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old news 대선후보 지지도, 이념성향 따라 집결…‘진보’ 뚜렷

대선후보 지지도, 이념성향 따라 집결…‘진보’ 뚜렷

주요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이념성향에 따라 집결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한 달 여 전에 비해 안철수, 문재인 후보로의 결집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8월 31일 58.5%를 기록한 뒤 9월 22일 70%로 급상승했고, 이번 10월 조사에서는 75.6%로 다시 한 단계 뛰었다. 문재인 후보 역시 8월 31일 조사에서 5.3%에 그쳤지만 9월 22일 조사에서는 68.2%로 상승한 뒤 이번 조사에서도 68.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박근혜 후보는 30% 중후반대 지지율에서 10% 후반대로 20%p 가까이 급속히 빠지는 추세를 보였다. 박 후보 측근비리, 역사인식 등이 논란이 되면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진보층이 반박진영으로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역시 중도층이다. 안 후보 지지가 조금씩 빠지고, 문 후보 지지세가 올라가는 것이 특징적인 변화다. 안 후보는 8월 31일 조사에서 47.5%를 기록한 뒤 9월 22일 조사에서 53.7%로 상승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9.0%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8월 38.6%에 그쳤지만 9월 조사에서 50.3%로 급상승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51.7%를 기록하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도층의 박 후보 지지도는 8월 조사에서는 문 후보에 앞섰지만 9월 조사에서 역전된 후 그 간격이 더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오히려 약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중도층의 표심이 여전히 가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