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여수에 물들고 있다.

35598

온나라가 여수엑스포로 시끌벅적하다.

온 나라가 요즘 여수관련 소식으로 가득하다. 이쯤 되면 “여수로 물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여수는 요즘 가장 바쁜 도시 중 하나일 것이다.

여수가 준비하고 있는 2012여수세계엑스포는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에 보장된 국제규모의 행사로, 한국의 작은 곳 여수가 명실 공히 세계적인 도시로 올라설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여수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고 의구심을 가지게 할 만큼 이미 국제적으로도 매력적이 곳이었다.

여수는 어디에 ?

한국 사람들조차도 사실 여수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해변이 있다고 하지만 거리상으로 멀기도 하고 부산 강원도 등 다른 지역이 워낙 인기가 좋아 휴양지로써의 매력으로도 약한 편이다. 그만큼 인지도가 아직 낮고 동시에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낯선 여수는 우리나라 남쪽 끝의 해안 지대에 자리 잡은 도시로 한려수도해상국립고원으로 이미 오랜 전부터 유명한 곳이었다.

여수는 역사는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선사시대의 고인돌이 여수 각 도처에 널려있고 당속에서도 각종 토기가 출토되기도 한다.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여수지만 분야별로 최고를 가려 뽑아봤다.

먼저 최고의 자연경관으로 여수시 수정동에 위치한 오동도를 소개한다. 여수의 상징의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이기도 한 오동도는 1933년 일본 강점기때 신항 개발을 위해 길이 768m의 긴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섬 아닌 섬이 되었고, 60년대 후반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면서, 이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섬 일대에 유달리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도라 불렸다고 하나, 지금은 오동도 이름을 가져다 준 오동나무의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울철 바닷가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 제주도와 여수의 중간에 있는 섬, 거문도를 소개한다. 동도, 서도, 고도와 삼부도, 백도 군도를 포함하는데, 거문도의 본 섬인 동도, 서도, 고도 등 3개 섬은 바다 가운데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그 가운데에 백여 만평 정도의 천연 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돼 있어 큰 배들이 드나들 수 있는 천혜의 항구 구실을 하고 있다.

역사유적으로는 여수시 화장동에 위치한 여수 선사 유적 공원을 뽑아본다. 지역 시민에게 문화 공간의 제공 및 관광 명소로 개발할 목적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의 선사 유적 공원인데다가 공원 전체를 경유하는 산책로를 중심으로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의 주거지를 재현해 놓았고 선사마을, 야외 학습장, 민묘, 지석묘, 삼국시대 와요지 전시장, 주거생활 전시관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선사인들의 일상생활과, 죽음을 주제로 하여, 공원 전체를 상징적인 형태로 재구성 하였고, 주거지의 변천사를 산책로를 따라 배치하여, 주거 변천의 역사를 체험하기 쉽도록 조성했다.

이처럼 오래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레저 활동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그 어느 곳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은 여수는 현재 여수 박람회엑스포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제적인 도시로의 도약기회

2012년 여수는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날 기세다. 조용한 마을이 소문난 잔치집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걱정마라 이곳엔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잔치집이 될 것이다. 하지만 먼저 엑스포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엑스포는 인류의 업적과 미래의 전망을 일정한 주제를 통하여 한자리에서 전시함으로써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방안과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하자는 취지로 경제, 문화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오늘날의 엑스포는 이제 인류가 이룩한 과학적, 문화적 성과와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에서 참석하는 만큼 국가적인 이익도 빼놓을 수 없다. 경제적인 효과를 산출 안할 수 없는데 약 석 달간의 박람회 개최 기간만으로 전국적으로 생산 부가가치 5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고용인원만 무려 7만 8,833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양산업 및 지역발전 효과와 연안 해상교통 활성화 등을 통한 해운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수박람회의 특화시설로 BIG-O를 빼놓을 수 없다. 박람회의 대표적 상징 공간으로 바다를 무대로 박람회 주제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대규모 이벤트, 문화행사, 쇼 등을 연출할 수 있는 흥행 공간을 만들어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여수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평가 받는 위그선 등 첨단 해양교통수단도입과 차세대 해양관광, 레저산업, 해양레포츠, 해양 문화 등 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자원의 탐사,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그린산업으로 해양오염제거 기술, 기후변화 예측 적응기술 등 참가국들이 각자의 기술을 뽐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래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해양과학기술을 개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여수박람회의 조직위원장인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모든 생명의 모태이며 21세기 인류의 보고인 해양에 관련된 모든 기술과 지혜가 펼쳐지는 큰 축제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93년도에 대전세계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20여년 만에 열리는 국제공인 박람회인 2012여수국제박람회.

2012년, 480여일 남은 현재 여수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엑스포 후 여수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켜보도록 하자.

**2012여수국제엑스포박람회 : http://www.expo2012.or.kr

주변의 맛집과 숙박시설 관광지 등 다양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