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가 눈앞이다 . 들뜬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업체의 상술에 말려 안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면 큰일이다 . 매년 이슈가 되는 여행상품의 포함된 쇼핑강매나 자격없는 여행가이드 등이 올해는 개선됐는가 기대를 해보게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원초적인 문제인 여행상품 가격에 대한 물음은 언제나 물음표다 . 환율 , 유류비 , 항공권 등 워낙 큰 변수들을 포함하고 있는 여행상품의 가격의 허와 실을 집중 조명했다 .
(Media1=이정찬 기자) 최근 여행업계는 비씨카드가 내건 광고로 시끄럽다 .
논란이 일고 있는 광고의 내용은 비씨카드로 여행예약을 하면 11% 의 할인 외에 공항비씨카드 라운지이용권 , 공항리무진이용권 , 신라면세점할인권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비씨카드의 여행사업부는 국내굴지의 여행사인 하나투어 , 모두투어 , 한진관광과 세중투어몰의 상품을 등록하여 판매대행을 하고 있으며 실제 여행일정은 해당여행사에서 진행하게 된다 .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 혹은 등록되어 있는 대형업체들이 중소 여행사들의 목을 조르는 행위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
카드사와 협력해 거대 자본이 투입된 여행상품의 가격하락은 당장은 소비자에게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업계의 피폐화를 막을 수 없다는 이유다 .
당장 여행사가 판매대리점에 제공하는 9% 의 공식수수료도 지나치게 높다며 볼멘 소리를 하던 대형업체가 그 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얹은 카드사와의 제휴가 불편한 이유이다 .
이에 대해 시민 김민식 (33 세 ) 씨는 “ 대형업체와 카드사가 내건 11% 라는 파격적 할인 조건을 보면서 여행상품 원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의문 ” 이라고 말했다 . 여행사도 기업인만큼 수익을 내야 하는데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더 할인된 가격에 상품이 판매된다면 상품의 질을 하락시키거나 아니면 이전 상품가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
지난 10 년간 1000 원에 판매하던 상품을 800 원에 팔아도 수익이 남는다면 지금까지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 많은 소비자들이 허울 좋은 상품 할인 이벤트를 반기기도 하지만 그 이면이 품고 있는 진실에 대한 의구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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