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내년부터 4대강 문화관광개발 사업인 ‘문화가 흐르는 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충북 충주시 엄정면 남한강 목계리 일원이 나루 문화마을로 조성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조선 말엽까지 남한강 수운 물류교역의 중심지였던 엄정면 남한강 목계리 나루문화마을에는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역사성을 살린 목계난장체험지구(목계주막촌.둑 저잣거리.전통놀이마당.목계나루터)와 레저문화체험지구(강배체험관.카약연습장)가 들어선다.
국비와 지방비가 5:5 비율로 투입돼 2013년 마무리되는 이번 사업은 내년 우선 10억원의 국비가 배정됐다.
둑 저잣거리는 남한강을 찾는 관광객들이 둑을 걸으며 운동과 탐조를 할 수 있도록 목재관찰로와 간이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주막 촌에는 옛 주막거리를 재현하고 브라스밴드 등 소규모 공연과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전통놀이마당에는 별신제, 줄다리기 등 목계 전통 및 축제를 할 수 있는 행사공간을 만들고 강배체험관은 전통뗏목, 한선 전시 및 체험공간과 카약교육, 보관 및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목계마을이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역사마을 공모에 선정돼 15억원을 들여 작년까지 문화역사전승관과 민속 음식 체험장, 옛길 복원, 체험 행사 개발과 홈페이지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목계마을의 옛 명성에 걸맞은 포구와 황포돛배, 뗏목 등을 관광 상품화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