 유명하다.

 

오키나와는 15 세기에서 19 세기 중반까지의 약 400 년 동안 "류큐 왕국"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왕국을 건설해 번창해 왔었다. 여러 외국과의 교류에 의해 형성된 문화와 전통은 공예품과 축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독특한 매력의 오키나와를 형성시킨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1992 "나하 시내"에 복원된 "류큐 왕국"의 옛 성·"슈류 성"은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좋은 관광코스로 알려져 있다.

 

 

선홍색의 의상을 입은 여성이 연인이나 남편을 사모하는 감정을 표현하며 우아하게 춤을 추는 "류큐 무용"과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색채의 털을 가진 사자가 춤을 추는 "시시 춤", 웅장한 북의 소리와 "샤미센"이라 불리는 일본전통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집단으로 춤을 추는 "에이사" 등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 독자적인 전통예술이 오늘날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중부 오키나와

미군기지와 류큐 왕국의

사적이 혼재된 지역

 

"오키나와 본도" 중부, "나하 시"의 북쪽에 인접하는"우라소에 시"로부터 "요미탄 촌"에 까지는"후텐마 비행장""가데나 항공기지"를 비롯한 미군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국도 58호선 연변에는 영어간판이 걸린 드라이브인과 중고 인테리어점, 미군용 상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눈에 띈다.

 

"우라소에", 12세기중반부터 15세기초기까지 200여년에 걸친 "류큐 왕조"의 수도가 위치했던 곳으로, "슈리"로 왕조를 옮길때까지, 정치, 문화의 중심지 였다. 시내에 있는 "구스쿠 유적"은 예전의 왕궁터로써, 돌을 쌓아 만든 성벽 외곽으로부터, 방어용 테두리와 벽섬을 포함한 유적이 발굴되어, "나하 시"에 있는 "슈리 성"과 함께 최대규모의 "구스쿠"로 알려져 있다.

 

 

"쟈탄"의 해안지구는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신흥지역으로, 대형쇼핑센터와 해변, 레저랜드, 미국풍 레스토랑등이 위치하여,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곳이다.

 

 

또한, "요미탄"에는 약30년 전부터 많은 도예가가 정착하여, 현내 최대규모의 가마를 만들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에는 야치문의 마을로서 알려져 있으며, 이 곳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요미탄 촌"의 주요 공예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북부 오키나와

오키나와 제일의 해변 리조트 지역

 

"오키나와 본도" 북부의 "온나 촌"으로부터 "모토부 반도"의 연결지역까지의 서해안은, 남국 특유의 화려한 해안선을 따라 대형호텔이 줄지어 있는 "오키나와" 제일의 해변 리조트 지역이다.

 

 

"만자모", "마에다 곶"과 같은 자연경관과, "오키나와"의 옛농촌의 모습을 재현한 "류큐 촌"등 오키나와의 자연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풍부하다. 국영 오키나와 해양기념공원에 위치한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에서는 다양한 바다생물들과 대규모로 사육되는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다.

 

"나고"로부터 북쪽은 "얀바루"라고 불리우며, 원시림으로 뒤덮인 산과 구릉이 대부분인 아열대지구로, 이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특별천연기념물의 딱다구리인 "노구치게라"와 천연기념물의 "얀바루쿠이나"가 서식하고 있다. 원시림의 안쪽을 흐르는 청류에 허리까지 몸을 담그며 강을 걸어올라가는 코스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얀바루"의 서편에 솟은 "모토부 반도"에는, 아열대식물과 곤충을 볼 수 있는, "얀바루 아열대원", "류큐죠 나비원"등이 있으며 "오키나와" 북부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이시가키 섬

다양한 색채의 산호와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섬

 

"이시가키(돌담) ", 그 이름이 섬내의 집들이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는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오키나와 본섬""나하"에서 약 420킬로 남서쪽에 있는 "야에야마 제도"의 중심 섬이다.

 

 

"야에 산"의 이름은, 여덟 겹으로 중복되는 산맥과 같이 늘어선 크고 작은 19 개의 섬들의 모습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시가키 섬"은 둘레 90킬로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높은 표고 526미터의 "오모토 산"을 비롯하여, 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투명한 바다의 바닥을 채우는 다양한 색채의 산호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시라호", "오키나와"에서도 바다 색깔이 가장 파랗다고 일컬어지는 "가비라 만" , "이시가키 섬"에는 바다의 경승지가 많이 있다. 섬 인구의 99%가 사는 "이시가키 시"의 교외에는 사탕수수밭이 펼쳐져 있으며, 그 너머로는 "오모토 산"이 자리잡은 산지가 자리하고 있다. 삼림이 울창하며 맹글로브 등의 열대식물의 정글에, 이 섬 특유의 귀중한 생태계가 존재한다.

 

 

섬의 남서 약 4킬로의 해상에는 "다케토미 섬"이 있으며, 돌담으로 둘러싸인 빨강 벽돌의 민가가 많고 , "후쿠기""파쵸"의 녹색이 어울어져, 오래된 "오키나와"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또한, "다케토미 섬"의 주위의 모래사장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게라마 군도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현에는 크고 작은 170여개의 섬이 있지만, 오키나와본토 이외의 낙도에서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 게라마군도이다.

본섬의 서쪽 약 35km에 이르는 20개 정도의 섬들로 구성되어 그 중심에는 도카시키지마, 자마미지마, 아카시마 등이 있다. 나하에서 페리로 각각의 섬까지 30분에서 약 2시간 정도가 걸리고,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간다면 30분 이내에 게라마공항(후카시지마)에 도착할 수 있는 당일권 내의 섬들이다.

이 지역은 수심 5060m까지 들여다 보이는, 최고의 투명도를 자랑하는 에메럴드 그린의 바다를 볼 수 있고 동시에 세계에서도 몇 개 안 되는 다이빙장소로도 유명하다.

 

게라마군도에서 가장 큰 20km의 도카시키지마는 아열대식물로 덮여 있는 해발 200m급의 구릉이 이어져 있는 섬이다. 섬의 최고로 높은 지점 세키마야마(산정상 227m)에서 360도의 전체전망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본섬인 나하시내의 야경도 보인다. 이 섬에서 꼭 봐야 할 것이 에메럴드 그린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 하얀 모래와 산호조각들로 덮인 긴 해안과 바다에서 다이빙이나 바다낚시 등 오락활동을 하거나 나무그늘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며 리조트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

 

자마미지마도 주위가 아름다운 산호로 둘러싸여 봄부터 가을까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볼거리는 1월부터 3월에 걸친 고래구경이다.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먼 알래스카에서부터 자도고래의 무리가 내려오기때문에 관광객들은 이 바다의 왕자를 해상에서 볼 수 있다. 몸길이 15m, 무게 30톤이라는 거대 고래의 회유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 운이 좋으면 보트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오두막이나 캠프장도 있어서 아웃도어파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이 밖에도 아카시마, 게라마지마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게라마사슴이 생식하는 원시림이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미야코 섬

산호초와 기암, 유백색의 모래사장

투명도가 높은 바다로 해상 스포츠가 성황

 

"미야코 섬", "오키나와 현" 본섬의 남서 약 300킬로의 태평양에 떠있는 "미야코 제도"의 주 섬이다. 산호초가 성장 후에 기반과 함께 융기하여 생긴 융기 산호초로 되어있는 낮은 대지형태의 평평한 섬으로, 경작할 수 있는 땅의 많은 부분이 사탕수수밭이다. 바다의 투명도가 높으며 다이빙을 비롯한 해상스포츠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또한, 매년 초여름에는 철인삼종경기 대회가 열리며, 프로 야구의 봄 캠프가 행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섬 주위에는 일곱 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그 중에서 "이케마 섬""구리마 섬"의 두 섬은 긴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렌터카와 대여 자전거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섬의 북단에 돌출한 "이리헨나 곶"에서는 시야가 확 트여 북으로는 "이케마 섬", 서쪽으로는 "이라부 섬", 눈 아래로는 산호초를 볼 수가 있다. 섬의 동쪽 끝에 있는 길이 2킬로, 200미터의 "아가리헨나 곶"에서는, 산호초의 바다에 기암이 늘어선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백색의 모래사장과 맑은 바다로서 해수욕에도 적합한 "여나하마에하마 비치""스나야마 비치" 등도 아름다운 "미야코 섬"의 매력중의 하나이다.

 

 

"여나하마에하마에", "우에노 마을"의 자매시인 독일·슈타데 시를 모방한 테마 파크, "우에노 독일 문화 마을"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나하

류큐 왕조시대의 수도, 슈리의 외항

오키나와의 음식과 문화의 중심

 

"나하 시""오키나와 본도"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키나와"의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지이다. "오키나와" 최대의 도시인 "나하"안에서도 가장 번화한 장소는 "고쿠사이(국제) 거리"이다. 1.6킬로나 계속되는 연도에는, 백화점, 특산품점,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등이 이어져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고쿠사이(국제) 거리"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한 시장본거리에는, "나하" 시민의 부엌과 같은"마키시 공설시장"이 있는데 언제나 열기와 활기로 가득차 있다.

 

"나하 시"는 원래 "류큐 왕조시대"의 수도·"슈리"의 외항으로서 번창한 도시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와의 교류가 활발했었다. "류큐 왕조시대"의 유적으로는 "슈리 성", "오키나와 임제종"의 총본산인 "엔카쿠 사"의 유적, "류큐 왕"의 무덤인 "다마우돈"등이 있다. "다마우돈"은 천연 바위를 뚫어서 만든 "오키나와"의 독특한 무덤으로, 그 거대함에 압도된다.

 

 

2000엔 지폐의 디자인으로도 채택된 "슈레 문"도 볼 만한 곳 중 하나이다.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는 도자기의 마을 "쓰보야"도 애호가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키나와현(沖縄県) -남부 오키나와

동양 제일의 종유석 동굴과

성곽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지구

 

"시마지리"라고도 불리는 "오키나와 본섬"의 남부는, "오키나와 개벽"의 땅으로, "류큐 왕국" 역대 왕의 성곽 유적인 "슈리 성" , 역대의 왕의 묘로 돌 벽에 세 개의 묘실을 판 장대한 석조건물의 "다마우돈" , 역사적인 명소와 옛 유적이 많이 남겨져 있다. 또한 이 지구는, 2 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이기도 하며, 희생자의 위령비도 곳곳에 세워져 있다.

 

"오키나와 본섬" 남단의 "이토만 시", "이토만" 특유의 낚시법인 "아갸오이코미료"와 초여름에 행해지는 보트 경기의 "이토만하레"로 유명하다. 시내에는 "류큐유리"와 칠기 등의 공예품도 있으며, 직접 제작공정을 체험할 수도 있다.

 

 

"다마구스쿠 마을"에는 "교쿠센도 왕국 마을"이 있다. 훌륭한 경치를 자랑하는 종유석 동굴·"교쿠센도"를 중심으로, 아열대 과수원과 전통예능광장 등 일대가 테마 파크화 되어있다.

 

 

오키나와현(沖縄県) -야에야마 제도

동남아시아로의 현관. 일본 유일의 아열대 국립공원과 빨간 기와지붕이 옛 오키나와를 상기시킨다.

 

야에야마 제도(八重山諸島), 오키나와 본섬의 남서로 450 Km를 가로지르는 열도는 이시가키(石垣)-미야케지마(三宅島), 이리오모테지마(西表島), 다케토미지마(竹富島), 고하마지마(小浜島), 구로시마(黒島),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 및 다른 몇 개의 섬들이 모여 제도를 구성하고 있다.

오키나와 본섬 다음으로 큰 이리오모테지마는 이시가키지마 서쪽으로 약 18 Km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90 %가 아열대 원생림으로 덮여 있다. 특별 보호종인 이리오모테야마네코 등 귀중한 동물과 식물 등이 많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맹그로브(홍수림)가 무성해, 나카마가와 강과 우라우치가와 강에서는 카누를 타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다. , 일본에서 제일 남단에 위치하는 이리오모테지마 온천에는, 수영복을 입고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이 있다.

 

이시가키지마에서 약 4 Km 남서쪽에 위치하는 다케토미지마는 오키나와의 좋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다.

돌담에 둘러싸인 빨간 기와지붕의 거리풍경을 볼 수 있으며, 커다란 관광 매력으로서 물소차(水牛車)를 타고 오래된 거리를 돌아볼 수 있다. , 섬의 남서부에는 인기있는 해안이 두 군데 있는데, 호시노 모래 사장은 별 모양을 한 모래 결정으로 덮여 있으며, 다른 하나의 얕은 여울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고하마지마에서는 사탕수수 밭이나 농장의 전원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현대적인 리조트 시설도 있어, 마린 스포츠나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인 장소도 있다.

구로시마의 남동부에 위치한 해안은 선명한 색채의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스노클링 포인트가 되어 있다.

 

하테루마지마는 이시가키지마 남서쪽으로 63 Km 거리에 위치하는 일본 최남단의 유인도(有人島)이다. 일본 최남단 기념비나 별을 관찰하는 전망대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여름에는 육안으로 남십자성을 볼 수 있다.

 

한편, 요나구니지마는 일본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곳이다. 이시가키지마에서 117 Km 떨어져 있으며, 대만에서는 불과 111 Km 거리이다. , 섬의 남쪽으로 100 m 앞바다에는, 다이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공물인지 천연인지 논란이 되고 있는 해저 유적이 있다.

 

오키나와는 나하시가 있는 본섬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사람 사는 섬과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이다. 군도의 공식 명칭은 류큐제도. 류큐란 지역이 일본에게 정복당하기 이전의 왕국 이름과 일치한다. 오키나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첫 여행은 나하시를 중심으로 하는 본섬 여행을 시작으로 차츰 주변 섬, 그리고 먼 섬까지 여행하는 패턴을 보이곤 한다. 오키나와를 두 번째로 방문한 난 일단 나하시 근처에서 승용차로 갈 수 있는 섬에 들어가 보았지만, 다음에는 꼭 최서단 요나구니섬 여행을 하겠노라 결심했다.

 

오키나와 여행의 후반부는 류큐제도 본섬인 오키나와 섬 북단에서 보내기로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일본 여행치고는 일정이 짧지 않은 8일이었고, 그 기간 내내 나하시에서 보내는 게 단조로울 수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이었다. 과연 북쪽으로 올라가 보니 나하시 근처와는 다른 여행 루트가 기다리고 있다. 나하시와 차탄시가 다운타운, 맛집, 술집, 소소한 비치, 아메리칸빌리지 등 오키나와에서의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면, 북쪽은 다운타운보다는 자연 풍광과 리조트, 연륙교를 통해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들이 있었다. 숙소는 나고시에 위치한 오키나와 메리어트 리조트&스파를 예약했다. 호텔 예약 앱에서 1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한 이곳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한국인, 중국인 여행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온실을 연상케 하는 로비와 널찍한 레스토랑, 무엇보다 끝내주는 조식이 감동적이었던 아름다운 리조트 호텔이었다.

 

 

 

오키나와 특산물이자 외부 지역 반출이 제한적인 오리온 맥주공장 견학이나, 산책 등 다양한 연계 여행 상품들도 매력적이었지만, 꼭 체험해 보고 싶었던 오리온 맥주공장 견학은 토요일, 일요일 견학 프로그램 휴무로 실패했고, 나머지 여행지는 별 관심이 없었다. 북쪽으로 올라온 목적이 오키나와 북쪽 섬에 들어가보는 것이었고 그 여행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호텔리조트 근처의 맛집 순례를 다른 즉흥적 일정에 빼앗기고 싶지 않은 의지도 작용했다.

오키나와의 섬들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다도해나 한려수도에 비해 수적으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사는 모습은 비슷비슷하다. 북쪽 여행 이틀째. 나는 고우리섬을 향해 자동차를 몰았다. 그날은 주말이었는데, 나하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차량 행렬이 이곳 북쪽 나고시 지방을 향하고 있었다. 여행자들은 주로 츄라우미 수족관을 목적지로 하고 있지만 오키나와의 오래된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섬 지방을 여행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고우리섬은 58번국도를 달리다 연륙교로 이어지는 오지마섬을 지나 야가지섬을 거쳐 도착할 수 있는 육지에 인접한 섬이다.

 

야가지섬에서 고우리섬으로 연결되어 있는 다리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막상 도착한 뒤에 그 모습을 보니 조금은 평범해 보였다. 2km 남짓한 이 다리가 한국인에게도 조금 유명해진 까닭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공효진과 조인성의 드라이브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게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오키나와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고우리섬은 그러나 막상 도착해 보니 그저 평범한 어촌이자 작은 여행지일 뿐이었다. 도로는 좁았고, 해안선에 위치한 전망 좋은 카페에 들어가려면 비포장 도로를 지나야 했다. 물론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도 뜨문뜨문 있어서 차 한잔, 아름다운 풍경 한 점과 함께 고즈넉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고우리섬에서의 시간은 주로 카페와 전망공원에서 보냈다. 자동차로 섬을 한 바퀴 돈 뒤에 제일 마음에 드는 ‘Cafe t & c Toracu’ 에 들어갔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마음에 들었고, 깔끔한 흰색 건물도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무엇보다 한글 메뉴판이 있다는 게 결정적 선택 요인이었다. 카페 분위기는 문화적이고 아기자기했다. 오키나와 작가들이 만든 생활 소품과 장식용 오브제들이 인테리어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제법 날씨가 쌀쌀했지만 이 날은 봄날처럼 따뜻해져 테라스에 나가 앉을 수 있었다. 눈앞에는 고우리섬과 오키나와 본섬 사이의 좁은 만이 있었고, 북쪽 이제나섬, 이헤야섬으로 향하는 여객선과 고깃배들이 들락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오른쪽 바다로는 오키나와 나하시 항구와 일본 본토 가고시마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매력적인 여행 루트이지만 긴 일정이 필요한 방법이다. 도라쿠 카페는 커피와 차는 물론 식사도 가능한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오키나와 토종돼지 소금구이와 수프에 디저트가 포함되는 고기요리와 오키나와 생선을 빵가루에 구워 카레소스와 함께 먹는 생선요리가 있다. 또한 오늘의 파스타(일본식 또는 미트소스), 타코라이스, 돈부리 등이 있다. 크레이프, 오키나와 젠자이(강낭콩 디저트), 흑설탕과 연유가 혼합된 젠자이 빙수 등의 디저트 종류 역시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고우리섬의 명소 고우리오션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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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섬은 집도 절도죄 납작하게 엎드려 있어서 그저 숲과 길만 어렴풋이 보이는 곳이다. 그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타워가 고우리오션타워이다. 이 타워는 고우리섬을 중심으로 한 오키나와의 자연과 특산물을 모아놓은 문화 공간이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자 골프카가 줄줄이 서 있었다. 매표소에서 타워 입구까지는 그냥 걸어 올라가도 될 높이였지만 골프카를 운영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을 보여주는 단면임과 동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즐기는 일본 사회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입장권을 사자 골프카 관리자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았다. ‘한국이라고 대답하자 골프카는 자동으로 운영되므로 핸들 등 조작 행위를 하지 말라는 한글 안내문을 붙여주었다. 고도가 높아지자 고우리섬을 들어올 때 달렸던 쿠리다리’(고우리대교)와 근처 작은 암초들과 백사장에서 산책하는 여행자들이 평화롭게 보였다. 골프카는 선택 사항으로 오르내릴 때 도보를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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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2m의 높이에 있는 전망대 1층에는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전시된 고우리섬 박물관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지역과 비슷한 풍경의 사진과 구조물들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는 2층과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통창 너머로 보이는 쿠리다리와 그 건너 야가지섬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전망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케이크와 커피를 마시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망을 구경하기 위해 여행 온 게 아니라, 그 전망을 품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여행이었다는 한 커플의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더 기억에 남는 공간은 조개박물관이었다. 섬 지역다운 박물관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케일은 상상을 초월했다. 1만 여점의 조개 껍질은 고우리섬이나 오키나와에서 채집한 것만이 아닌, 전 세계의 조개를 수집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도우리섬은 사랑의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래서인가 조개들을 하트 모양으로 꾸민 진열대들이 간간이 있었다.

 

Info | 고우리오션타워 운영 안내 연중 무휴로 운영, 개방 시간 09:00~18:00, 자동 운행 골프카 이용요금을 포함하는 입장료는 성인 800, 중고등학생 600, 초등학생은 300. 초등학생 미만은 무료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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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오키나와는 우리의 제주도와 닮은 점이 많다. 돌담이 그렇고 아열대풍의 거친 숲들이 그렇고 바다와 언덕, 바람이 그렇다. 고우리섬을 나온 나는 야가지섬의 유명 식당 키이로 Kiiro’를 찾아갔다. 키이로는 희색 喜色의 일본 음절로, 일본 고택 음식점이라는 부제가 붙은 기쁜 밥집이라고나 할까? 이 집을 찾아가기 위해 도착한 마을은 몹시 매력적이었다. 거친 숲 사이로 좁은 길들이 이어져있고, 그 사이사이에 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모습이 고즈넉하기 짝이 없었다. 오키나와 집들은 붉은 기운의 기와가 주를 이루고 있고, 주로 목조 주택들인데, 추녀를 받치고 있는 굵은 나뭇가지들의 모습에서도 제주의 돌집을 연상하게 되었다.

 

키이로의 대표 메뉴는 오키나와 제철 야채로 만드는 키이로밥상세트와 유시도후 세트다. 유시도후 세트는 바다포도(해초)와 장아찌, 지마미두부, 모즈쿠 등과 잡곡밥, 콩국물의 일종인 유시도후 국이 제공되는 세트 메뉴이다. 유시도후 세트 가격은 850엔인데, 이에 비해 키이로 세트는 1300엔이다. 유시도후 세트에 생선조림, 샐러드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후식으로 오키나와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카스테라가 제공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날 이 음식들을 맛볼 수 없었다.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수기에 손님이 얼마나 있을 거라고, 라는 안이한 생각의 결과였다. 기다렸다 먹으려면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매우 미안해하는 주인장에게 오히려 실례가 되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오키나와 섬여행

 

오키나와는 오키나와 본섬을 중심으로 본섬 주변섬, 본섬 남서쪽에 위치한 케라마제도, 쿠메섬, 남쪽 미야코 지역, 그리고 최서남단 야에야마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

 

본섬 주변 섬들

 

-도나키섬

 

나하시 도마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섬이다. 붉은 기와, 목조 주택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랫길과 후쿠기 가로수길 등이 아름답고 문화적 가치도 높아 국가 중요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자연 보존과 함께 주민과 여행자를 위한 최소의 문명 시설도 갖춰 해가 저물면 마을 길을 따라 켜지는 은은한 조명이 주변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꾸어 준다. 도나키섬은 무인도인 이리스나섬과 함께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유일한 마을 도나키촌은 오키나와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행정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이곳에 들어가면 유영 중인 고래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도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나하시)도나키항(페리로 약 1시간 45, 뉴쿠메시마로 2시간 15)

 

구메지마 페리 고속선 블루스카이 / 페리 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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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시키섬

 

나하에서 서쪽으로 약 32km에 있는 섬이다. 케라마제도에서도 가장 큰 섬으로, 케라마쇼토 국립공원이 위치하는 섬이기도 하다. 케라마쇼토 국립공원은 해양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투명한 바닷물, 다양한 산호초, 흑등고래 서식, 흰 모래사장 해변, 독특한 식물군이 자생하는 해안 절벽, 다양한 해안의 절경과 서로 연결된 지역 등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나하시 토마리 항구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면 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서 접근도 편하다. 여름에는 케라마 블루로 불리는 투명한 푸른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쿨링을, 겨울에는 고래 구경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마에섬, 가미야마섬, 나간누섬, 구로섬, 기시후섬 등 크고 작은 10 여 개의 무인도가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도카시키항(고속선으로 약 35, 페리로 약 1시간 10)

 

-구타카섬

 

류큐의 창조신 아마미키요가 하늘에서 내려와 이곳에 나라를 세웠다는 전설의 섬이다. 류큐왕국의 성지로 지금까지 숭앙받는 곳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지만 성지 가운데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곳도 많으므로 안내 푯말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본섬 주변에는 동남쪽 태평양에 구다카섬을 기준으로 윗쪽으로 츠켄섬, 연륙교와 해상교로 모두 연결되어 있는 하마히가섬, 헨자섬, 미야기섬, 아케이섬 등이 있다. 또한 서쪽 방향으로는 마에지마섬, 도카시키촌 등이 있다.

 

교통편: 아자마항(난조시)구다카 섬·도쿠진항(고속선으로 약 15, 페리로 약 20)

 

구다카 해운 고속선 뉴쿠다카 / 신류마루

 

케라마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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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마섬

 

케라마제도는 인구가 백 명도 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섬에 마을이 없어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다. 류큐왕국 시대, 중국과 나하를 왕래하는 무역선이 쉬어가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아카섬과 아카 대교로 연결되어 자동차로 건너갈 수 있다. 케라마제도에는 이 밖에 게라마 사슴 서식지인 아카섬, 다이버 천국 지마미섬 등이 있다.

 

교통편: 도마리항아카항(고속선으로 약 50, 페리로 약 1시간30)

 

자마미촌 선박과 퀸 자마미 / 자마미촌 선박과 페리 자마미

 

아에야마 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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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모테섬

 

일본 류큐 열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이리오모테섬은 본섬에 이어 오키나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에 위치하며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섬의 90%가 울창한 아열대 정글로 뒤덮여 있는 이리오모테섬은 풍요로운 자연 환경으로 인해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글은 귀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맹그로브가 담수와 해수가 서로 섞이는 하구 부근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는 이리오모테섬의 자연을 상징한다. 이로모테-이시가키 국립공원은 류큐섬 남쪽 끝에 있는 야에야마섬, 이로모테섬, 이시가키섬을 아우르는 규모의 공원이다. 세키세이 산호초가 하토마 섬과 하테루마섬, 그리고 그 주변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아열대성 숲이 이로모테섬의 90%를 뒤덮고 있으며, 희귀한 동물군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이로모테 고양이와 관수리가 이곳에서 발견된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특히 이로모테 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은데, 이로모테 고양이는 오키나와의 야에야마 군도 중에서도 이로모테 섬에서만 서식하는 자연 보호종이다. 현재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호연합(IUCN)레드 리스트’(멸종위기종)에 올라있는 종이기도 하다. 이로모테섬을 차로 여행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편: 이시가키항오하라항(이리오모테섬, 고속선으로 약 35, 페리로 약 40),

 

안에이 관광, 드림 관광, 야에야마 관광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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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섬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여행할 수 있는, 아에야마 군도의 교통 중심지이다. 이시가키섬의 카비라 만은 섬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지역으로, 흑진주를 재배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섬의 모습은 해의 위치와 조수의 차이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매 시간 다른 경치를 볼 수 있다. 유리 바닥이 설치된 보트를 타고 볼 수 있는 바닷속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이시가키 야이마무라는 보존 상태가 훌륭한 전통 건축물들을 옮겨 전시한 테마파크이다. 전통 가옥들은 90년이 넘은 집들로 이곳 도시로 이전해온 후 일본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통적인 붉은 기와집에서는 사미센 연주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또한 전통적인 류큐 의복, 별모래 아트, 시사 작화, 맹그로브 숲 산책과 카약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에야마군도에는 이 밖에 일본 국토 최서남단 섬으로 대만과 가까운 요나구니섬, 가야마섬, 아라구스쿠섬, 하테루마섬, 구로섬, 하토마섬, 고하마섬, 타케토미섬 등이 있다. 일본 본토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편: 항공편 오키나와 나하,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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