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최근 한달새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지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한달새 최고 1억원 가까이 하락한 단지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은 지난 1월과 2월 상승세를 탔으나 △3월 -0.56% △4월 -0.34% △5월 -0.54% △6월 -0.64% 등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구의 평당 매매가는 지난 4월 4037만원이었던 것이 5월에 3993만원으로 떨어진 후 6월엔 3945만원으로 그 낙폭을 키웠다.
이처럼 재건축값이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대다수 단지들의 사업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하였으나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여파가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재건축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저가매물 위주의 매수세가 되살아나 강남권에서 아파트 거래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계약후 15일 이내에 신고토록 돼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1~5월까지 거래량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에는 전월에 비해 23.0% 증가한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이처럼 재건축아파트값이 급락하면서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이에 따라 일반아파트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변의 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강남권의 일부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실거래가를 신고(4~6월 계약분)한 아파트 거래는 전월 대비 2.5% 줄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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