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골프전에 나설 ‘태극전사’ 엔트리 확정

315

출전선수 대부분 20대 패기로 맞선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오는 9월10일부터 사흘간 제주 해비치CC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에 출전할 한국대표선수 10명을 지난 31일 확정 발표했다.

최종 선발된 선수는 세계랭킹에 따라 김경태(61위), 배상문(163위) 등 2명, 국내 순위에 따라 김대현, 김대섭, 손준업, 강경남, 김비오, 이승호 등 6명, 단장 추천선수로 김형성과 김도훈이 뽑혔다.

일본의 관록 대 한국의 젊은 패기가 맞서는 형국이다. 한국은 대표팀 평균 나이가 24.4세에 불과해 일본의 32.8세에 비해 8세 이상이 젊다. 단장추천으로 선발된 김형성이 만 30세를 갓 넘었고 김비오(20, 넥슨) 등 나머지 출전선수 모두가 20대다.

반면 일본은 노장과 신세대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위 이시카와 료(19)를 비롯해 일본의 간판스타 가타야마 신고(37) 등이 총출동해 명실상부한 베스트 멤버를 구축했다. 지난 2004년에 열렸던 한일전에서 한수 아래로 여겼던 한국에 패한 것에 대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국팀은 지난 18, 19일 양일간 대회 장소인 제주 해비치CC에서 36홀의 합동 훈련을 갖고 한장상 단장(72) 지휘 아래 필승 의지를 다졌다.

대표선수 중 최고참인 김형성은 "우리 선수 모두가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고 기량 또한 일본 선수들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6년 만에 부활한 이번 한일전은 총상금 70만달러에 이긴 팀은 40만달러, 패한 팀은 20만달러이며, 경기방식은 포섬, 포볼, 싱글 스크로크 매치로 사흘간 열린다.

한편, 이번 한일전은 대회 규모만큼이나 푸짐한 경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쏘울과 모닝 1대씩, 삼성 벽걸이 TV, 김치냉장고, SMEG 냉장고, 클라쎄 드럼세탁기, HP 노트북 등의 가전제품과 골프용품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이 마련돼 보다 많은 갤러리들이 푸짐한 경품 당첨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대회 주관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국제적인 규모로 치러지는 빅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갤러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한일전 응원도 하고 푸짐한 경품도 차지하는 기회를 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태선수
김경태선수는 해외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영건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7년 KPGA투어에서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김경태는 그 동안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고 PGA투어 메이저 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경태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공동 48위에 오른데 이어 PGA챔피언십에서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공동 48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

김대현선수
장타왕 김대현. 그는 2006년 데뷔한 이후 언제부턴가 ‘장타’라는 수식어를 달고다니는 인물이 됐다. 특히 출전하는 대회마다 그의 비거리샷은 이슈가 되곤 한다. 김대현은 지난해 SK텔레콤오픈 마지막 날 13번홀에서 무려 384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려 다른 프로선수들과 갤러리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동반 라운드를 펼쳤던 최경주는 “스윙 스피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극찬을 한 적도. 현재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대현은 최근 약점으로 지적되던 멘탈까지 극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배상문선수
김대현선수와의 선의의 경쟁으로 유명한 배상문선수. 역시 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비거리는 그의 장기다. 매해 평균 비거리샷 부문에서 상위에 랭커되는 배상문선수는 프로 입문 초기부터 뛰어난 비거리로 주목받아왔다. 게다가 현재는 쇼트 게임 능력마저 월등히 신장세에 있어 많은 골프전문가들은 한일골프대항전에서 그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김대현선수와의 짜릿한 역전승은 여전히 골프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시카와 료
일본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이시카와료. 그는 세계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프로 데뷔 첫해 1승을 포함 1억엔의 t아금을 돌파하며 지난 2008년 시즌 상금랭킹 5위에 등극, 올해 마스터즈 토너먼트와 디어픈 챔피언십 등에 출전하며 세계무대 경험도 쌓아가고 있는 선수다. 얼마전 ‘꿈의 타수’라 불리는 50대 타수 작성은 한동안 화재가 되기에 충분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 마지막 날 보기없이 버디 12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58타를 친 것이다. 이는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도 나온적이 없는 대기록이다. 그런 그가 이번 한일대항전에서 일본대표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초미의 관심사다.

남궁진웅기자(travel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