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1=이정찬 기자) 탱크 최경주(41· SK텔레콤 )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2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그룹에 1타 뒤진 단독3위로 내심 우승을 기대했던 최경주는 15홀에서 통한의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이후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 개인 통산 9승째를 노렸던 최경주는 13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한 닉 와트니(미국)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최경주가 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07년 더 바클레이스, 지난해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추가, 1천535점으로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상금 부문에서도 66만 9600달러를 보태 366만 5704달러가 돼 4위에서 2위로두 계단 올라섰다. 최경주가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7년(458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와트니가 페덱스컵과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나섰다.
와트니는 페덱스컵 포인트 1798점으로 선두, 상금에서도 우승 상금 111만 6000달러를 추가해 418만 9233달러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이날 9타를 잃는 부진 속에 3오버파 283타,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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