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유적지 복원으로 로맨틱한 지중해 관광지로 도약
지중해의 에메랄드 해변에 위치한 유서 깊은 항구 도시 알라메인(El Alamein)의 ‘마리나 알라메인 고고학 유적지’가 수년간의 복원 작업을 끝마치고 이달 중순 재오픈을 위한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숭배했음을 보여주는 그녀의 조각상이 발견된 이 유적지는 지난1986년에 ‘마리나 알라메인 리조트’ 를 건설하면서 우연히 발견됐다. 이 유적지에는 고대 로마의 빌라, 목욕탕, 그리고 이집트의 그리스 로마시대 시장, 교회, 무덤, 로마 극장과 거리 등이 남아 있어 고대 마을을 짐작하게 해준다.
또한 낮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둘러 볼 수 있도록 유적지 전체에 최신 조명 시스템을 설치해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 했으며, 알라메인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메인은 이집트 북해변에 처음으로 관광지로 개발된 가장 큰 고고학 유적지로 이집트의 그리스 로마시대에 가장 중요한 항구였으며 ‘로카시스(Locassis)’라 불렸다. 이는 바다에서 본 도시의 모습이 부드러운 하얀 모래 때문에 ‘하얀 조개’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이 이름은 하얀 조개를 타고 나타났다는 아프로디테의 탄생설과도 관련된다. 현재 알라메인은 축복받은 쾌청한 날씨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환경, 고급 리조트와 스파, 골프장 등이 즐비해 지중해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재단장된 유적지의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는 LE20(이집트 파운드), 학생일 경우 할인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