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문화바우처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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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경제적 여건 등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공연·전시·영화 등 관람기회를 확대해주기 위해 2011년 ‘문화바우처’사업 예산으로 올해보다 5배 늘어난 24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바우처사업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남도가 설립한 (재)전남문화예술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복권기금 3억2천700만원을 지원받아 1만4천여명에게 혜택을 줬으나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지방비 7억원을 포함한 총 2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남도내 문화바우처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10만7천여명과 차상위계층 6만2천여명 등 총 16만9천여명으로 올해까지는 전체 대상자의 8.2%만이 혜택을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7배 이상 늘어난 28.4%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도는 보다 많은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회원가입을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수혜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홍보하고 개인별로 문화카드 발행 등 보다 다양한 회원 확보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문화바우처사업 이용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홈페이지( www.cvoucher.kr )에 회원 가입 후 주어지는 5천포인트 한도 내에서 관람하고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예매하면 된다. 5천포인트는 현금으로 5만원에 해당하나 공연단체의 50% 할인으로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정회원 중 장애인, 노인, 아동은 동반인 1명이 함께 관람이 가능하며 30명 이상의 단체가 1시간 이상 떨어진 공연장에서 관람할 경우 차량과 식사 등 편의도 제공된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농어촌지역 주민들과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 장애우 등은 그동안 문화향유 기회가 거의 없었으나 문화바우처사업 추진으로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 10월 청암대 사회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순천지역 농어촌거주 주민과 청소년 60여명에게 광주비엔날레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11월에는 순천시내에서 영화를 관람토록 하는 한편 참여자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버스와 중식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지난 3일에는 나주시 소재 사회복지시설 거주 장애우 40여명에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맘마미아’ 공연을 관람토록 했다.
이처럼 올 한해 11월 말 현재까지 문화바우처사업을 통해 8개 장르 108개 프로그램을 진행, 1만4천739명에게 혜택이 돌아가 이 사업이 문화를 통한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문화는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문화바우처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작지만 강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