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호텔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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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대규모 시유지를 활용해 관광호텔 늘리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용토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내에 관광호텔이 건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을 마련, 31일 발표했다.
서울시의 숙박시설 확충안에 따르면 큰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설할 부지가 도심권 내에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옛 질병관리본부,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시유지를 개발할 때 활용계획에 호텔을 포함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관광호텔은 관광진흥법에 의한 숙박시설로, 공중위생법에 의한 숙박업인 여관, 모텔 등과는 달리 외국인이 숙박하기에 편리하도록 언어, 조식 등이 제공돼야 한다.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옛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말 충북 오송으로 이전함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한 상태로 향후 부지활용 계획 수립시 호텔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은 지난 3월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고 내과, 장례식장 등 일부 시설이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며, 개발계획 수립시 호텔 건립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해말 매입을 했으며, 2014년 이후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암동 DMC의 매각되지 않은 8개 부지중 공항철도 DMC역 근처에 있는 2만693㎡ 상업용지 3필지의 복합개발시 호텔을 필수 유치업종으로 정해 사업계획을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DMC내 상업용지 3필지를 내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하반기 호텔을 포함하는 사업계획 공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미 DMC내에는 오는 9월 오픈하는 251실의 스탠포드호텔과 2015년 오픈하는 600실의 랜드마크빌딩내 호텔이 건립중"일며 "이들 호텔과 함께 공항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일부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4호선 사당역과 3호선 수서역 등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계획에도 호텔이 포함되도록 사업방향이 추진된다.
사당역은 서울메트로에서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 사업계획에 호텔이 포함되도록 하고, 수서역도 KTX역사의 건립계획이 확정된 이후에 호텔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건립하거나 주차장과 호텔의 복합개발 중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서울도심에 공실로 있는 오피스텔과 사무실 등 기존 건축물을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것도 지원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관광호텔로의 전환이 쉽도록 호텔과 상가·오피스텔·주택의 복합건축물에 대해 출입구, 로비, 승강기 등을 분리 설치토록 한 의무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지난 16일 중앙부처에 건의한 상태다.
서울시는 다만 "관계부처는 주택 거주자와 오피스텔 및 호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동선의 구조적인 분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절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 숙박시설 확충안은 서울시 건의로 정부에서 제정하고 있는 특별법과는 별개로 마련된 것이다.
현재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있는 특별법안은 호텔시설을 건립하는 경우 용적률을 완화하고 호텔사업 계획을 승인받은 사업자에 대해선 국·공유지의 수의계약 매각, 공유지의 장기간 대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시행령과 함께 발효되면 2015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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