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양성자 치료 첫 해외환자로 미국인 더글라스 헨리 에썰레이(63세, 샌프란시스코 거주)씨를 유치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공사와 국립암센터가 미주지역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한 양성자치료 상품개발 및 판촉사업의 첫 성과이다.
양성자 환자는 치료를 위해 장기간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환자유치 1명 유치시 4만불에 달하는 의료비와 2개월간의 체류 비용 2만불 등 총 6만불의 관광수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중형차 3대 수출효과와 맞먹는 것이다.
전립선암 양성자치료 첫 환자인 헨리씨는 “한국양성자치료 홍보사이트 ( www.protonkorea.com )를 통해 한국 양성자치료를 처음 접했다.”며 “미국에 비해 저렴한 치료비와 우수한 의료서비스로 인해 한국에서의 치료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6일 한국에 도착한 헨리씨는 11월 1일 첫 진료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2달간 매주 5회의 양성자 치료를 받게 된다. 헨리씨는 이 기간 동안 DMZ 등 한국의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헨리씨 이외에도 올해 말까지 미국, 영국, 남아공 등에서 5명의 환자가 더 입국하게 된다.
양성자 치료기는 기기도입과 설치비만 약 500억원에 달하는 고가장비로 양성자 치료기를 운영중인 국가는 전 세계 13개국에 불과하다. 치료비용의 경우 국가별 차이가 있으나, 미국의 경우 치료비가 약 1억여원 이상인 반면 국내에선 외국인 환자의 경우 약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 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양성자 치료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공사와 국립암센터는 해외마케팅을 강화하여 오는 2014까지 연 500여명의 양성자치료 의료관광객을 유치, 4천만불 규모의 의료관광수입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공사와 국립암센터는 지난 7월 미주지역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양성자 치료 의료관광 상품개발과 판촉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