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강국 미국에 부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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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도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전 세계 경제를 공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미국의 국가 부도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는 법에 따라 14조3000억 달러(약 1경5217조원)로 묶여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채 한도는 이미 지난 5월 16일자로 넘어선 상태다.
연방정부는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예치한 약 1000억 달러와 2320억 달러에 달하는 특별 대출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는 등 임시방편을 통해 8월2일까지는 간신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의회가 부채한도액을 늘려주지 않으면 8월3일부터는 그나마 있는 재원까지 고갈돼 더는 돈을 꿀 수 없고, 국채를 팔아 빌린 돈에 대한 이자조차도 낼 수 없는 디폴트, 즉 국가 부도에 빠지게 된다.
무디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의회가 8월2일 시한까지 부채 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2008년 하순 의회가 7000억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지 못해 주식 폭락 사태를 가져온 끔찍한 선례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4월 유명한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경고에 이어 나온 것이다.
또한 S&P는 미국의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성이 늘었다며,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미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해법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현재 AAA인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석 달 안에 AA로 강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