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기 전후 건강지침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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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전 피부건강지침
고산지대에 위치한 스키장의 경우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눈과 얼음에 반사된 햇빛은 얼굴을 까맣게 태운다. 눈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 양은 평상시 네 배에 이르고 높은 지대로 올라갈수록 자외선 양도 증가한다. 이 때 피부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체는 유분이 많이 분비되는 여름철 사용했던 가벼운 제형의 제품보다 두껍고 차단력도 높은 밤이나 크림 타입의 차단지수가 SPF30 이상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다. UV코팅이 되어있는 고글과 모자, 마스크 등의 착용으로 피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좋다. .
스키 후 피부건강지침
스키를 타고 난 후 얼굴이 건조해져 많이 당긴다면 스팀타월을 해준다. 모공이 열려 피부 속 노폐물이 배출되고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 얼굴이 화끈거린다면 솜에 화장수를 적셔 냉장고에서 차게 한 뒤 얼굴에 올려주면 냉찜질 효과가 있다. 찬 우유나 오이를 갈아 이용해도 좋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비누 세안을 피하고 최소 2~3일간 각질 제거제와 스크럽제 등의 사용도 피한다. 피부가 매우 민감한 상태이므로 강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눈가와 입가 등 피부가 얇고 연약한 부위에는 수분 에센스 1~2방울과 영양 크림을 섞어 2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모발손상과 강추위 속 동상 주의
스키장의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자외선은 얼굴피부는 물론 머리카락에도 심한 자극과 손상을 준다.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은 머리카락의 탄력과 수분을 떨어뜨리므로 강력한 보습효과를 가진 마스크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보습해주는 것도 좋다. 발이나 추위에 노출된 귀·코·뺨·손가락·발가락 등은 동상에 걸리기 쉽다. 스키장에서는 반드시 두꺼운 양말과 장갑, 귀마개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쓴다. 또 양말이나 내의, 방한복이 젖거나 땀에 찼을 경우 갈아입는 것이 좋다. 2~3시간 간격으로 휴게실에서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직여주고 손으로 주물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면 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동상에 걸리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 젖은 옷·양말·신발 등을 벗기고 깨끗한 천으로 감싸준다. 중증일 경우 즉시 병원으로 옮기도록 하고 여의치 않다면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 간 담가 따뜻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