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의 도시, 지역이라면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 경제수도와 같은 요하네스 버그, 남아공에 대한 지식이 조금 있다면 수도 프리토리아가 될 것이다.

물론 세상에서 두번째가면 서러울만큼 아름다운 항구도시 케이프타운 역시 빼놓으면 안되겠다. 케이프타운의 도심을 거닐어 보지 않는다면, 테이블마운틴과 케이프 어브 굿호프에서 인도양의 따스한 공기를 가슴에 담아보지 않고 대서양의 장엄한 자연을 눈에 넣지 못한다면 남아프리카를 여행했다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해진다.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을 이야기 하라면 바로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가든루트가 시작되는 포트엘리자베스다.

도시의 이름에서부터 중세 유럽의 내음이 흠씬 풍기는 이곳은 오히려 중세 유럽도 현대 유럽을 느낄 만한 무엇도 없다.

맑고 푸른 해변을 가진 항구도시, 온난한 기후와 음식문화가 고루 발달한 곳…. 이 곳에서 출발하여 가든루트를 여행하는 것은 그들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모두 경험하는 멋진 기억을 만들어 낼 것이다.

글 사진: 이정찬/ 미디어원

포트 엘리자베스 버스터미널, 이곳에도 생계를 위한 다툼은 간단치 않다. 사진: 이정찬
남아공 어느 곳에서나 과일을 파는 노점은 눈에 띈다. 사진을 찍으려 하니 주인장이 자리를 비켜준다. 사진: 이정찬
포트 엘리자베스 버스터미널은 아프리카 다른 나라에서도 이용하는 국제노선의 버스가 도착 출발하는 곳이다. 사진: 이정찬
남아프리카의 커피는 이름이 높다. 식민지의 시작이 노예에 의한 커피 경작이었으니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사진: 이정찬
남아공 음식은 푸짐하고 레스토랑의 음식은 보편적으로 맛이 좋은 편이다. 값도 좋은 편… 사진: 이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