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old news 수천억원대 분식회계 논란 현대엔지니어링, 내부문서 공개 ‘파문’

수천억원대 분식회계 논란 현대엔지니어링, 내부문서 공개 ‘파문’

(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천억대 분식회계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혹을 뒷받침해주는 내부 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3 일 KBS 보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실제 영업이익이 1000 억원에서 1500 억원 수준이었으나 , 외부에는 영업이익을 4000 억원으로 맞춰 발표했다 .

이날 방송에 공개된 현대엔지니어링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7000 억대 규모의 오만 가스처리시설 사업장의 원가율을 91% 라고 밝혔지만 , 실제로는 104.8% 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이 사업장에서 약 1000 억원의 손실을 감췄고 , 다른 13 개사업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모두 3000 억원이 넘는 손실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분식회계는 없었고 회사와 마찰을 빚은 개인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특히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 의혹은 내부 분란 탓에 생긴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 한 것은 김영태 전 재경본부장으로 그는 최근 재경본부장을 배치된 지 6 개월 만인 지난달 30 일 경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김 전무는 사측에 보직 해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일방적인 경질에 반발했다 . 그는 지난 17 일에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 경영진에게 지난해 말 결산에 분식회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재결산을 실시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 현대엔지니어링이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그룹 승계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있었어도 숨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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