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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ㆍ재건축 시공자 교체 바람 거세다

(미디어원=김인철) 최근 도시정비업계에 시공자 교체 바람이 불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
고덕주공 6 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 이하 조합 ) 은 지난달 28 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기존 시공자인 두산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자로 GS 건설을 맞아들였다 .
이보다 앞선 지난달 14 일 서울 성동구 행당 6 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자선정총회를 열어 GS 건설을 새 시공자로 맞이했다 . 기존 시공자인 동부건설이 지난 1 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따른 후폭풍인 셈이다 .
이 밖에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 월 한양을 , 서울 성북구 보문 2 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1 일 SK 건설을 각각 새 시공자로 선정했다 . 이곳은 과거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나 사업비 대여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대우건설이 사실상 발을 빼자 결별 수순을 밟았다 .
재개발 ㆍ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서 조합이 시공자를 재선정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 조합설립인가부터 건물을 신축해 입주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려하면 시공자 재선정은 사업을 지연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시공자 교체가 잇따르는 이유는 추진 과정에서 조합이나 시공자 등 각 사업 주체 간 마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유관 업계 중론이다 .
특히 정비사업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재무구조가 부실한 건설사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생긴 점이 시공자 교체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눈에 띈다 .
시공자가 전적으로 리스크를 떠안는 ` 지분제 ` 보다는 ` 도급제 ` 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를 놓고 벌어진 시공자와 시행자 사이의 간극이 시공자 교체로 귀결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정부의 신도시 조성 중단 방침과 재건축 활성화 정책 등 도시정비업계에 유리한 외부 환경과 달리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내부 환경이 지금의 시공자 교체 바람을 어디까지 불어 나가게 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또한 이 같은 시공자 교체가 최근 분양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과 맞물려 도시정비업계에 약으로 작용할지 , 아니면 독으로 작용할지 여부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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