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 루트 디자인’ 특색 있는 서점순례, 친환경 등 7개 루트 소개
유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참 의미를 찾아 새로운 ‘유러피언 루트’를 소개한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김덕영씨의 여행에세이 ‘유레일 루트 디자인?기차 타고 만나는 유럽의 참모습’ (오픈하우스刊)이 나왔다.
길(Road)이나 도로(Street)가 아닌 루트(Route)라는 개념을 통해 미지의 땅을 개척해나가는 도전과 열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서는 그 동안 가이드북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유럽과 유럽인들의 삶, 그 근원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유러피언 루트’라는 독특한 여행 콘셉트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라는 저자의 직업적인 특색이 활용됐다.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철도, 철도와 공생하는 자전거,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여행, 교육, 역사에 대한 태도와 독서 문화 등에 초점을 맞춰 300여 장의 컬러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유레일그룹의 지원으로 나온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이것이 유럽 사람들이다 – 유러피언 휴먼 루트, 제2장 유럽 철도, 유럽을 묶다 – 유럽통합 루트, 제3장 자전거와 기차의 공생 – 유럽 자전거 루트, 제4장 열차 안에 실려 있는 이야기들 – 유러피언 스토리 루트, 제5장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교육 – 유러피언 아이덴티티 루트, 제6장 책 읽는 도시 – 유러피언 북스토어 루트, 제7장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는 그들 – 유러피언 그린 루트 등으로 독자들은 이 책에서 유럽의 새로운 인문학 여행 루트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후기에서 “나의 루트가 또 다른 사람들의 루트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바로 루트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 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