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게 불어오는 차가운 날씨와 딱딱해진 잔디 위에서의 라운딩은 위험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흔히 겨울골프는 지양해야 하며, 그저 집에서 쉬며 골프이론 익히기에 충실하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이미 개막한 PGA투어 대회에 참가한 세계 골퍼들의 놀랍도록 정교한 샷을 보면 몸이 근질근질 해질 수밖에 없다. 자, 그렇다면 골퍼들의 지상낙원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하와이로 골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와이에서 즐기는 4박 6일의 골프여행을 통해 올 한해 자신의 골프실력을 점검해 보도록 하자.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이번 겨울 시즌을 맞이해 대한항공을 비롯해 다이나믹 투어와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하와이 골프 연합 상품’을 출시했다. 13개 골프 전문 여행사를 통해 판매되는 이 상품은 오아후 4박 6일 일정으로 대표적인 골프 코스 4곳(코올리나, 터틀 베이, 카폴레이, 코랄 크릭)에서 총 72홀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첫날 일정은 와이키키에서 서쪽으로 차를 이용해 50여분 거리에 위치한 코올리나 골프 클럽(Ko Olina Golf Club)에서 시작한다. 코올리나 골프 코스는 테드 로빈슨이 설계한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LPGA 필즈 오픈, 시니어 PGA와 LPGA 하와이안 레이디스 오픈 등이 열렸으며 골프 다이제스트가 미국 내 탑 75 리조트 골프장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둘째 날 방문하는 터틀 베이 골프 코스는 오아후 섬 최북단 노스 쇼어에 위치해 있다. PGA 챔피언 투어 및 LPGA 투어 SBS 오픈이 열렸던 터틀 베이는 북쪽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장대한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상품에 포함된 아놀드 파머 코스는 태평양 바다에 인접한 아름다운 경관과 최상의 그린을 자랑한다.
또한 오아후 서쪽에 위치한 카폴레이와 코랄 크릭 골프 코스에서의 라운딩이 포함된다. 진주만 부근에 자리한 카폴레이는 경사진 언덕과 연못들 사이로 80여 개의 벙커가 포진해 있고 난이도가 높아 골퍼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며 에바 비치에 위치한 코랄 크릭은 여러 홀에 걸쳐 작은 물줄기들이 산호암 사이로 흘러가는 것을 접할 수 있는 절경을 볼 수 있다.
구정회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차장은 “골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하와이는 연중 온화한 기후 때문에 겨울철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며 “특히 와이키키 비치와 가깝게 자리한 오아후 골프 코스들은 골퍼들에게 도심의 트렌디한 분위기와 휴양지에서의 여유로운 골프 라운딩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을 이용해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본 상품은 72홀 라운딩과 애스톤 와이키키 비치 또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의 숙박, 전 일정 호텔 조식, 토다이 석식 등이 포함되며, 예약자 전원에게 하와이 관광청 고급 골프공 세트를 증정한다. 상품 가격은 1인당 279만원부터 299만원까지.
문의: 02-725-5146
하와이는
빅 아일랜드,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 주요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는 완벽한 휴식을 꿈꿀 수 있는 곳이다. 푸른 산호 빛의 바닷속과 오염되지 않은 바닷가, 깍아지른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섬에는 장엄한 기품이 서려있으며 태평양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담겨 있다. 하와이는 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시설 등 여행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대한한공이 주 10회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7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