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씨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습격사건일 발생한 이후 새누리당에 의해 ‘ 종북숙주 ’ 등의 음해성 강경 발언을 듣고만 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마침내 새누리당의 종북몰이에 대해 강경대응의 칼을 빼들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대변인 ( 충남 천안 ) 은 10 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 새누리당 의원들의 종북몰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난무해 집권여당으로서 자격마저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 고 말문을 열고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야당까지 묶어서 종북숙주론에 대해 ‘ 단단히 말씀드리겠다 , 야당에는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가 이렇게 불순한 종북세력까지 뒤섞여있다 ’ 고 인터뷰했다 ” 며 지난 9 일 김진태 의원이 CBS 의 한 토크쇼와 지난 9 일 나눈 발언 내용을 문제 삼았다 .
참고로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CBS 라디오 < 박재홍의 뉴스쇼 > 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씨에 관련해 “ 김기종이라는 사람이 종북 그 자체 ” 라고 평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가 불순한 종북세력까지 뒤섞여 있다 ” 고 주장했는데 , 이날 박완주 대변인이 김진태 의원에 대해 문제 삼은 발언이다 .
박완주 의원은 이어 “ 김진태 의원은 이미 종북숙주 등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자문심사위원회에서 30 일 출석정지라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 ” 며 “ 본회의에서의 발언은 면책특권이 있지만 , 언론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명예를 실추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 이라며 , 향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암시했다 .
박완주 의원은 나아가 “ 새정치민주연합에 섞여있는 ‘ 불순한 종북세력 ’ 이 누구인지 김진태 의원은 반드시 그 이름을 거명해줄 것을 요청한다 ” 며 “ 그렇지 않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태의원을 고발할 수밖에 없다 ” 고 강력히 촉구했다 .
박완주 의원은 아울러 “ 반드시 누구인지 , 야당에 섞여 있는 불순한 종북세력이 누구인지 , 단단히 말해야 할 것 ” 이라며 “ 이제 더 이상의 종북논란은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 이번기회에 종북논란에 종식을 내야 할 것 ” 이라고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
박완주 의원은 “ 새누리당은 실체 없는 종북몰이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 종북세력을 사정당국에 신고할 것을 촉구한다 ” 며 “ 사정당국 또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종북좌파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발본색원해줄 것을 촉구한다 ” 고 밝혀 향후 새누리당의 ‘ 종북몰이 ’ 식 여론 조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박완주 의원은 이번엔 “ 어제 ‘ 종북숙주 ’ 발언을 한 박대출 의원에 대해 사과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 ” 이라며 “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를 위해서 ‘ 인지한 후 10 일 내 징계요구 ’ 를 해야 하는 만큼 , 열흘 내 반드시 사과하시기 바란다 ” 고 말해 10 일 후 반드시 제소할 의사를 천명했다 .
박완주 의원은 덧붙여 “ 새누리당은 김기종씨의 방북과 통일부 교육위원 역임에 대해 야당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 의례적인 방북활동이라고 박근혜정부의 통일부에서 공식 해명했음에도 종북몰이에 활용하려는 저열한 수작은 그만둬야 할 것 ” 이라며 , 김기종 방북책임론에 대해서도 같은 언성으로 경고했다 .
박완주 의원은 “ 김기종씨가 2010 년 일본대사를 향해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을 당시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였고 , 그 이후 그의 폭력적 성향에 대해 관리하지 못한 책임 또한 새누리당 정부에 있음은 명확하다 ” 며 “ 민화협 회장 또한 새누리당 의원이다 . 그럼에도 그런 문제 있는 회원을 걸러내지 못한 것을 야당만의 책임으로 둔갑시키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고 ‘ 김기종 사건 , 여당책임론 ’ 에 대해 압박 강도 높였다 .
박완주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며 “ 있을 수 없는 폭력행위가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 하지 말고 ,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 ” 이라고 지적하고 “ 문제 있는 사람의 폭력성을 알고도 관리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이고 , 주요 요인을 경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도 박근혜 정부 ” 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
박완주 의원은 끝으로 “ 지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종북몰이에 몰입할 것이 아니고 ,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을 할 일이 아니라 , 통렬한 자기반성과 재발방지책 마련일 것 ” 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힘껏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