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관광] 연간 수천억 수익에도 불편은 뒷전 ‘홍보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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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中 관광객 560 만명 예상 … 한류관광객도 급증
– 젊은 2~30 대 , 방한 ‘ 쇼핑 · 한류관광 위해 ’
– 한류전문 포털 개설 ‘ 시급 ’
사진=k-pop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자 눈물을 흘리며 열광하는 팬들. (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한류관광을 위해 유입되는 외래 방한 관광객의 수가 올해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특히 중화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한류관광객 수는 관광 만족도에서도 일반 관광객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 씨트립 ’ 은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는 560 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 뿐만 아니라 주요 연령층은 20~30 대로 방한 목적이 쇼핑과 한류관광인 것으로 조사됐다 .

올 상반기 (1 월 ~6 월 )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669,601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고 , 홍콩 관광객 수는 263,909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제주도의 경우 홍콩은 한국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패션 , 음악 , 음식체험을 원하는 방한수요와 홍콩익스프레스의 증편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99.5% 까지 증가했다 .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방한 외국인 1230 명 ( 중화권 471, 동남아 369, 구미주 390 명 )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 한류관광시장 조사연구 ’ 에 따르면 한국 대중문화 장르별 선호도는 한국 음악 (K-pop) 이 100 점 만점에 88.97 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 예능 (85.62 점 ), 한국 드라마 (83.70 점 ), 한국 영화 (79.25 점 ) 순으로 나타났다 . 11.6% 는 가입한 한국 문화관련 동호회나 온라인 커뮤니티 , 팬클럽 등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

한국 방문 중 문화관련 지출의 전체 평균은 103.7 달러로 이중 ‘K-pop 가수 콘서트 관람료 ’(82.5 달러 ) 가 가장 많았다 . 방한 의향이 있는 응답자 (n=1,129) 에게 한국 대중문화나 스타연예인들이 미친 영향정도 (100 점 만점 기준 ) 를 살펴본 결과 방한 의향에 대한 한류 영향력은 90.52 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류관광객 수와 1 인당 평균 지출액을 결합해 추정한 한류관광객 총 지출액 규모는 4503 억 원으로 생산유발효과 8123 억 원에 이른다 . 이는 7074 명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함께 1615 억 원의 소득이 증가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됐다 .

보고서는 방한 한류관광객의 대다수는 20 대 여성으로 이들의 한국 체류기간은 일반 외래 관광객들 보다 길고 , 만족도 역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방한 한류 관광객의 방문 횟수를 살펴보면 처음 (1 회 ) 한국을 방문한 한류 관광객은 47.8% 로 일반 외래 관광객 (60.3%) 에 비해 낮지만 재방문 비율은 일반 외래 관광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수년간 홍보에만 치우친 한류관광 … 한류전문 포털의 필요성 ‘ 시급 ’

한류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한류전문 포털사이트를 개설하고 예매 편의성도 향상시키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 2009 년부터 조사된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신고 건수는 지난해 총 881 건을 기록 , 897 건이었던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 하지만 한류 관광객들의 공연예매를 비롯한 관광 정보에 대한 불편 신고눈 따로 집계조차 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조사서는 방한 중화권 한류 관광객의 40% 정도가 K-pop 공연과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고 이에 따른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

그러나 공연 티켓 구매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으며 , 해외 한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여행 계획에서 불편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51.3% 가 공연예매 불편을 꼽았다 . 이에 중화권 한류관광객 대부분이 티켓을 직접 구매를 하지 못하고 한국지인을 통해 구매 (43.7%)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 한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 며 한류 전문 포털사이트의 개설을 제안했다 . 한류는 특성상 유형적이지 않고 수명주기가 짧기 때문에 유통과 소비의 확산이 빨라야 하며 이를 위해 한류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사이트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실제 해외 한류 소비자의 경우 인터넷이 정보 탐색의 주된 도구이지만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의 상위 10 위 안에 한류 전문 사이트는 없는 실정이다 .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는 팬클럽 / 동호회 , 한국 연예 기획사 , Youtube 순이며 한국관광공사 사이트는 9 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

한국관광공사가 올 3 월 상설공연을 비롯한 한류콘서트 , 뮤지컬 등에 접근할 수 있는 한국공연관광 허브넷 K- 퍼포먼스 (www.kperformance.org) 를 오픈 , 4 개 국어로 지원되고 있으나 아직 시작단계로 활성화를 위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아울러 한류전문 포털사이트가 한류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연 티켓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