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업계 뒤흔든 ‘항공 안전우려국’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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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해 온 아시아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사진: 타이항공 여객기가 사고로 활주로에 멈춰있는 타이항공 A 300기 위를 이륙하고 있다.

(미디어원=정현철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 ((Internatio 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이하 ICAO) 가 태국을 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

방콕과 푸켓에 노선을 운항하고 있던 아시아애틀랜틱항공 (HB) 은 출발일을 코앞에 두고 운항이 중단됐고 , 녹스쿠트항공 (XW) 도 신규 취항이 보류됐다 . 최근 세계 각 지역에서 비행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발표의 영향력은 더욱 크다 .

국토부 , 취항 허가 보류

3 월 28 일 비정규편을 마무리 짓고 3 월 29 일부터 정기편 운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던 아시아애틀랜틱항공은 출발일 이틀 전인 3 월 27 일 운항 불허 통보를 받았다 . 오는 5 월 13 일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던 녹스쿠트항공도 결국 운항 허가가 보류됐다 . 신규 취항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 동시에 하나투어가 5 월 1 일 연휴에 추진하던 녹스쿠트 단독 전세기도 취소됐다 . 인바운드 여행을 위해 투입된 비정규편도 영향을 받았다 . 아시아애틀랜틱항공이 인천 – 방콕 노선에 인바운드 기반으로 운항 중이던 항공편은 취소됐고 , 녹스쿠트항공이 4 월 20 일부터 5 월 5 일까지 띄우려던 인바운드 운항편도 또한 보류됐다 .

피해자 수천명 … 환불 조치
문제는 예약자들이다 . 5 월 13 일부터 주 3 회 취항을 예정하고 있었던 녹스쿠트항공은 취항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저가 항공권을 풀면서 이미 3 월 초에 ‘ 다 팔렸다 ’ 는 말이 돌 정도였다 . 동보항공은 “5 월 예약만 4,000 여명 정도였다 ” 고 전했다 .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만 약 2,000 여명의 예약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여행사들은 지난달 31 일 경 녹스쿠트항공 예약자들에게 취소 통보를 하고 다른 항공편 및 지역으로 유도하고 있다 . 그러나 워낙 가격이 저렴했던지라 , 추가 비용을 내고 다른 항공사로 전환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인디비로 판매된 건에 대해서도 동보항공이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 .

가장 타격이 컸던 것은 아시아애틀랜틱항공일 수밖에 없다 . 출발일을 앞두고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취항 지역이 푸켓이었고 허니문 시즌 이었던 점 , 현지에서 돌아와야 하는 수요가 있었던 점 등 상황은 복잡했다 . GSA 인 세련항운은 대항항공을 두 차례 이용해 푸켓 귀국편을 마련했고 , 같은 항공사로 방콕으로 돌아가야 하는 인바운드 여행자를 실어 날라 급한 불을 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