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의 도시, 지역이라면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 경제수도와 같은 요하네스 버그, 남아공에 대한 지식이 조금 있다면 수도 프리토리아가 될 것이다.
물론 세상에서 두번째가면 서러울만큼 아름다운 항구도시 케이프타운 역시 빼놓으면 안되겠다. 케이프타운의 도심을 거닐어 보지 않는다면, 테이블마운틴과 케이프 어브 굿호프에서 인도양의 따스한 공기를 가슴에 담아보지 않고 대서양의 장엄한 자연을 눈에 넣지 못한다면 남아프리카를 여행했다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해진다.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을 이야기 하라면 바로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가든루트가 시작되는 포트엘리자베스다.
도시의 이름에서부터 중세 유럽의 내음이 흠씬 풍기는 이곳은 오히려 중세 유럽도 현대 유럽을 느낄 만한 무엇도 없다.
맑고 푸른 해변을 가진 항구도시, 온난한 기후와 음식문화가 고루 발달한 곳…. 이 곳에서 출발하여 가든루트를 여행하는 것은 그들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모두 경험하는 멋진 기억을 만들어 낼 것이다.
글 사진: 이정찬/ 미디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