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미리미리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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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눈앞이다 . 무턱대고 떠나는 여행만큼 낭만적인 이벤트도 없지만 철저히 준비한 만큼 후에 근심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 올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더욱 그렇다 .
해외여행 인구가 연간 1500 만 명에 이르면서 이제는 보다 세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반화 됐다 . 휴가를 떠나기 전 정확한 이동경로 및 방문지역의 특성 , 유행하는 풍토병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전문의의 진료 및 처방 , 예방주사 접종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
여행 출발일로부터 충분한 기간을 두고 준비를 시작해야 면역력을 얻어 안전하게 떠날 수 있다 . 해외에서 발병할 수 있는 몇가지 전염병에 대한 상식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일부지역의 경우 , 황열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기도 한다 . 황열은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 아프리카 대륙 ( 가나 , 가봉 , 말리 ,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 니제르 , 콩고 , 토고 등 ) 및 라틴아메리카 열대지역 ( 페루 , 에콰도르 , 콜롬비아 , 볼리비아 , 브라질 등 ) 에서 주로 유행한다 .
감염 시 치사율이 높지만 백신의 효과가 높아 이들 유행 지역 여행자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 황열 예방백신의 유효기간은 접종 후 10 일 ∼ 10 년이고 ,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 · 인천 · 부산 공항 검역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

여행자 설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를 통해 대장균 , 이질균 , 비브리오 및 살모넬라균 등 미생물에 감염됐을 때 복통과 함께 설사가 올 수 있다 . 열대 지방 여행자의 약 30 ∼ 40% 가 경험한다 .
다행히 여행 중 설사는 대부분 충분한 수분섭취 및 휴식으로 호전된다 . 하지만 설사의 횟수 및 양상이 심각하거나 3 일 이상 지속 시 , 반복적 구토 발열 오한 등 전신증상 동반 시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 ,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이밖에 말라리아와 공수병 ( 광견병 ), A 형 간염 등도 경계해야 한다 . 말라리아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열대성 질환의 하나로 ‘ 말라리아 모기 ’ 에 물리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보이고 심할 경우 뇌 신장 등 중요 장기를 손상시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 출발 전 적어도 1 주일 이상 여유를 두고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를 통해 전파되며 A 형 간염은 위생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 위험이 높다 . 공수병 예방백신은 어깨 근육에 1 ∼ 2 주 간격으로 3 회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여행을 앞두고 최소 3 ∼ 4 주 전에 맞아야 한다 . A 형 간염 백신도 일반적으로 한 달 전 접종이 권장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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