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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 조인성 입원 정신과병동 “실제 있다”

‘ 괜사 ’ 조인성 입원 정신과병동 “ 실제 있다 ”
명지병원 반개방형 3 무 병동 ‘ 해마루 ’ 에서 촬영
괜찮아사랑이야에서 지해수(공효진)가 정신과병동에 입원한 장재열(조인성) 회진장면

‘ 괜찮아 사랑이야 ’ 정신과 병동이 화제다 .

지난주에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 괜찮아 사랑이야 ‘( 극본 노희경 / 연출 김규태 ) 에서 극중 지해수 ( 공효진 ) 의 직장이며 장재열 ( 조인성 ) 이 입원했던 정신과 병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드라마 종반부에서 장재열은 조현병 ( 스키조 ) 치료를 위해 강제 입원됐고 ,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된 듯하여 퇴원했다 . 그러나 종방인 16 회에 자의로 재입원 , 장재열 ( 조인성 ) 이 한강우 ( 도경수 ) 가 자신이 어릴 적 받은 폭력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환시 ( 幻視 ) 라는 점을 깨닫고 , 그를 위로하고 떠나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시청자들의 관심은 정신과 병동이 평소 생각하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 것 . 흔히 정신병동이라면 일반인들에게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교도소보다도 더 어둡고 , 무섭고 , 차디찬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 그렇게 때문에 ‘ 정신병동 = 쇠창살 = 감금 ’ 이 연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

그런데 ‘ 괜사 ’ 의 정신과 병동은 일반 개방병실과도 다르지 않은 , 아니 오히려 일반병실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안락한 , 그리고 환자들이 모여서 TV 도 자유롭게 시청하며 , 서로 리모컨 쟁탈전을 벌일 정도로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그려졌다 . 또 비록 옆에 직원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병동 밖 공원까지 자유롭게 산책하는 장면도 비춰졌다 .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 드라마 세트장이니 그렇겠거니 ’ 했으나 , 극중 정신과 병동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정신과 병동에서 촬영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졌던 것 .

이 때문에 줄곧 ‘ 괜사 ’ 의 병원 배경이 된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 측에 따르면 드라마 배경이 된 정신과 병동 ‘ 해마루 ’ 가 실제 병동이 맞는지 확인하려는 팬들의 전화문의는 물론 , 방문을 원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 일부 팬들은 조인성이 입원 장면에서 실제 명지병원 환자복을 착용했다는 것을 알아내 구입 가능여부를 묻는 경우도 있다고 . 특히 드라마 종영 후 , 특별한 연고도 없는 환자가 드라마를 보고 창원에서 입원하겠다고 찾아오기도 했다고 .
명지병원은 “ 물론 ‘ 해마루 ’ 가 반 개방형이기는 하지만 , 환자들의 안정과 치유를 위해 일반 방문객들의 출입을 허용할 수는 없다 ” 고 밝혔다 .

명지병원 해마루는 지난 2010 년 10 월 ‘ 국내 최초의 호텔 개념 정신과 병동 ‘ 으로 문을 열었다 . 반 개방형의 자연친화적 컨셉으로 호텔 로비처럼 넓고 고급스러운 홀과 병원에서 가장 볕이 잘 들고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위치해 당시부터 정신과 병동에 대한 기존의 고정 관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된 곳으로 평가받았다 . ‘ 쇠창살 ’ 과 ‘ 감금 ’ 그리고 ‘ 편견 ’ 이 없는 이른바 3 무병동이다 .

제작진은 ‘ 괜찮아 사랑이야 ‘ 기획단계에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측에 드라마 방향을 설명하고 적절한 촬영 병원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자 , 학회 측에서는 선뜻 명지병원 해마루를 추천했던 것 . 작가와 감독 등 스텝들은 명지병원을 방문한 첫 날 바로 촬영지로 결정했다고 . 그만큼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담아내기엔 더할 나위없을 정도로 기획의도와 맞아떨어졌던 것 .

병원측에 따르면 병원 씬 촬영 당시에도 어떻게 알았는지 몰려든 팬들 극성에 촬영에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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