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허세중 기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006 년, 연 1 조원 규모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삼성패션연구소에 의하면 이후, 매년 평균 3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해왔는데 2014 년 연말에는 약 8 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0~2011 년 이후 성장률이 30% 이하로 떨어지며 저성장 내지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2014 년 역시 전년 대비 16%의 성장률로 패션시장 성장률 (4.4%) 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 프리미엄 수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미국에 이어 세계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기 위해 최근 독자적인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수입 아웃도어는 그동안 여러 브랜드가 함께 구성하는 복합매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취급점 형태의 영업 전략을 주로 펼쳐왔다 . 그러나 지난해부터 위탁제를 도입하면서 백화점 및 직영점의 단독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본격적인 아웃도어의 국내와 해외 브랜드의 치열한 싸움의 본격적인 서막이 열렸다고 할 수도 있겠다 .
그동안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했지만 시장의 성장세에 가려 진정한 품질과 가격의 승부전쟁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중 성장세와 궤를 같이하며 고품질의 제품으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던 알피니스트는 대형 국내외 대형 브랜드와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나는 신규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잠시 주춤하였으나 다시 본격적으로 최고 품질과 가격 거품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합리적 가격을 외치며 시장에 착실히 재진입 중이다 . 알피니스트의 가장 큰 강점은 중 . 고 . 대학 산악부 출신이며 유명스포츠브랜드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와 10 년을 홀로 주 . 야를 가리지 않고 산행을 다니는 본부장이 대기업에서 성장한 우수한 디자이너들과 제품을 철저히 검증하고 필드테스트까지 마치고 생산한다는 점이다 .
또 알피니스트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판매 예측수량 보다 10% 적은 양을 생산하다는 특이한 정책을 취한다는 것이다 . 이기정 대표는 “ 판매량에 아쉬움이 따르더라도 재고를 남기는 생산을 피하고 부지런히 고품질의 제품 개발에 힘쓰면 자연스럽게 대형 브랜드의 높은 가격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 형성과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 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 .
한 동안 품질이 아닌 정체성의 혼선으로 느린 성장을 해 온 알피니스트가 이름그대로 정상까지 얼마만큼 올라설지 아웃도어 시장의 큰 주목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