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새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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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가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된다.
오산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도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보고회를 앞둔 정비계획안은 2020년까지 현재 91㎞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재정비하고, 신규노선 66㎞ 구간을 단계별로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오산천 산책로 총 연장 13.4㎞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신설된다.
오산천 기존 산책로 폭이 4m 추가 확장되고, 보행로와 자전거전용도로가 분리 설치된다. 이 구간에는 공휴일만 운영하는 자전거 무료대여점과 자전거 보관대도 들어선다.
시는 오산천 자전거도로 신설과 각종 이벤트 사업을 통해 오산천을 레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오산천 레저 환경조성 사업에만 총 1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또 오산대 주변도로 등 자전거 이용이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보행로를 확장해 자전거 도로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기존 70개 노선 91㎞구간도 연차별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안전교육과 캠페인, 무료 정비시설 도입, 각종 이벤트 등 종합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까지 195억원을 투입해 자전거이용활성화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자전기이용 붐 조성을 전담할 ‘자전거 전담팀’ 신설도 검토 중이다.
시는 국내외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 잘된 도시를 견학하고, 시 여건에 맞는 자전거 관련 우수 정책 사례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행정안전부의 국가 자전거도로 사업에 오산구간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정부지원으로 운암고가에서 오산시청 옆 지방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도 신설된다.
오산시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산천을 자전거 중심의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해 자전거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전거 관련 안전사고 예방과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으로 오산시를 전국 최고의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