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전아람 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 자료를 통해 인천공항의 지속적으로 세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4개 외항사가 인천공항에 신규(재) 취항하고 환승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인천공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침체로 운항을 중지했던 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지난 2일 인천-홍콩-델리 노선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아시아 지역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엑스(인천-쿠알라룸푸르)가 11월 운항을 시작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인천-아부다비 노선)과 태국의 저가항공사인 오리엔트타이항공(인천-방콕 노선)도 연내 취항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중에서도 제주항공이 인천-마닐라 / 인천-홍콩 노선에, 진에어가 인천-마카오 / 인천-클라크 노선에 연내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예정된 항공사들의 취항이 이뤄지면 올 연말쯤 인천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모두 50개국 70개사로 늘어나며 세계 170개의 도시로 항공기가 운항하게 된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취항 항공사 면에서 일본 나리타공항(59개), 싱가포르 창이공항(60개), 북경공항(68개) 등 경쟁공항을 능가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허브화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환승객의 경우 인천공항은 09년 520만명으로 전체 국제여객 대비 18.5%를 기록, 나리타 공항(18.2%) 및 상해 푸동공항(15.4%) 등을 앞섰다.
인천공항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 많은 관계자들은 공항서비스평가(ASQ) 5연패에 빛나는 인천공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샤워시설·영화관·놀이방 등 고객의 세심한 마음까지 배려한 환승시설 이외에도, 연결도시 측면에서의 비교 우위 및 시간·비용적 장점 홍보 등 동아시아의 환승수요 집중 공략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 회복과 항공수요 증가 등 주변 여건이 좋아지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약진이 눈부시다” 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항공사, 인천공항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3단계 확장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면 연간 여객처리능력 6200만명, 국제여객 4500만명, 환승객 850만명을 처리하는 진정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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