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혁신도시 발전방안 세미나
마이스 클러스터 통해 파급효과 극대화 필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일대를 ‘마이스(MICE)시설 복합화지역’ 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궁극적으로는 그 지역을 ‘마이스 클러스터화’ 해서 통합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홍성화 교수는 제주평화연구원이 18일 오후 주최한 혁신도시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제주지역 마이스시설 복합화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마이스 파급효과 극대화 방안으로 이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선진국들은 이미 컨벤션시설 개발 시점에서 복합개발방식을 통해 컨벤션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 컨벤션과 기반시설의 복합화 필요
서귀포혁신도시를 ‘국제교류협력단지’로 조성하자는 세미나가 제주평화연구원과 제주도 공동주최로 18일 제주평화센터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양영철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왼쪽에서 두번째), 제주발전연구원 고태호 박사(왼쪽부터), 홍성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양문 제주도 혁신도시지원담당이 주제발표를 했다. 복합시설은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한 건축물에서 제공되거나, 유사 기능의 시설물들이 집적화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복합(용도)개발은 소규모의 단일 건물이나 건물군 규모의 기능복합을 의미하기 보다는 주거, 생산, 쇼핑.판매, 업무, 관광 등 여러가지 기능이 복합된 개발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홍 교수는 ICC JEJU가 중문관광단지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관광호텔과 위락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한 점은 있으나 쇼핑시설은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서귀포시의 대형할인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변에 특급호텔, 콘도, 펜션 등 활용가능한 숙박시설이 2300실 가량 되는 것은 이점으로 꼽았다.
# 컨벤션 산업 클러스터 통해 마이스 효과 극대화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사업단 MICE PD를 맡고 있는 홍성화 교수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를 마이스 복합화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내 놓았다. 그는 제주지역 마이스시설 복합화 추진 전략으로 숙박, 쇼핑, 공연 시설 뿐만 아니라 기획업체, 장비업체, 물류창고 등도 입주해 컨벤션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나의 시설로는 고객 유치 규모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복합시설은 한번 불러 모은 고객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라이베가스, 싱가포르, 마카오 등 대부분의 컨벤션 선진국들이 전시컨벤션은 물론 관광, 스포츠,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같이 들어간 복합시설로 건립하고 이를 통해 개최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세계적인 흐름을 전했다.
홍 교수는 따라서 마이스시설과 인접지역 복합화를 위한 제도 신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마이스시설 복합화는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기 보다는 기존 시설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봤다.
장단기 추진 과제에 대해 홍 교수는 마이스시설 복합화 다음 단계로 마이스 복합단지 지정, 이후 클러스터화를 제시했다.
홍 교수는 정책 제언으로 현행 국제회의 도시의 형태에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시설과 호텔, 쇼핑 등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지원하는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또 컨벤션센터 또는 마이스시설을 주 기능으로 하고 숙박, 쇼핑, 식음, 문화, 주거 등 지원기능의 부대시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포괄적 계획에 따라 지정 개발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홍 교수는 ICC JEJU가 컨벤션시설에 비해 전시장의 규모가 빈약한 단점이 있으며, 최근 국제컨벤션이 회의와 전시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협소한 전시면적이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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