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in 인터뷰>-심야의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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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카우트와는 상당히 다른 영화를 만들었다.

[감독] 전작과 이번 영화에 차이고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스릴러나 액션영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영화가 나의 취향에 더욱 가깝게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다. 부담감은 없었나?

[수애] 예전 영화에서는 주로 내적으로 강한 캐릭터를 표현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외적으로 강한 에너지 분출하는 캐릭터를 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해서 우려하기보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열심히 임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것은 고선영이라는 캐릭터가 시련으로 인해 처참히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 가족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순간순간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또 싱글맘 설정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이었다. 그렇지만 영화에서는 모성애보다 주로 영화의 상황적 설정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싱글맘 연기가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동정심도 생기지 않는 완벽한 악마 연기를 펼쳤다.

[유지태] 개인적인 영화 선택기준이 스타지향보다 배우지향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 완전히 몰입해서 연기 할 수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한동수라는 캐릭터를 희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연기가 마치 연극처럼 느껴질 수 있었지만 감독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영화가 영화 마니아와 대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호흡하게 되길 바란다.

드라마 아테나에서 그렇듯 이번 영화에도 액션신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인가.

[수애] 역동적인 캐릭터를 맡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 찰나에 아테나 섭외가 들어와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 이번 영화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준비가 된 상황에서 선택하고 싶은 장르였다. 특히 싱글맘이라는 캐릭터는 지금 내 나이에 잘 맞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두 배우의 연기가 만족스러웠는지.

[감독]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캐릭터가 요구하는 측면들을 매우 잘 표현해서 만족스러웠다.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오히려 촬영이 끝나고 나서 배우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존경심마저 들 정도였다. 영화에 대한 평가를 긴장감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좋은 점만 많이 봐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