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T, 이공계 여성 박사 해외 학회 비용 지원

최대 700만원, 지난해 대비 지원 규모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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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학술활동 지원사업 공고 출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안혜연, 이하 WISET)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글로벌 학술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이공계 여성 박사를 모집한다.

과학기술분야 산·학·연에 종사하는 여성과학기술인 중 비정규직 비율은 37.2%에 달하며, 비정규직의 경우 고용 불안정으로 인해 연구 경력 단절 가능성이 높다. WISET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연구 성과를 내기 어려운 비정규직 여성 박사들에게 해외 학술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자격은 △비정규직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 △상시근로자 50인 이하 소규모 연구기관에 재직 중인 여성과학기술인 △이공계 박사과정 수료자이다. 선정자는 학회 구두·포스터 발표와 국외기관 연수·첨단기술연수 참여 비용(교통비, 체재비, 등록비 등)을 학술 활동 지역과 내용에 따라 최대 700만원 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는 2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WISET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받을 예정이며, 지원 서류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WISET은 비정규직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 역량 강화 및 연구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2006년부터 총 504명의 여성과학기술인에게 국외 학술대회 발표 및 국외기관 연수·첨단기술연수 참여 비용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지원금이 최대 200만원 확대돼 해외 학회 발표 최대 350만원, 해외 연수·첨단기술연수 최대 7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더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해외 유수 연구소에서의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인력으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작년대비 2배의 인원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본 사업에 선정된 여성과학기술인은 해외 학술 활동 참여뿐만 아니라 WISET에서 제공하는 교육, 간담회에 참여하여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우수한 연구자로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ISET 안혜연 소장은 “해외 학회 발표와 연수 경험은 연구자로서 커리어를 쌓는 중요한 기회지만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여성 연구자들은 해외 학술 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해외 학술 활동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과 네트워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학술활동 지원사업(여성연구자 학술활동 지원사업)’은 지난해 참여자(59명) 연구과제 선정 20건, 경력이동 12건, 공동 연구 참여 103건, SCI 등 논문게재 142건, 특허 출원 및 등록 20건의 성과를 냈다. 참여자 중 일부는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업연구소에 정규직으로 취직하였으며 국내·외 유수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제2의 연구 인생을 시작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