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벡스코 손잡고 24t 크루즈급 선박 운항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목표
오는 10월부터 부산에서 해양레저와 컨벤션산업을 접목한 요트컨벤션 시대가 열린다. 11월에는 전 세계 다양한 수산물과 수산관련 기자재와 해양바이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운촌항 방파제 일원에 계류장을 마련, 유선사업 허가를 얻은 뒤 10월부터 요트컨벤션산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전시장 및 컨벤션 시설확충과 오는 12월 서울~부산 간 KTX완공 등 달라지는 국내시장의 여건변화에 대비,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이 요구됐다. 백스코 관계자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컨벤션과 관광, 해양레저가 접목된 요트산업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투입되는 선박은 카타마란(세일링 크루즈급)으로 24t 규모에 3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구간은 탑승장에서 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달맞이언덕~해운대해수욕장~누리마루APEC하우스~탑승장까지 왕복 1시간 12㎞코스로 하루 3~7회 운항한다. 승선비용은 1인당 4만원이다.
전시회와 컨벤션 참가자와 해외바이어 등을 주요 타깃으로 환영·환송 오찬과 만찬, 칵테일파티, 관광프로그램을 시행해 부산과 벡스코만이 줄 수 있는 바다의 낭만과 감동을 심어 준다는 전략이다.
벡스코의 요트산업 진출은 미국 시카고에 있는 세계적인 컨벤션센터인 멕코믹 플레이스와 네이비 피어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뤄졌다. 시카고의 오래된 부두인 네이비 피어를 해양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존으로 개조한 뒤 컨벤션센터와 연계,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면서 컨벤션 관광산업 발전에 성공한 사례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아시아 상위권의 컨벤션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컨벤션에 요트와 같은 해양레저가 결합돼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벡스코는 요트컨벤션이 요트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트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감으로써 국내의 발전된 선박기술과 접목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선과 기계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과 연계할 경우 요트산업 발전에 따른 해양산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벡스코는 사업이 성공할 경우 요트 운행을 대폭 늘리고 코스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벡스코는 국내 최대규모의 수산전시회도 함께 열 계획이다. 전 세계 다양한 수산물과 수산관련 기자재, 해양바이오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EXPO)를 오는 11월 11~13일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미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우루과이, 태국 등 세계 20여개국 250개 업체(500부스)가 참가해 수산물과 수산기술 및 해양바이오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바이어 1만여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품목으로는 냉동·냉장제품과 해조제품, 어묵 등의 ‘씨푸드관’과 수산물 가공기계,제빙기,어구 및 어망,수족관,인공어초 등으로 이뤄지는 ‘수산기자재관’,해양바이오 신소재와 해양심층수, 해양바이오 기능성 화장품 등의 ‘해양바이오관’,2012년부터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산 가공 HACCP 모델관’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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