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유 1위 브랜드 `베지밀` 중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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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유 1위 브랜드 `베지밀`을 보유한 정식품이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만들고 중국 두유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정식품은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두유 업체들이 중국 무역회사를 통해 두유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현지에 판매법인을 만드는 것은 정식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식품이 올해 베이징에 판매법인을 만들려고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무산된 후 상하이로 자리를 옮겨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판매법인이 만들어지면 정식품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중국 두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청주 공장에서 만든 두유 제품을 바로 중국에 보낸 후 정식품 판촉요원들이 직접 상하이 일대 두유 시장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식품은 이를 통해 현재 연간 5억원 선인 베지밀 중국 수출 규모를 초기에 2~3배 높인 뒤 판매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엔 성인용 베지밀 등 대표 품목 위주로 시장에 진입한 뒤 프리미엄급과 기능성 제품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두유 시장은 자국 내에서 불고 있는 웰빙 열풍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유업계가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두유 매출액은 1조5000억원(2008년)에서 1조7000억원(2009년), 1조9000억원(2010년)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집에서 기계를 이용해 두유를 직접 만드는 중국 사람들의 전통이 강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밝다는 게 국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