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이완구는 황희정승?…”이완구가 의원직 사퇴하면, 한명숙, 박지원도 사퇴해야”

111

( 미디어원 = 강정호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2 일 이완구 국무총리를 조선시대 황희 정승에 비유하며 “ 사소한 과오 같은 것은 덮을 수도 있는 것 ” 이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 박재홍의 뉴스쇼 ’ 에서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 “ 인사청문회 때문에 여러 명이 낙마됐다 ” 며 “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이 있는 한 총리 후보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하기 전에는 아마 계속 반대할 것 ” 이라고 야당의 반대를 문제 삼았다 . 이어 “ 조선 시대 명재상으로 추앙받는 황희 정승이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온갖 부정 청탁과 뇌물 ( 수수 ) 같은 이런 일이 많았지만 세종대왕이 이 분을 다 감싸서 명재상을 만들었다 ” 며 “ 어떤 사람의 됨됨이 , 사소한 과오 같은 걸 덮고도 큰 걸 보고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것 ” 이라고 덧붙여 이완구 총리의 문제가 사소한 것임을 암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

김 의원은 ‘ 이 총리가 국회의원 직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 는 질문에 “ 그런 주장도 있느냐 . 아주 좋은 생각 ” 이라며 “ 그러면 한명숙 의원 , 박지원 의원 다 같이 사퇴하면 되겠다 . 한명숙 의원은 뇌물 9 억원 받고 지금 재판 중이고 박지원 의원은 8000 만원 알선수재로 재판 중이다 . 이제는 다 기소되어서 재판만 시작되면 다 같이 내려놓는 걸로 하자 ” 고 말해 이완구 총리의 의원직 사퇴여론에 대해 야당에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또 “ 박근혜 정부에 깨끗한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야당도 비슷한 처지고 지금 야권에서 그렇게 말할 입장이 못 되는 걸로 알고 있다 ” 며 “ 지금 수사 결과는 어느 쪽으로 갈지 모른다 ” 고 말했다 .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PBC) 라디오 ‘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 에도 출연해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직전 여당 내 분위기가 자진 사퇴로 기운 것과 관련해 “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조만간 결론이 나오는데 그새 여론이 나빠지니까 이걸 버티지 못하고 ‘ 나중에 어떻게 됐든 간에 이렇게까지 의심을 받고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까 당을 위해서 , 정부를 위해서 물러나줘라 ’ 이런 기류가 형성된 것 ” 이라며 “ 정말 참으로 의리도 없는 정치판 ” 여당 내의 여론에 대해서 비판했다 .

김 의원은 또 이 총리 사퇴가 ‘ 성완종 게이트 ’ 의 시작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 오히려 이완구씨는 본인이 여태까지 결백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 ” 이라며 “ 이 총리가 사퇴하니까 야당에서는 김이 빠진 모양 ” 이라고 말했다 . 또 참여정부 시절 성 전 회장의 2 차례 특별사면과 관련해 일부 여당의원들이 국정조사를 제의한 것에 대해서는 “ 지금 여당 의원들이 나서서 국정조사하자고 하면 가만히 있던 사람들도 ‘ 저 친구들 또 정말 물타기 , 맞불 놓기 하는 구나 ’ 고 할 것 ” 이라며 “ 정치 공세로 갈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검찰 수사로 사실을 밝혀야 되는 사안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