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국내 메르스 ( 중동호흡기증후군 ) 감염 환자가 5 명으로 늘어나면서 여행업계가 업게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중동 지역 여행상품을 구매한 고객과 해당 지역을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
28 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감염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 안전을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다만 업계는 국내 중동 지역 여행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비중이 크지 않고 , 정부에서 해당 지역에 대해 여행 자제 요청을 한 정도는 아니라 여행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반응이다 .
A 여행업체 관계자는 " 현재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 며 "1 년에 항공권 집계 기준으로 5000~6000 명 정도가 중동을 방문하는데 , 메르스 1 차 감염자가 발생된 뒤부터 중동 지역 여행상품 문의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 고 말했다 .
중동 지역 관광 상품은 직접 여행하기보다 두바이 등 경유지로 들르는 편이 많다 . 아테네 , 그리스 , 터키 등 주변 여행지와 연합해 상품을 구성하기도 한다 .
하지만 메르스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항공업체들이 중동 직항 노선을 줄이거나 해당 경유지를 변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이어 " 현재 다른 여행 업체들과 성지순례 전문 여행업체 같은 경우도 취소 문의나 중동 경유지를 변경해달라는 문의가 늘어나는 걸로 안다 " 고 전했다 .
B 업체 관계자는 "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이 비중을 크게 차지하지는 않으나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받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 며 " 정부에서 관련 지침을 내릴 경우 바로 상품을 내리고 조치를 취할 예정 " 이라고 밝혔다 .
이어 " 사막을 방문하거나 낙타를 타는 일정이 있는지 문의하는 고객과 두바이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직항으로 변경해달라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 고 말했다 .
C 업체 관계자는 " 상품 자체를 취소하는 고객들은 많지 않으나 불안감에 낙타와 연관된 옵션을 변경해달라는 고객들 문의는 계속 늘고 있다 " 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