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신문] 지자체 최초 의료관광팀 신설한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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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환자 수(6만201명)의 26%(1만6천여명)가량이 서울 강남구에 소속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 실제 서울시 의료기관의 14%인 2,160여개의 병의원이 강남구에 밀집돼 있어 한국 의료관광의 메카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이다.
구는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알선 행위가 가능한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해 5월 시행되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3월 전담팀을 구성했다.
특히 구에는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차병원 등 굵직한 대형 병원들뿐만 아니라 미용성형, 피부, 치과 등 진료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병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다양한 해외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신호진 강남구 보건행정과 의료관광팀장은 “해외설명회를 등을 통해 내년에는 해외 홍보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 한해 동안 유치한 해외환자수를 22500명(전년비 40% 증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신 팀장은 또 “한국은 지리적 접근성면에서도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비행기로 3시간 이내에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 몽골 등의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61개나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의료관광산업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강남구 의료관광팀의 의료관광지원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현재 강남구청 보건행정과 산하에 소속된 의료관광팀은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부 전문컨설팅업체에 의뢰해 ‘강남구 의료관광개발 5개년 계획’(가칭)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강남구청은 관내 병원들의 해외 홍보 활동을 돕기 위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 로드쇼를 개최 마케팅 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해외 현지 설명회뿐 아니라 작년 11월에는 중국 중화의확회 소속 의료진 50명을 대상으로 강남구 의료관광 투어도 개최했다.
또 의료협회 설립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자체적으로 강남구 관내 의료기관 중 181개를 선정해 이들을 회원사로 하는 ‘강남구 의료관광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이를 통해 해외환자들에 대한 강남구 의료서비스 홍보를 보다 체계화하고, 의료 질의 투명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구는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러시아어 등 5개 국어로 된 의료관광 가이드북과 홈페이지를 구축해 해외의료관광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병·의원 코디네이터와 직접 연결해 이메일 상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코디네이터 상담방과 구의 의료기관 관광명소 관공서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있다.


또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교육과정의 교육비 50%를 지원함으로써 의료관광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발 빠른 제도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남구 의료관광팀의 홍종남 주무관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들어오는 데 비자 문제가 어렵다고 한다. 특히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이라든지 해결해 주는 기관이 없다”며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있어 국가적인 차원 제도마련이 함께 뒷받침될 때 진정 의료관광 선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