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따라 흐르는 역사의 현장인 여주 신륵사는 아름다운 경관과 많은 유물·유적들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고려 우왕 2년 1376년에 나옹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다. 신륵사를 일명 “벽절” 이라 부르게 한 다층 전탑이 묵묵히 여강을 굽어보고 있으며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정자 강월헌(江月軒)에서는 그 옛날 시인 묵객들이 시 한수를 읊고 있는 것 같다.

신륵사가 지금의 규모로 중건된 것은 인근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영릉 덕분이다. 선왕의 능이 이곳으로 이전되면서 당시 왕실은 살아생전 선왕의 불심을 고려해 신륵사를 원찰로 삼았다. 시간이 지나 임진왜란 때에는 이곳에서 500여 승군이 왜군과 싸웠다. 이때 극락전을 비롯해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 사라졌다. 이를 현종 12년(1671) 무렵에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신륵사는 남한강변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 위치함으로서 대중과 접하고 구도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곳이다. 국가지정문화재 8점, 도지정 문화재 7점이 현재 보존되고 있다.

신륵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 전통사찰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변에 위치한 사찰이며 1977년도에 32만 여평이 관광지로 지정 개발되어 있다. 공공시설은 완공된 단계이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서울에서 1시간대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신륵사 국민 관광지는 시원한 남한강을 따라 자전거도로, 각종 체육시설과 여주박물관, 도자세상,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으며, 매년 여주도자기축제와 오곡나루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남한강을 가르는 황포돛배(Yellow Sail boat)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어 가족 · 연인들의 나들이 공간이다.

유유자적 고고히 흐르는 남한강변 천년고찰 여주 신륵사에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그 멋과 향에 취해 보는 것도 나만의 건강한 힐링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