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호주 교포 이민지 (19) 가 LPGA 데뷔 후 첫승을 거둠으로써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슈퍼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
이민지는 18 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 ( 파 71·6379 야드 ) 에서 속개된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거뒀다 . 4 라운드를 6 언더파 65 타로 마무리한 이민지는 합계 15 언더파 269 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LPGA 멤버가 된 지 11 개 대회 만이다 . 우승 상금은 19 만 5000 달러 ( 약 2 억 1000 만원 ) 다 .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대회 예정 종료일을 현지시간으로 하루 넘겨 끝났다 . 이민지는 15 번홀까지 이글 1 개 , 버디 6 개에 보기 1 개를 묶어 무려 7 타를 줄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 특히 15 번홀 ( 파 5) 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3m 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 앨리슨 리와의 격차를 4 타 차로 벌렸다 . 이민지는 하루를 넘겨 이어진 경기에서 16 번홀 ( 파 4) 보기 , 17 번홀 ( 파 3) 파 , 18 번홀 ( 파 4) 파를 기록냈다 .
이민지는 아마추어 시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18) 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 2014 년 2 월에는 아마골프 랭킹 1 위에 오르기도 했다 . 지난 2014 년 프로로 전향한 이민지는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합격 , LPGA 투어에 입성해 기대를 모았다 .
유소연 (25· 하나금융그룹 ) 이 15 번홀부터 17 번홀까지 3 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맹추격에 나섰지만 동타를 만들기에는 2 타가 모자랐다 . 이민지와 마찬가지로 신인이자 퀄리파잉스쿨 공동수석인 재미동포 앨리슨 리 (19) 도 첫 우승을 노렸지만 이민지의 맹렬한 기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 유소연은 합계 13 언더파 271 타로 2 위 , 앨리슨 리가 12 언더파 272 타로 3 위에 자리했다 . 김효주 (20· 롯데 ) 는 10 언더파 274 타로 공동 5 위로 대회를 마쳤고 세계랭킹 1 위 리디아 고와 2 위 박인비 (27·KB 금융그룹 ) 는 5 언더파 279 타를 쳐 공동 16 위에 만족해야 했다 .
한국출신 선수들이 시즌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10 승을 합작했다 . 한국과 교포 선수가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것은 지난해 16 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