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뉴스] 월드클래스 ‘대구 엑스포’ 폭죽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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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국제행사가 대구 엑스코(EXCO)에 연이어 개최되면서 대구가 새로운 국제회의 도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엑스코에서는 올해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세계한상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내년에는 세계 3대 스포츠제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등 10여개의 굵직한 세계적 국제행사가 계속된다.
개관 10년차를 맞는 EXCO는 내년도 확장을 앞둔 데다 2010년 이후 잇따라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와 연계한 전시회의 국제화 대형화에 주력하는 한편 개관이후 처음으로 흑자운영 목표를 세웠다. 이런 국제행사에 맞추어 세계적인 컨벤션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대구 엑스코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MICE·관광아카데미 개설, ‘대구컨벤션뷰로’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컨벤션뷰로는 국내·외 회의를 대구에 유치하고 개최를 지원하는 마케팅 기구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코엑스 내에 위치하고 있는 컨벤션뷰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86건의 각종 회의를 유치하고 개최를 지원한 데 힘입어 외국인 2만2,859명, 내국인 20만9,033명 등 23만1,892명이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다.
컨벤션뷰로는 2004년부터 꾸준히 국제 행사를 유치해 왔으며, 2008년 ‘국제 자연염색 심포지엄’,2009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소아신경학회’, ‘의료용세라믹스 국제학회’ 등의 대규모 행사를 치러냈다.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인 컨벤션뷰로는 2010년 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대구 MICE·관광 아카데미도 마련했다. 교육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당초 70명을 정원으로 기획했으나 245명이 신청서를 제출해 전시컨벤션산업에 대한 대구지역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교육은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마련한 대구 MICE·관광 아카데미는 MICE·관광 관련 전문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나아가 관련 업계로의 취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전문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한국관광공사 팀장으로부터 듣는 컨벤션정책, 컨벤션기획사 이지피엠피 한종녀 팀장의 컨벤션기획에서 실무제안서 작성법, 대구컨벤션뷰로 권명희팀장으로부터 생생한 컨벤션유치사례 등 산업정책에서 컨벤션 실무 그리고 현장에서 느꼈던 유치사례를 들을 수 있다. 교육수료 후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회를 열어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즉석에서 취업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메이저급 국제행사 잇따라
올해 대구의 첫 대규모 국제행사로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소방인들의 대축제 ‘2010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오는 8월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대구 엑스코 및 대수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대회는 세계 6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반 스포츠 종목 외에도 소방인들의 전문기량을 겨루는 최강소방관 경기, 계단오르기, 물통 나르기 등의 이색 종목이 곁들여진다.
40개국 1,500여명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비롯 2,000여명의 국내경제인들이 참가하는 ‘제9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10월19일부터 3일 동안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시는 중소기업체의 해외바이어 및 수출거래선 발굴을 적극 지원, 해외시장 개척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세계유동가시화학회(30개국 450명)’, ‘아태 의료정보시스템 국제학술대회(32개국 1500명)’가 뒤를 이어 개최된다.
내년도부터 2013년까지는 메이저급 국제행사가 엑스코에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2011년에는 ‘세계폐기물연합회 연차총회(40개국 1,000명)’, ‘아태 인공와우 이식학회(30개국 900명)’, ‘독일여행업협회 총회(1,500명)’가 열린다. 대구에서 치르는 세계 규모의 첫 학술대회로 꼽히는 ‘2012세계곤충학회’에는 6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3세계에너지총회’는 3년마다 열려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민간부문 최대의 에너지 국제회의로 100개국 5,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2015 세계물리치료연맹 학술대회(101개국 3500명)’, ‘2016 세계자동차공학회 총회(60개국 2000명)’ 등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세계물포럼(200개국 3만명)’은 6월 현재 국내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내년 10월 세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어, 성사될 경우 코엑스가 국제적인 컨벤션센터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코에서는 또 2010년에 대형 학술대회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아시아태평양의료정보시스템 국제회의’, ‘아시아국제소방장회의’, ‘전국도서관대회’,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 ‘한국화학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전국도서관대회’ 등 10여건의 대형 학술대회를 유치, 그 어느 해보다도 학술대회가 풍성하게 열린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관련 전시회인 ‘트랜스포텍’은 격년제로 대구에서 지속 개최될 예정이며, 곧 열리게 되는 세계한상대회는 대전시와 마지막까지의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서 지역 유치 확정한 전시회로 엑스코 전 홀을 다 사용할 예정이다.

# 확장사업으로 엑스코 국제화 탄력
2001년 지방 최초로 전시컨벤션산업을 개척한 대구 엑스코가 개관 7년 8개월만인 2008년 12월 9일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엑스코 확장의 첫 삽을 떴다. 엑스코 확장사업은 기공식에 이어 3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1년 5월 공사완료 예정이며, 2011년 8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맞추어 확장 개관할 예정이다.
확장 규모는 지상 5층, 지하 2층으로 현 엑스코 남쪽 주차장 부지(22,152㎡)에 전시장 11,100㎡, 회의실(14개 1,800㎡), 오디토리움(2,000㎡), 기타부대시설 (36,847㎡) 등으로 확장 후에는 전시장은 총 24,424㎡ 컨벤션 회의시설은 총 11,781㎡로 국제전시회 기획 및 유치 3개 이상의 중대형 전시회 동시개최 대형국제회의 2개 동시 개최가 가능하게 된다.
2011년 5월 엑스코가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전시장 단층(1층)면적만 1만 5천㎡에 달해 1층 전시장에서만 800개의부스를, 기존전시장 3,5층을 합하면 1,200개의 부스를 전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기존 전시회의 국제화 규모화뿐만 아니라 규모 있는 외부전시회의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2만㎡이상의 국제전시회가 가능해지고 전시시즌에는 3개 이상의 중대형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전시회 가운데 엑스코가 주관하는 ‘소방안전그린에너지엑스포’와 대구의 기관단체가 주관하는 4~5개 전시회는 곧바로 1,000부스 이상의 빅5로 육성될 수 있다. 전시장 면적기준으로도 엑스코 확장이 완료되면 국제적으로도 세계 700위권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0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대구에는 2008년 특1급 호텔인 노보텔이 문을 열었고, 특2급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가 개관하는 등 부족한 숙박시설이 개선되고 있다. 내년 4월 엑스코 확장이 완료되면 국제적 규모의 최신 전시컨벤션시설을 갖추게 돼 향후 개최될 국제행사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코 확장의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