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경기도내에 최대 1만2천실의 관광숙박시설을 추가 확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29일 경기개발연구원 김흥식·박상우 연구위원의 ‘경기도 관광숙박시설 대책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외래관광객은 2000년 532만명에서 지난해 782만명으로 연평균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외 래관광객 가운데 29.5%가량이 경기도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한 두 연구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같은 추계 방식으로 도내 관광호텔 수요를 분석하면 2012년 최소 2천937실에서 최대 1만2천248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부족 숙박시설의 최소와 최대치 차이는 외래관광객의 도내 숙박시설 이용률을 15%와 20%, 30%로 나눠 추산한 결과이다.
두 연구위원은 ‘경기도에 온 손님, 경기도에 재우기’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방한 외국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과 서비스가 우수한 모텔과 펜션 등 일반 숙박시설을 ‘우수 숙박시설’로 지정해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의 관광행태 및 입출국 편의성을 중심으로 고양관광문화단지와 화성 송산그린시티 등 경기 남북지역에 전략거점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