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즐기는 영화축제,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21일간의 축제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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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장벽 없는 영화축제,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11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간의 배리어프리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11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된 개막식은 배희관 밴드의 개막 축하공연에 이어 이창훈 아나운서, 이정민 배우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뮤지션 배희관 밴드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한 해 동안 힘들었던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음악으로 문을 열었다. 배리어프리버전으로도 만들어졌던 <미라클 벨리에> 삽입곡 ‘비상(Je Vole)’과 배희관 밴드의 ‘운명이라기 보다’라는 감성적인 곡으로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지난 해 오프라인 개막식 사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창훈 아나운서와 이정민 배우는 관객 없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도 척척 호흡을 선보였다. 이창훈 아나운서는 “온라인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대면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만나서 낯설고 새롭다”고 인사말을 전했고, 이정민 배우는 “랜선으로 만나는 개막식이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인사로 본격적인 영화제 개막식을 시작했다.

환영인사로 무대에 오른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열 번째 영화제를 맞으면서 앞으로의 10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새로운 변화들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 지 생각하고 있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영화제다. 모든 분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10주년을 맞은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 인사를 대신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2021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2021배리어프리영화홍보대사’에는 <담보>의 강대규 감독, 안희연∙이종혁 배우가 위촉됐다. 강대규 감독은 “사회적 약자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감사하다. 평소에 배리어프리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위촉 소감을 영상으로 전해왔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희연 배우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영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발랄한 소감을 남겼다. <감쪽같은 그녀> 배리어프리버전 화면해설로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은 이종혁 배우는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 몸이 불편한 분들도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감사하다”고 위촉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발탄>(1961년/ 유현목 감독) 배리어프리버전에 대한 소개영상이 이어졌다. <오발탄> 배리어프리버전을 연출한 김홍준 감독은 “<오발탄>은 한국영화사에서 리얼리즘 영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고전영화에 접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오발탄> 배리어프리버전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의미 있는 감상이 되길 바란다”고 <오발탄> 배리어프리버전을 소개했다.

장벽 없는 영화축제,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오는 12월 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온라인 VOD를 통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오프라인 상영도 진행된다.