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피서객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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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경포대가 올해 궂은 날씨때문에 피서객의 수가 확 줄었다. 사진제공 강릉시 경포해변

(티엔엘뉴스=남궁진웅 기자) 연일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 강원 동해안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 지난 1 일 속초해수욕장 개장에 이어 경포와 망상 , 낙산해수욕장 등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 상황이다 .
하지만 지금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4 일 현재 25 만 9 천 361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 만 2 천 944 명에 비해 10 만 3 천 583 명이 줄었다 .
지난해의 경우 강릉경포해수욕장이 올해보다 1 주일 빠른 7 월 1 일 문을 열었고 이 기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1 만 9 천 860 명이었음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24% 정도 줄었다 .
이처럼 피서객이 많게는 30% 까지 감소한 이유는 계속되는 장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이 때문에 여름 한 철 대목을 노리고 피서시즌을 기다려온 해수욕장 주변지역 상인들은 울상을 짖고 있다 .
해수욕장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 (56) 씨는 " 날씨가 좋았던 개장일과 이튿날은 피서객이 많아 올 여름을 잔뜩 기대했었는데 이후부터는 장마로 파리만 날리는 실정 " 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 최씨는 " 여름 한 철 장사로 1 년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날씨가 원망스럽다 " 고 덧붙였다 .
더욱이 북상 중인 제 6 호 태풍 ‘ 망온 ‘ 이 다음 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동해안 피서는 이달 하순께야 제철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